토끼가 아닌 한 폭력과 살인을 갈구하는 인간 족속은 그런 인품을 가졌을리가 없다.

어쩌면 신의 아들이라고 칭해진 것은 정말로 사람이 아닌 성스러운 무언가였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그렇게 구전되었을 것이다.

다만 인간들이 천히 여기는 타 종족인 것을 인정하지 못해 자신들과 외모가 동등하면서도, 권능을 지닌 일종의 신이라고 왜곡시킨 것이다.

예수는 우리가 예상하는 시대를 말도 안 되게 빠르게 앞서서 이상현상이 발현된 인물이었을 것이다.

한 토끼가 인간에게 말을 했더니 인간들이 그것을 듣고서 마치 신의 권능을 들은 양 놀랐고

그가 말한 말 하나하나가 그 동안 폭력만으로 모든 것을 풀고자 했던 인간 족속의 뼈를 때린 것이다.

그것은 어찌하면 인간 족속이 나아갈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이 될 수도 있었다.

불행히도 인간 족속이 지금 시대에 어떠한 길을 나아갔는지 우리가 생생히 볼 수 있다.

감히 미천한 토끼 주제에 자신들의 역사를 비판하던 예수를 인간 족속들이 처형했으나,

글에 적혀 있듯이 그는 부활하였고 또 다른 가르침들을 남기며 역사 속에서 사라졌다.

예수의 가르침을 받은 수 많은 제자들은 이 위대한 가르침들이 비웃음당하지 않기 위해

그가 토끼였던 사실을 감춘 채 수 많은 양념을 첨가했고, 그 시대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았던 역사가들은

당연히 자신들이 낮잡아 보던 이종족이 그런 위대한 가르침을 설파했음을 믿지 않으므로

예수가 토끼였다는 사실은 지워지고 위대한 신의 아들, 한 명의 성인이라는 사실로 포장되었다.


몇 세기 후에 태어난 무하마드도 토끼였을 지도 모른다.

인간임을 믿을 수 없는 카리스마로 지역의 부족들을 휘어잡았다.

그 또한 놀라운 가르침으로 많은 이들을 교화시켰다.

그러나, 그의 가르침을 비웃으며 적대하던 유대인들을 섬멸한 것이 이슬람을 평화의 종교가 아니라고 비판하는 자들이 잡기 쉬운

하나의 오점으로 남았는데, 그는 비록 인간들의 손에 자랐으면서도 자신과 같은 토끼들이 인간에게 핍박을 당하는 모습을 보며

그 증오심이 알게 모르게 머리에 심겨졌고, 그도 한 명의 인격체이므로 결국엔 화를 참지 못했을 것이다.

이슬람에서는 토끼를 할랄 식품으로 여기며 먹을 수 있다고 적혀져 있다. 하지만, 그의 가르침을 받았던 많은 제자들은

역시나 그가 인간이 아닌 토끼였다는 사실을 감추기 위해 역시나 한 명의 위대한 '인간' 선지자로 기록을 남겼고,

토끼를 할랄 식품에 올린 것이 이를 감추기 위한 최악의 발악이었음을 추측한다.

이 또한 하나의 비극이라.


그보다 훨씬 과거에 유대인들을 가나안으로 이끌던 모세도 주목할만한 부분으로

바로의 딸이 아기였던 그를 보고 인간의 아기였다면 바로가 그를 살려주고 키우는 것을 허하여 주었을까?

역시나 그는 인간으로써는 감히 일으킬 수 없는 권능을 일으키고

유대인들을 애굽에서 내보내었다.

그가 살아있다고 적혔을 당시 그가 말한 올바른 길을 가지 않고

타락에 빠진 유대인들이 수 없이 죽음을 맞이한 것을 보면

그는 좋은 말 뿐만 아니라 공포심을 주어 인간 족속을 당근과 채찍으로 교화하려 시도한,

이미 인간 족속의 악함을 눈여겨보고 폭력도 필요할 때는 필요하다고 이미 깨달은 위인이었을지도 모른다.

그 이후에 나타난 많은 선지자들은 잘못된 길로 빠지는 인간들에게 올바른 길로 가라고 부르짖었지만

그 말을 듣지 않고 여로보암의 길을 따라 떼죽음당한 인간들의 비극이 역사에 담겨있다.

유대인들이 언제나 선지자들의 말을 듣지 않다가 심판받은 것은 역시나

토끼였던 선지자들이 자신들에게 올바른 길로 되돌아가라는 말을 하는 것을 비웃은 것의 댓가를 치룬 것이다.


토끼민권운동의 시대가 머지 않았다.

인간들은 죄악을 멈추고 지금부터라도 회개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