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화성학이니 뭐니 이거 다 긴장과 이완을 여러가지로 표현 하려고 배우는건데

음악에는 긴장과 이완을 표현할 수단이 매우 많다는것 

화성적인 진행은 그저 그 수단중 하나일 뿐이라는것

내 곡이 구리던 이유가 화성 뿐만이 아닌 다른 수단이 제대로 갖추어 지지 않아서라는걸 깨달아버림

생각해보니 내가 좋다라고 느꼈던 곡은 특별하게 화성적인 진행이 없더라도 변박, 엇박을 주거나 악기들의 강약조절과 적절한 등장과 퇴장 이런것들로 희열을 줬었음

진짜 좋은 곡을 쓰려면 당근과 채찍처럼 음악으로 사람을 조련해야하나봄

뻘글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