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편 못 보고 오신 분들을 위해

1편 : https://arca.live/b/commission1/44644878

2편 : https://arca.live/b/commission1/45046404

드디어 마지막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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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 목줄이라도.. 풀어주지... 않을래..?"

얼굴이 파르르 떨리며 조금의 자비라도 애원해보는 하랑.

그러나 이미 자신의 몸을 개발하는데 여념이 없는 세린은 구원은 커녕 응답조차 하지 않고 애널 속에 있는 로터의 진동을 켜버렸다.

부우우웅!

직장 입구 저 깊은 곳에서 다시금 진동하기 시작하는 로터에 허벅지 안쪽과 사타구니 등의 민감한 부위에서 올라오는 자극까지.

금방 절정에 다다를 것 같은 하랑이었지만 이번에 가버리면 정말 어떻게 될지 몰랐기에, 이를 꽉 물고 참아보는 하랑이었다.

'으그읏♡ 이.. 이번에 가버렸다간... 세린이가 무슨 짓을 할 지 몰라...! 버텨야햇♡'

그러나 참고 있는 것을 금방 들켜버리자, 세린은 양 손에 봉을 들고 아까 봐 두었던 하랑의 약한 부분들을 하나하나 눌러대기 시작했다.

"끄흐읍.. 아.. 안돼... 하지ㅁ.. 끄히이익♡ 으헥♡ 나.. 나 지.. 진짜 주거엇♡ 으힉♡ 가.. 가버렷♡"

결국 직장 점막에 봉이 찔린 채로 꼴사납게 다시 한번 절정하는 하랑.

그녀의 허리가 활처럼 휘었다가 몸이 경직되며 원래 자세로 돌아오자, 팔에 묶인 목줄이 당겨지며 숨이 점점 막혀오고 있었다.

"끄흡♡ 이.. 케엑.. 이거좀.. 푸러... 켁.. 케헤엑♡ 수... 수미.. 케헥♡"

아까와 같이 정신을 잃어버릴 정도로 엄청난 절정이 오는게 두려워진 하랑은 어떻게든 발버둥치며 숨을 쉬어보려고 노력했지만, 그녀의 말은 전부 켁켁거림으로 들려왔다.

그마저도 세린에게는 아까와 같은 정말 목이 막혀서 켁켁거리는 소리가 아닌, 또 다른 쾌락에 의해 달콤한 열락의 신음을 내뱉는 것이라고 느껴질 뿐이었다.

역시나 풀어 줄 리가 없지, 라는 생각을 삼키며 어떻게든 고개를 치켜올려 숨 쉴 공간을 확보해보려고 했다.

"후후.. 그렇게는 안되지..."

세린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 로터를 최대 강도로 올려버리더니, 저번에 봐 두었던 자궁 쪽 직장 점막을 한쪽 봉 으로는 찌르고 다른 한쪽 봉으로는 드르르륵 긁어내는 것이었다.

"너.. 너어어억! 응호옷♡"

저번에도 꾸욱 찌르자마자 보짓물을 질질 흘리며 가버렸던 가장 약한 부분이 긁히기까지 하자 팔은 뒤로 솟고 몸은 앞으로 기울이며 다시금 스스로의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케흐윽♡ 이.. 끄흡♡ 이러다.. 끄으으♡ 나.. 쥬.. 쥬것...♡"

아까와 같이 척추를 타고 올라오는 쾌락, 점점 어두워지는 시야.

다시금 찾아오는 질식 직전의 절정에 하랑은 어쩔 줄을 몰랐다.

"그래.. 그 표정이야... 후후.."

시야가 좁아지기 전 마지막으로 본 것은 세린이 광기어린 표정으로 침을 질질 흘리며 스스로의 목을 조르는 자신의 얼굴을 지켜보는 것이었다.

'아... 여.. 역시 내기따윈 하지 말아야 했...'

"끄..으으♡ 으흑?! 으.. 으기깃♡"

두려움과 혼란 사이에 아까의 질식 절정보다도 더 큰 절정이 들이닥치자, 뇌는 마치 흔들어버린 콜라가 터져버리듯 감전되어 제 기능을 상실해가고 있었다.

주륵.. 주르륵...

마치 그녀의 보지에서 물이 주르륵 흘러내리듯, 자연스럽게 코에서도 코피가 주르륵 흘렀다.

이미 절정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몸을 사시나무 떨듯 부들대고 있었지만, 세린은 자극을 멈추지 않았다.

봉을 더욱 쑤셔 S자 결장 안에 다시금 로터가 들어가도록 만들고, 저번에 미리 알아두었던 핀포인트들을 하나하나 봉으로 집어가며 이미 쾌감으로 가득 찬 하랑의 몸에 더 많은 쾌락을 부어넣고 있었다.

"아헷♡... 으... 끄흑♡.. 익...."

떨림이 잦아들며 고개가 아래로 점점 추욱 처지자, 하랑의 얼굴빛이 바뀌는 것을 확인한 세린은 그제서야 모든 자극을 멈추고 그녀의 곁에서 떨어졌다.

하지만 하랑을 걱정해서 종료한게 아닌, 완전히 쓰러져버리면 반응도 없고 재미없으니까... 가 그녀가 멈춘 이유였다.

"후훗.. 벌써 가버렸네... 아직 한참 남았는데.."

기절해 축 늘어진 하랑의 꼴사나운 표정을 내려다보며 미소를 짓던 세린.

온 구멍에서 체액을 쏟아낸 하랑의 몸뚱아리를 대충 옆으로 밀어놓고, 마치 그녀를 가버리게 한 것이 신나는 듯, 웃으면서 옆의 새로운 도구들을 만지작거렸다.

몸 구석구석에 붙일 수 있는 패치와 거기에 연결된 전선, 그리고 그걸 작동시키는 기계까지. 원래는 마사지를 위한 것이지만 몸에 전류를 흐르게 해서 새로운 쾌락을 개발할 수 있도록 약간 개조된 저주파 마사지 기계를 달그락거리며 눈을 빛내는 세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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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도록 기절해있던 하랑이 일어난 시간은 이미 영화가 전부 끝난 뒤였고, 하랑은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과 볼 수 없었다.

다시금 일어난 그녀는 몸이 잘 닦인 채로 잠옷까지 입혀져서 침대에 눕혀진 자신을 발견했고, 처음에는 기절한 자신을 신경써준 세린에게 고마웠지만 다시금 생각해보니 모든 일의 원인이 그녀라는 걸 깨닫고 분통해 했다.

결국 또 자신이 졌다는 생각에 분을 이기지 못하고 식탁에서 잡지를 보고 있는 세린을 향해 앙칼지게 소리쳤다.

"이익.. 또... 이번에도 날 속인거야?

"...파스타 해놨는데.. 먹을래..?"

"윽.. 내.. 내가 그런걸로 넘어갈 줄 알아?"

"네가 좋아하는 치즈랑 소세지도 잔뜩 올렸는데.. 싫어..?"

세린은 싫으면 말던가, 라는 제스쳐를 취하며 다시금 안경을 올리고 잡지책을 들었다.

"아.. 아냐! 먹을게, 먹을게!"

하랑은 세린의 맘이 바뀔세라 급하게 접시를 낚아챘다.

또 속았다는 생각에 방방 뛰며 분해하던 그녀였지만, 세린이 해준 요리 한번에 그런 것 따위는 까맣게 잊어버린 채 접시에 코를 박고 먹는 하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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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분량조절 실패로 3편은 쫌 짧은 마무리 느낌이네요 ㅠㅠ

처음 써보는 백합에 애널조교인데 괜찮았을지 모르겠네요 ㅋㅋ

재밌게 봐주시고 짧아도 좋으니 감상평이나 추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