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단위로 진행상황 쳐물어보고 러프이후 선화, 채색단계에서도 수정사항 수시로 요청하고

취향도 존나 매니악한데다 조회수딸쳐야된다고 완성한거 꼭 픽씨브같은 외부사이트에 올려야된다고 지랄병싸던 신청자 하나 있었음


그래도 첨에 작업할땐 순서도 첫빠따라 빨리빨리 됐고 신청사항도그냥저냥 봐줄만한 정도여서 별일없이 넘어갔다


그래서 다음 커미션도 신청하겠다고 사정사정하길래 마지못해 그려준다고 했음


근데 다음커미션부터 이새끼가 슬슬 본성을 드러내더니 아예 신청사항 자체가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을 넘어버림


그래서 아 이건 좀 어디 올리기 그렇겠다 했는데 

대뜸 그럴거면 이거 신청한 의미가 없다라고 하면서 갑분싸되드라

결국 그냥 돈 안받고 그려주는 대신 이거 어디 공개하지 말고 혼자서만 봐라라는 식으로 타협봄


뭐 여기선 내가 존나 호구같아 보일 수 있는데

예전에 고객응대 잘못하다 존나까여서 환불까지 당하고 멘탈깨져서 괵시브까지 한번 날렸던 적이 있어서 좀 저자세로 가게 되는건 어쩔 수 없더라...


암튼 여기까진 좀 좆같긴 했어도 미친놈 하나 손절하는 셈 치기로 했음


근데 시발 이새끼는 내가 생각한것보다 더 쌉또라이였는데

라오챈에 그때 받았던 그림을 풀어버린거임

(그때 받았던 캐릭터가 라오캐였다)


진짜 그거 보자마자 바로 눈뒤집혀서 가서 따졌는데 그새끼가 한 말이 가관이었다

'라오갤 대신 사람 적은 라오챈에 풀어서 상관없을 줄 알았다'

'제 네트워크 문제 때문에 이렇게 된 것 같다'


사실 이때 라오갤은 진작에 터지고 라오갤이 본진이었는데 이새낀 본진에다 그걸 드랍해버린거임

뭐 물론 여까진 관심없음 모를수도 있다 치는데

네트워크 어쩌고 말 듣고는 진짜 돌아버리는줄알았다...


솔직히 이때 맘같아선 커미션비용 뜯어내고 싶었는데 왠지 이러면 돈미새로 보일까봐 미처 그러진 못했음

하 시발 개쫄보새끼 진짜


하여튼 이때 넘 좆같아서 그날 하루종일은 암것도 못했던 기억이 나네


그래도 이제 좀 잠잠해지려나 싶었는데

이짓거릴 하고서도 올해초에 무슨 부탁이 있다면서 한번 더 연락이 왔음

그땐 진짜 쌍욕조로 쫓아냈더니 이젠 진짜 잠적하겠다 하면서 물러가드라


그나저나 깨톡 차단했는데도 삑시브까지 찾아온거보면 진짜로 무슨 부탁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 부탁이란건 대체 뭐였을까



암튼 글이 좀 길어졌는데 진짜 인터넷에서 떠돌아다니는 

-던-, -메- 커미션 극한직업 짤같은건 아무것도 아니다...

적어도 그런건 자기 취향 맞는 자까만 찾으면 영혼의 파트너라도 되는데 이건 진짜 좆같음밖에 안남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