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색 혹한 등불 아래서

찢어진 것은 붉은 기 

꺼져버린 것은 붉은 등

혹한을 기다리는 뜨거운 것에게

그대의 이름은 무엇인가

그대의 이름은 무엇인가

꺼져버린 붉은 등을 다시 켤

썩은 빛을 내는 푸른 등을 불태울

불꽃을 지고 온 유령이라네

시대의 공포였던 유령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