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부모님의 부랄 친구가 하는 회사로 꽂힘.

사원으로 시작.


그 전 회사가 조선족과 필리핀 노동자도 탈주하는 지옥의 회사여서 그런지 어떤 곳이든 다닐만 하다고 믿음.


날 꼬나보던 대머리 사장 씨발련이 아직도 기억남. 친절한 말로 편의점 알바보단 많이 줘서 다닌다고 싸인함. 


그 때 탈주 했어야 했는데 아직도 후회 중임.

나 오자마자 옆에 있던 사수 ( 근속기간 일주일 )이 아주 피곤한 얼굴로 뭐라 웅얼거림. 정신병자인가 무서워서 거리를 뒀는데


알고보니 이 곳은 멀쩡한 사람도 정신병자를 만드는 공장이었음.

개씨발 사장 새끼가 가스라이팅을 존나게 해대. 어쩐지 다들 고개 숙이고 다니더라.


나 사장 지인이라고 얘기한 순간 직원 전체가 웬수 만난 것 마냥 살벌하게 노려볼 때부터 뭔가를 직감했어야 했음.


첫 날 출근, 사수가 씨발 니가 인간이냐 그 것도 못 하냐 존나 갈궈서 거의 울먹일 정도였음.

바로 야근 풀로 때림. 그 날 사수가 뒷골목으로 불러냄

덜덜 거리면서 왔는데 내 성격이 원래 이렇지 않다면서 사장 욕을 존나게 하다가, 아 너 이를 거냐?

아뇨

이르려면 일러라. 그 날로 때려치게 씨발.

하고 가래침 퉤 하고 뱉고서는. 미안하게 됐다. 하고 집으로 가라고 함.


옷 주섬 주섬 챙겨드는데 사장님이 김 사원 정말 고생 많았다며 애낌.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남. 사수가 개새끼구나 좆됐구나 싶어서 겨우 닦는데 사장이 와서 괜찮다고 달래주고 택시비까지 쥐어줌.


회사에 충성을 바치겠다고 다짐.



하지 말았어야 했다.

지금 돌이켜보니 사수는 천사였고

사장은 천사의 탈을 쓴 악마였다.

빨리 튀라는 사수님의 간절한 바램이 아니었을까. ( 사수는 그 후 4일만에 이직. )



월급 한 달 밀려서 직원 전체가 서로한테 돈 좀 빌려달라고 하는데 미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