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까지 황홀해 하던 그 표정은 어디로 갔는지 차가운 눈과 얼굴로 그들을 노려보는 스텔라. 그러면서 한 손에 검은 마력을 모아 구체 형식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그 마력을 본 기사단장은 저것은 위험하다며 모든 이들에게 총공격하라 소리쳤고, 스텔라는 미소를 지으며 검은 마력 구체를 땅에 박아넣었고 잠시 뒤ㅡ


- 푹푹푹푹


 수많은 사람 발밑에서 검은색의 촉수가 튀어나오더니 모두 그들의 살을 꿰뚫고 하늘로 올라갔다. 마치 꼬챙이처럼...

 한순간에 고요해진 추모식. 그리고 용맹하게 서 있는 자신의 석상을 바라보는 스텔라는...


" ㅡ !! "


 그림자와 같은 검을 잡고 석상을 베어냈으며, 천천히 무너지기 시작하는 「그녀 자신」 을 바라보며.


" 안녕. 어리석었던 과거의 나. "


 과거를 청산하듯 차가운 눈으로 용맹했던 「기사단장 스텔라」 를 바라보면서 작별인사를 했고, 멍한 표정의 소녀를 안아 들고 전이 마법을 사용해 마왕 성으로 사라졌다.


과거의 자신과 결별하는 부분 너무 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