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향이 물씬 풍기는 봄.


따스한 햇살이 들어오는 대형 강의실.



긴 의자가 끝도 없이 배치된 강의실 안에는 삼삼오오 모여 웃고 떠드는 학생들로 가득하다.


서로 주고받는 가십거리, 핸드폰에서 흘러나오는 최신 노래, 인기 동영상 속에서 울려 퍼지는 출연진들의 왁자지껄한 토크⋯



하지만 문을 열고 강의실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분위기가 급변한다.


조금 전까지 소란스러웠음에도 내가 들어온 순간, 마치 시간이 멈춘 듯 찰나의 정적이 흐르고 시선이 모아졌다.


살랑이는 바람을 타고 은은하게 퍼지는 오드퍼퓸 향수.


갈색 머리칼이 찰랑거릴 때마다 어디선가 콩닥거리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만 같았다.



익숙한 광경이다.


나에게 쏠리는 시선을 뒤로하고 빈자리를 찾아 통로를 지나는 동안, 하나둘씩 정적이 깨지고 다시 원래의 분위기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희빈아, 안녕.”


“네, 오빠. 안녕하세요.”



“흠흠, 희빈 하이.”


“응, 안녕.”



애써 친한 척을 하는 학과 남학생들의 시선을 느끼면서도, 아무것도 모르는 척 인사를 받아준다.



다른 여자들과는 다르게 170에 가까운 큰 키가 그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이리라.


긴 다리에서부터 차이나는 늘씬한 비율, 거기에 대비되는 글래머한 가슴과 엉덩이.

단정한 블라우스 차림이지만 감출 수 없는 몸매가 그들로 하여금 남자의 눈빛을 감출 수 없게 만든다.



하지만 얼굴을 마주치고 인사를 주고받을 때면, 신비함을 간직한 자색 눈동자에 압도되기라도 한 건지 무조건적인 호의를 내비쳐오며 나를 떠받들기 시작한다.



청순여신.



사람들이 나에게 붙여주는 별명은 하나의 밑바탕이 되어, 손꼽히는 미모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한 번도 남자친구를 사귀어 본 적이 없는 청순한 여학생의 이미지를 만들어간다.



우월한 몸매를 갖고 있으면서도 언제나 순수한 웃음과 친절한 태도로 응해준다며, 나를 여신이라고 추앙하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는 강의하는 도중까지 신실한 그들의 칭찬이 끊이지를 않는다.


그저 곧은 자세로 앉아있다가 귀 뒤로 머리칼을 넘기는 것만으로도, 가녀린 목덜미를 본 것에 감격하고는 순수한 아름다움이라면서 찬양을 바쳐온다.


자기들 딴에는 조용히 속삭이는 것이겠지만, 남자를 모를 것 같다고 제멋대로 이미지를 붙이면서도 수컷의 본심을 숨기지 못하는 것이 참으로 우스울 뿐이었다.



멍청이들.


그렇게 남자들의 어리석음을 한 귀로 흘려보내는 와중에, 마음의 평정을 흔드는 소리가 들려왔다.



‘⋯뭐라고?’


‘우리 학교에 토끼가 산다는데.’


‘뭐라는 거야. 그게 무슨 소리야?’


‘나도 몰라. 소문인데 무슨 뜻인지 모르겠더라.’


‘어휴, 병신⋯ 술 덜 깼냐?’



학교에 토끼가 산다.


어디에서 퍼진 소문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난 그저 얼굴을 붉히고 고개를 숙이고 있을 뿐이었다.



침을 꼴깍 넘겨 삼키며 다소곳이 앉아 남은 강의시간을 흘려보냈다.



십 분, 이십 분⋯



마침내 강의가 끝나고, 모두들 자리를 떠나기 시작한다.


나 역시 책을 정리하고, 짐을 챙긴 뒤에 한 손에 가방을 들고 강의실을 나섰다.



“희빈아, 잠깐만!”


“네?”



적당히 사람이 빠져나가기를 기다렸다가 자리를 일어난 것인데도 아직 남아있던 사람들이 다가와서는 친한 척을 했다.



“시간 되지? 같이 밥 먹으러 가자.”


“우리가 사줄게. 어때?”


“아⋯ 죄송해요. 다른 약속이 있어서요.”



아쉬워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하지만 이런 남자들에게 붙잡혀 있을 때가 아니었기 때문에 거절의 뜻을 내비쳤다.



한 발자국 한 발자국 최대한 주의를 기울이며 다시 발걸음을 옮겨본다.


그러는 동안에도 계속 들러붙는 남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인사를 받아주고, 다시 거절하고를 반복하며 한참이나 시간을 지체해야만 했다.



늦으면 안 되는데.



애써 은은한 미소를 유지하고 있지만 속이 타들어간다. 마음이 급해진다.



하지만 인기척이 줄어들수록 발걸음이 조금씩 빨라지고 있다는 걸 누구도 눈치채지 못했다.


점점 걸음을 내딛는 속도가 빨라지고, 그럴 때마다 숨소리가 가빠지면서 가슴을 타고 고동이 울려 퍼졌다.


심지어는, 마침내 사람이 없는 곳에 들어서자마자 아예 헐레벌떡 뛰어가기 시작할 정도였다.


아까 전까지의 청순하고 단아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이제는 무언가를 애타게 바라는 표정이 되어서는 커다란 젖가슴을 출렁거리며 달려가고 있는 것이었다.



하아, 하아⋯


드디어 도착했다.


사람이 거의 오지 않는 외진 곳의 화장실.



땀방울을 훔치고는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간다.


내부에는 은은한 향기가 배어있을 정도로 깨끗하게 관리되는 곳이지만, 그게 무색할 정도로 찾는 사람이 없는 한적한 곳이었다.



다행이야⋯.



안에는 아무도 없었기에 변기칸까지 뛰어 들어갔다.


쾅 소리가 나도록 문을 닫아버리고는, 한 손에 들고 있던 가방을 뒤적거리기 시작했다.





시간이 흐른 뒤, 닫혀있던 화장실 문이 한 사내에 의해 다시 열렸다.


큰 키에 한쪽으로 쓸어넘긴 머리.


커다란 체구만큼이나 당당하게 문을 열고 들어온 사내는, 이윽고 변기뚜껑 위에 앉아있던 나와 눈을 마주쳤다.



너무 늦었잖아.


시간을 맞추려고 급하게 왔건만, 오히려 자기가 늦게 오는 꼴이라니.


못마땅한 마음을 도저히 감출 수가 없어서, 사내를 찌릿 노려보고는 퉁명스럽게 쏘아붙였다.



“정말! 왜 이렇게 늦⋯”



쏘아붙이려고 했지만 사내가 문을 닫고서는 순식간에 다가와 버렸고, 단숨에 그늘이 지며 그의 거대한 체구에 압도당하고 말았다.



“⋯으셨어요 주인님...?”



이토록 체격 차이가 나버리면 압도당할 수밖에 없다.


절대 작은 키가 아닌데도, 나보다도 더 큰 탓에 고개를 들어 올려야만 시선을 마주할 수 있다.


부드러운 살덩이뿐인 내 몸과 다르게, 단단한 근육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순식간에 유순해질 수밖에 없다.



다행히도 사내는 내 태도에 만족한 것인지, 씩 웃어주며 머리를 쓰다듬어주기 시작했다.


그의 손길을 받을 때마다 머리 위에 쓴 길쭉한 토끼 머리띠가 흔들리고, 고개가 움직여질 때마다 목덜미에서 딸랑이는 방울소리가 울려 퍼진다.



“잘 입고 왔네.”


“⋯여기서 갈아입었어요.”



사내가 말하는 것은 아까 전의 블라우스 차림이 아니었다.


팔다리는 물론이고 등마저도 다 드러낸 채, 오로지 가슴과 사타구니만을 가리고 있는 바니걸 의상을 칭찬해주고 있는 것이었다.



괜찮은 걸까.


급하게 갈아입은 탓에 어딘가 어색하게 느껴진다.


마치 토끼를 흉내 내듯 귀 옆에 손을 붙이고는, 변기 위에 쪼그려 앉아있기 때문에 확신이 들지 않는다.



“잘⋯ 어울려요⋯?”


“괜찮네. 잘 어울려.”


“다행이다⋯.”



확실히 잘 어울린다는 칭찬은 빈말이 아닌듯했다.


바지를 뚫어버릴 정도로 단단하게 발기한 사내를 보면, 꽤나 잘 준비한 게 맞다는 걸 깨달을 수 있었다.



하아⋯하아⋯⋯


준비가 잘 됐다는 안도감도 잠시, 볼록하게 튀어나온 바지 앞섶을 보자마자 숨이 가빠지기 시작한다.


불안감을 대체했던 안도감이, 다시 기대감으로 바뀌어가기 시작한다.


쭈그려 앉은 채로 바니 흉내를 내고 있는 것은, 저렇게나 대단한 자지에 대한 존경심의 표현이자 지금부터 일어날 일에 대한 기대감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행위였다.



“하아,하아⋯”


“음, 그렇게 기대돼?”


“⋯네.”



너무나도 수줍다.


청순함 따위는 찾아볼 수 없는 의상이지만, 대답만큼은 강의실에서의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다.


반대로 숨을 가쁘게 내쉴 때마다 느껴지는 뜨거운 열기를 보건대, 그 표정만큼은 아주 탐욕스러울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뭐, 좋아⋯ 그래, 오늘 내가 어떻게 해준다고 했었지?”



마침내 기다리던 순서가 다가왔다.


도저히 대답을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는 질문이었다.


사내의 질문을 듣자마자 가슴이 더욱 세차게 뛰기 시작하면서 기대감이 차올랐다.



“주인님의 늠름한 자지를 제 발정난 보지에 넣어주신다고 하셨어요⋯ 미친 듯이 처박아서 자궁까지 닿아버릴 정도로 거칠게 쑤셔 박아주신다구요⋯”


“잘 기억하고 있네.”


“네에⋯”



이런 걸 잊을 리가 없잖아.


지금부터 일어날 일을 위해서라면 절대 잊을 수가 없다.



망설이지 않고 대답한 것에 만족한 것인지, 사내는 한 번 웃음을 지어주고는 내가 입고 있는 바니걸 의상의 가슴부분을 단숨에 벗겨 내렸다.


거칠게 잡아 뜯은 탓에 어깨끈이 끊어져 나가고, 양 가슴이 다 드러난 바람에 그 음란함을 한층 더하게 되어 더이상 옷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였다.



한 손으로는 다 쥘 수 없을 정도로 커다란 젖가슴과 복숭앗빛 유륜, 그리고 가장 숨기고 싶었던 유두가 드러난 순간 사내가 조소를 지었다.



그 누구에게도 알려주고 싶지 않은 우스꽝스러운 함몰유두⋯


커다란 굴곡을 그리며 튀어나온 가슴과 대조적으로, 안으로 쏙 들어간 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젖꼭지가 부끄럽기만 하다.



“읏, 웃지마⋯”


“큭큭, 말 놓지는 말고. 이거 다른 사람도 알아?”


“흐읏, 함몰인 거⋯ 주인님밖에 몰라요⋯.”



이보다 더 치욕스러울 수가 있을까.


어딜 가나 시선을 잡아끄는 아름다운 가슴이지만, 그 속만큼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드러내고 싶지 않은 콤플렉스다.



“재밌네, 다른 사람들이 알면 뭐라고 할까?”


“싫어어⋯ 그러지 말아요⋯.”


“그러지 말라니, 가슴은 큰데 젖꼭지는 안에 숨어있고⋯ 이거 불량이잖아. 그럼 욕 좀 먹어야지.”


“불량⋯아니에요⋯.”


“그럼 증명해보던가. 젖꼭지 발딱 세워보라고.”


“읏⋯”


“아, 내 앞에 앉아서 자지 빨면서 해봐. 입으로는 자지 빨고, 손으로는 젖꼭지 세워보고.”



사내의 짓궂은 장난이 끝나는 줄로만 알았지만, 또 다른 지시가 떨어졌다.


어차피 나한테 다른 선택지는 없기 때문에 잠자코 내려가 사내에 앞에 무릎을 꿇었다.



읏, 차가워⋯


봄날씨에도 불구하고 차가운 타일 바닥의 냉기가 맨살로 전해져온다.


잠시 다리를 꼼지락거리다가 다시 사내의 눈치를 보면서, 그의 고간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쪽⋯”



커다랗게 부푼 바지 앞섶에 입맞춤을 바친 후, 조심스럽게 바지를 내린다.


그리고 속옷을 벗겨내는 순간 커다란 자지가 튀어나오며 내 얼굴을 거칠게 쳐댔다.



“흐읏..!”



커다랗다.


너무나도 커다랗고, 굵직해서 어쩌면 내 팔뚝에 버금가는 크기일지도 모를 일이었다.


다른 남자들이랑은 비교할 수조차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크기여서 시선을 사로잡는다.



“헤엑,헤엑⋯”


“뭐해?”


“헤엑, 헥, 헤엑⋯”


“미친, 밖에서 청순한 척은 다 해놓고 자지 보니까 발정한 거냐?”


“헥⋯”


“침 그만 흘리고 자지나 빨라고.”


“네에,네⋯”



짧은 감상 시간이 아쉽게 끝나고, 사내의 손길에 이끌려 자지에 얼굴이 맞닿게 된다.


이미 잔뜩 커져 있었기 때문에 얼굴을 뒤덮는 크기에 뱃속이 아찔해진다.


얼굴에 묻어나오는 쿠퍼액에서 진한 수컷의 냄새가 느껴진다.



“입보지로 봉사하겠습니다⋯.”



길게 틈이 나 있는 요도구에 입을 맞춘 뒤, 앙다문 입술로 귀두를 쓸어내리며 자극을 시작했다.


이에 닿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입안에 집어넣으며, 혀로 부드럽게 감싸주면서 서서히 자극의 강도를 높여간다.


음압에 의해 자지가 조여지도록 볼을 홀쭉하게 만들고 기둥을 빨아대다가도, 목구멍 깊숙이 찔러넣어 입보지의 점막에 맞닿도록 변화를 주기도 한다.



“거기⋯ 그래, 시발⋯ 존나 잘하네.”


“흐읍,흡,흐으읍⋯”



입으로는 자지를 물고 있으면서, 양손으로 젖가슴을 만져대는 꼴이 마치 자지를 반찬 삼아 자위하고 있는 모습이나 마찬가지였다.


사내의 말대로 청순함은커녕, 너무나도 능숙하게 자지를 빨아대고 있기 때문에 얼굴을 가리면 음탕한 창녀라고 여겨질지도 모를 일이었다.



츄읍, 츄으웁─



입안에 고인 침이 자지에 의해 뒤섞이면서 화장실 안을 끈적한 소리로 채워간다.


침음을 삼기는 사내만큼이나, 나 역시도 입보지로 봉사하는 행위에 도취되고 있었다.



자지 너무 커⋯ 그래서 더 좋아⋯!



청순함 따위는 벗어던지고 능숙하게 입을 놀린 지 오래다.


올바르게 입보지를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준 것에 대해 감사하며 목구멍을 조이고 세차게 흔들어댄다.



“하읏,하으응,으응,흐으응⋯!”



그리고 자지가 목젖을 격렬하게 찔러댈수록, 안으로 푹 들어간 젖꼭지는 점점 더 부풀어 오르고 있었다.


커다란 젖가슴 아래 꽁꽁 숨겨져 있었던 유두가, 자극을 받으면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복숭아색을 띠는 유륜과 마찬가지로, 젖꼭지 역시도 분홍빛 속살을 드러내며 손톱만 한 크기로 부풀어 올랐다.



“엄청 잘 서네?”


“주인님 자지가 없으면 잘 안 돼요⋯.”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그게 사내의 마음을 더욱 자극했는지, 이내 내 머리를 붙잡고는 빠르게 허리를 흔들기 시작한다.



“후우, 시발, 목구멍 존나 잘 조이네─!”


“흐읍⋯ 흡! 크으읍, 흐읍⋯!”


“후우,후⋯ 슬슬 싼다!”


“으웁, 입, 입브지에 싸즈세혀⋯!”


“크읏, 큭─”


“흐읍,흐읍,흐으읍⋯”



진한 백탁액이 목젖을 마구 때리기 시작한다.


입안을 가득 채울 정도로 잔뜩 사정한 탓에, 농밀한 냄새가 올라와서는 머릿속을 마구 헤집어댔다.


정성을 다해 빨아댄 덕분인지 그 어느 때보다도 끈적한 백탁액이 목구멍을 타고 흘러내려 갔다.



“입 벌려봐.”


“녜헤⋯”


“좋아, 이제 마셔.”


“흐읍, 끕, 끄윽─”


“다시 벌리고.”


“헤에─”



입을 여는 순간 진한 수컷의 냄새가 공기 중으로 퍼져나간다.


언제나 정갈하던 표정은 진작부터 달아올라서 더이상 순진한 척하던 여대생의 표정이 아니게 됐다.


여전히 하늘을 향해 솟구쳐있는 커다란 자지에 호응하기 위해서인지, 언제나 수줍게 숨어있던 젖꼭지가 발딱 서 있게 됐다.


뇌를 헤집어놓는 냄새를 맡으면서 바니걸 의상의 사타구니 부분을 제쳐두고 손을 집어넣어 축축하게 젖어있는 보지를 거침없이 지분거렸다.



그리고 사내는 잠시 한숨을 돌리고는, 다시금 남근을 과시하며 욕정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이제 어떻게 해줄까. 응?”


“⋯셔주세요⋯.”


“뭐? 똑바로 말해.”


“보지 쑤셔주세요⋯!”


“그럼 성의를 보여보던가.”



쾌락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사내의 마음을 움직여야만 했다.


얼마나 원하는지 한 번 성의를 보여보라는 말에, 단숨에 뒤로 돌아서서는 엉덩이를 내밀었다.


뒤에서 보일 내 몸은, 등이 푹 파진 채 엉덩이를 맨살로 드러내고 있는 음란한 의상을 입고 있을 터였다.



복숭아 모양의 엉덩이가 착실하게 힙업이 되어있어,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청순하기만 한 게 아니라 자기관리에도 힘쓴다고 생각할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거 아닌데.



사실과 전혀 다른 추측이다.


치근대는 남자를 밀어내면서 운동에 전념한 것은 실은 보잘것없는 물건들을 걸러내기 위한 일이었다.


그리고 그렇게까지 해서 꾸준하게 힙업이 되도록 노력해온 것은, 이렇게나 커다란 자지에 푹푹 박히면서 보지가 녹아버릴 정도의 끈적한 떡감을 만들기 위함이었다.


훌륭한 자지를 먹기 위해서는, 나 역시도 제대로 준비가 돼 있어야 하기 때문이었다.



다행히도 사내는 탐스러운 엉덩이에 만족했는지, 한계를 모르고 자지를 부풀리고 있었다.


엉덩이 사이에 자지를 비벼대며 아양을 떨수록, 뱃속을 헤집어놓을 정도로 자지가 커져가는 게 느껴졌다.



“그렇게 박히고 싶냐?”


“녜헤♡”


“보지 벌려봐.”


“하아,하아⋯”



사내의 말을 듣자마자 가랑이 사이로 좁아지는 바니걸 의상을 옆으로 제쳐두고는, 엉덩이를 흔드는 걸 빼놓지 않으면서 두 손으로 보지를 잡고 양옆으로 벌려댔다.



매끈하게 정리된 도톰한 보짓살은 언뜻 보이게는 청순하게 보일지도 몰랐지만, 실상은 애액을 질질 흘려대면서 탐욕스럽게 입을 벌려대고 있는 탕녀의 음탕한 씹구멍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부끄러움도 모르고 유혹해대는 암컷냄새를 맡은 사내는, 음란하게 흔들어대는 엉덩이를 붙잡은 채로 자지를 가져다 대기 시작했다.



“벌써부터 씹물을 흘려대네. 순진한 척은 다 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푹 젖은 조갯살에 자지가 닿자마자, 더이상은 참을 수 없다는 듯 굶주린 보지가 입을 벌려대기 시작한다.


하지만 사내는 그저 입구를 문지르기만 하며 애를 태웠다.



“으으, 빨리이⋯”



몸이 참을 수 없게 된다.

이미 이다음 어떻게 허리를 움직이고 어떻게 신음을 내지를지 온몸으로 알고 있는데도, 자꾸만 속도가 늦춰져서 점점 더 애가 탄다.



자꾸 애태우지 말고, 빨리이⋯



한참이나 자지를 비벼대면서 애액으로 기둥을 적시던 사내는, 마침내 보지 안으로 커다란 물건을 찔러넣으며 짜릿한 쾌락을 선사해주기 시작했다.


자지가 들어오자마자 마치 빨아들이듯 귀두를 감싸고, 기둥을 어루만져주며 자지 전체를 감싸 안는 게 느껴졌다.



“크윽, 시발⋯ 무슨 보지가⋯!”


“하윽,흐으윽⋯♡”



너무나도 커다란 탓에 한참이나 집어삼킨 후에야 움직임이 멈췄다.



“시발년, 뒤졌어.”


“죽여보던가⋯♡”



속내가 뻔한 도발을 받은 사내가 별다른 전희 없이 곧바로 허리를 움직인다.


깊은 곳까지 푸욱 들어갔던 자지가 나올 때마다, 속살이 딸려 나오며 야릇한 향기를 풍겨댄다.


자지를 놔주지 않으려고 따라 나오는 건방진 보지에 자극받은 사내가 점점 더 속도를 높이기 시작한다.



“하읏, 이거야, 하으윽⋯ 하앙─!”


“크윽, 엉덩이 더 내밀어!”


“하앙, 아아앙! 더 깊게 찔러줘! 하악, 하아악⋯!”



자지를 질펀하게 휘감는 육벽에 사내가 침음을 흘린다.


거칠게 박아대는 탓에 몸이 흔들릴 때마다 토끼귀가 정신없이 흔들리고, 살갗이 퍽퍽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딸랑거리는 방울소리가 격렬하게 울려 퍼지며 화장실 안을 가득 채워간다.



“씨발년, 존나 쫄깃하네⋯!”


“아앙! 좋아, 너무 좋아! 세게 박는 거 너무 좋아! 하아앙⋯!”



더이상 청순함의 편린은 찾아볼 수조차 없고, 눈에 초점이 풀린 채로 헤- 웃으며 침을 흘려대는 입만 보더라도 섹스를 즐기고 있음이 분명했다.


강의실에서 ‘희빈아-’ 라고 친절하게 불리는 여자가 아니라, 그저 한 마리의 짐승이 되어 헥헥 신음을 내뱉고 자지만을 탐하는 암컷이 되어버렸다.


뒤치기를 당하면서 튀어나온 유두를 꼬집힐 때마다 교성을 내지르고, 쮸윽쮸윽 끈적이는 애액을 흘려대면서 자지를 먹어치우는 탕녀가 되어버렸다.



사내는 슬슬 자신이 먹히고 있음을 깨달았는지 사정감을 느끼면서 자지를 빼내려고 했지만, 종일 자지만을 생각하고 있는 내가 그걸 놓칠 리가 없었다.


“헤엑,헥─ 헤에엑⋯!”


“씨발, 이거 뭔데, 갑자기 존나 조이는 거 씨발⋯!”


“안에 싸줘요 주인님♡ 하아앙, 싸줘♡ 싸달라고!”


“미친, 시발, 시발─!”


“하앙,아앙♡ 온다, 온다아⋯♡♡”


“크읏, 크으윽──!!”



마침내 사정의 순간이었다.


자지의 굵은 핏줄이 세차게 뛰면서 무언가를 싸기 시작하는 느낌이 들었다.


뱃속이 진한 아기씨로 잔뜩 채워지면서 뜨거운 온기가 아기방을 녹여내리고 있었다.



더욱더 꼬옥 감싸 쥐는 보지 탓에, 사내는 결국 질 안에 아기씨를 모조리 쏟아붓고 말았다.


질벽에 꽈악 붙잡혀, 애써 자지를 빼내려고 해도 빠져나갈 수 없게 된듯했다.


사내는 자지를 빼내지도 못한 채로 숨을 헐떡이면서 욕지거리를 내뱉고만 있었다.



“헉헉⋯ 씨발, 좆됐네⋯”


“헤으으⋯”



사내는 질내사정을 의도한 게 아니었다는 듯, 욕을 내뱉으며 이마를 쓸어내리고 있는 듯했다.


마치 본의가 아니라는 듯 내게 들릴 정도로 말을 하는데, 그건 뒤에서는 내 얼굴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었다.





⋯뒤로 엉덩이를 내민 채 거칠게 숨을 몰아쉬고 있는 나는,



사실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거 최고야♡


자지에 푹푹 쑤셔지면서 정액 받아내는 거, 머리가 녹아버릴 것 같다구⋯♡





여전히 변기 위에 손을 짚은 채, 두 다리를 벌리고 서 있는 탓에 정액이 허벅지를 타고 줄줄 흘러내리기 시작한다.



음부 사이에 손가락을 스윽 문질러, 끈적하게 흘러나오고 있는 정액을 한 입 핥아 먹고는 다시 엉덩이를 흔들며 ‘주인님’을 유혹하기 시작했다.



“이왕 쌌으니까 더 박아줘요⋯”



“응, 주인님? 박아달라고





결국 해가 넘어가도록 굳게 닫힌 화장실의 문이 열리는 일은 없었다.

오로지 과시하는 듯한 교성만이 울려 퍼질 뿐이었다.



@멤벰



험ㅁㅇ럼ㄴㄹㅇㄴ멍ㄹ먼ㅇ란ㅇㄹ 너무섹스해요 선생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