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시대를 살아가는 마술사들에겐 몇가지 공통점이 존재한다.


명성높은 마술사 가의 성분을 가졌다면 그들이 오랜세월 이뤄낸 독자적인 마술을 사용한다는 것.


누구보다도 빨리 그리고 완벽하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쌓아온 업적을 통하여 기원을 이루려는 것.


그리고 이례적인 천재나 위업을 달성할만한 존재가 나타나면 필사적으로 견제하여 죽이려는 것이다.


-


그날도 비가 내렸었다. 전신을 차갑게 식히고도 얼어붙게 만들 정도로 차갑고도 아픈 빗물. 몸과 마음에 스며들어 서서히 검은 부분을 만들어내는 선홍색의 비. 쓰러져있는 것은 아껴주던 존재들, 눈 앞에 드리운 검은 형체들은 나를 죽이려는 혐오스러운 자들. 알고있다. 예전부터 눈에 띠는 모습을 보이면 이렇게 사냥당한다는 사실을. 


그렇지만, 멈추긴 싫었기에. 억지로라도 이어나가고 싶었기에 사슬을 품는다. 마음속에 그리고 모든 것에 사슬을 풀어내어 이어버린다.


슬픔도 고통도 분노도 하나가되어 거대한 형상을 만들어낸다. 그건 안개 뒤에 가려진 늑대나 괴물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처음부터 내 안에 존재했던 감정의 잔여물에 지나지 않을수도.


하지만 난 무섭지 않다. 진정으로 내가 무서워하는 존재는 비현실적인 괴물보단 널리고 널린 사람들이니까.


-


이름 : 하레 레이아 


나이 : 17


신장 : 163cm


무게 : 34.7kg


생일 : 2월 13일.


캐릭터 상세 : 소향시에서 살고있는 사역마술을 연구하고 발전시킨 하레 가문의 유일한 정통 계승자. 17세로 추정되는 그녀가 가문의 직계이자 가주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신을 제외한 가문의 사람들이 대부분 타 세력 혹은 가문에서 파견한 신비 추적자들에 의해 살해당하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마술계에서 입지가 좁아진 하레 가의 마술사들은 자연스럽게 이빨이 빠진 호랑이의 곁에 몰려드는 하이에나 군집에 의해 몸이 뜯기듯 산산조각 흩어지기에 이른다. 


하레 가와 인연이 있거나 가문에 속한 이들은 차례 차례 마술계에서 벌어진 '자연스런 일상'에 의해 자취를 감추고 결국엔 레이아 혼자 남아 떠도는 신세가 된다. 


무명의 마술사보다 더욱 살아남기 힘든 존재가 이름있는 가문에 소속된 소수가 되어버린 마술사들.


그렇게 살아남을 길을 모색하던 레이아는 극적으로 루비앙로즈 가와 합의를 하게 되어 가문의 후계자로 지정된 유르의 안녕을 보살핌과 동시에 마술을 가르치는 멘토의 역할을 부여받는 대신 가문의 비호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로인해 레이아는 학교에선 유르의 친구로서 기능하고 그 외에는 엄연한 메이드로서 복종을 할 것을 유르를 제외한 가문의 일원들에게 강요를 받아 움직인다.


유사시엔 루비앙로즈 가의 차기 가주를 지키는 경호원으로 사용하기 위해 루비앙로즈 가에서 정련해놓은 원소마술을 익혀놓았다. 이 덕에 멘토로서 유르를 가르치는 스승이기도 하다.


최근들어 유르를 노리는 의문의 마술사들이 늘어나자 항시 그녀의 곁에 머물면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교 내에서의 성적은 보통 학생정도. 체육이 살짝 미달인지라 고민이라고 한다. 현재 사역한 마물은 정찰용 박쥐때인 베트 컴퍼니, 늑대의 형상을 한 '펜리르의 권속' 플라스크에 담긴 의문의 마물 한 마리다. 


사용마술 - 하레 가의 사역술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계약 → 종속 → 사역의 과정을 거쳐 사역할 대상과 자신의 목표 방향성이 일치하면 그대로 일시적인 사역을 이뤄내도록 일종의 사슬이 꿰어진 비즈니스 관계를 만들어내는 것에 가깝다. 때문에 사역마들은 어느정도 반항을 하더라도 일을 도와주는 것이 보통. 


그런데 마술에 대한 천부적인 재능이 이는 레이아의 영향 때문인지 그녀가 사역한 존재들 만큼은 사역하는 주인을 단 숨에 죽이고도 남을 마력이나 실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이상하게 느껴질 만큼 충성심이 높다고 한다. 


그 외에는 보석에 깃든 마력을 활용하여 원소마법을 발산하는 형태를 띠는 루비앙로즈 가의 마술을 활용하고 있다. 무기를 생성해내는 유르와는 달리 순수 원소계열을 활용하기에 레이아가 활용하는 원소마술이야 말로 본래 루비앙로즈 가에서 정련한 원소마술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성격 - 활발하고 기가 강하며 귀족계 아가씨같은 능동적인 유르와는 달리 레이아는 차분하고 수동적이면서 음울한 분위기를 달고사는 수줍음이 많은 아이다.


많은 이들과 교류하며 자신을 바꿔가는 대다수의 사람들과는 달리 아주 극소수의 사람들과 연을 맺고 조용히 살고픈 욕구가 강하다.


요컨대 마음 속에 혼자만의 영역을 만들어 놓고선 그곳에 사람이 들어오는 것도 자신이 빠져나가는 것도 원치않는 소극적인 고양이다. 


그렇기에 친해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하며 레이아가 친구를 만들어도 그 친구에 대한 의심이나 의문을 오래도록 가진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비록 느리더라도 확실하게 이루기 위해 준비를 꼼꼼히 한다. 설령 계획이 틀어진다 해도 계속 이뤄지도록 배경을 만드는데 특화된 마술사.


평상시에는 다소 소심하거나 딱딱한 모습을 보인다. 신동이기에 평범한 삶을 살지 못하여 일상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콤플렉스를 자극하거나 함부로 마음 안에 들어오면 가차없이 대상을 죽여버리는 흉폭한 마음도 지니고 있다. 


기타 정보 - 마술계에선 천재 혹은 위계라 불리는 존재들 중 하나. 이미 14세 때 가문의 사역 마술을 완벽하게 익혔고 15세가 되자 일부 변형을 시켜 자신만의 사역 마술을 완성하였다. 


때문에 반항적이거나 애초에 사역될 마음이 없던 존재들까지 사역가능한 정신나간 위력의 마술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몇 세기에 걸쳐서 정련된 루비앙로즈 가의 원소마술을 짧은 기간안에 거의 익혔을 정도로 마술적인 재능은 넘쳐난다.


다만 마력의 활용 능력이 높은 대신 체내에 가지고 있는 마력 량 자체는 많지 않기에 이를 외부에서 충당하여 활용하고 있다. 메이드로서의 직책은 레이디스 메이드로 아이언 가든 플로라에 소속된 유일한 레이디스 메이드이다.


하레 레이나의 마술적 속성은 사람(人)이다. 사역한다는 개념은 인간 혹은 그에 준하는 지성체가 가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차 종류보단 커피를 선호하는 편.


프릴이 달린 옷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여 고스로리류, 메이드 관련 제복을 편안하다며 잘 입고다니는 중이다.


-


버스 및 납치관련 - 고어, 과도한 더티 계열만 아니면 수위 비수위는 상관 없습니다. 성격이 소심한 음침아싸곱슬고스로리흑발자안거유 마술사이므로 편하게 데려가셔도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