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추운날... 시험치구나서

집 가기전에 끼니 때울겸 걸어서 이케맨즈 일식 소바 먹으러갔움


11시부터 오픈이고 시간이 좀 남아서 롯데맥스? 에 갔는데 롯데도 창고형처럼 하는거 같더라? 첨봤엉...

와인샵에도 들러서 잔뜩 구경하고 모짜르트 초코술이랑 헤네시 코냑 할인하던데 백수 응애 요붕이는 하염없이 눙물만 흘린댜 ㅠㅠ


생각해보니 가게 전관을 안찍었네 조그마한 사이즈에 아무생각 없이 걷다가 어떻게 가게를 찾았는지도 모를 사이즈..


주문은 다음과 같이 했다.. 시험 직후라 정신이 나가있었던 나머지 실수가 많았음 그건 좀 있다가 말함 ㅠ


나름 귀여운 손글씨 설명과 곳곳이 붙어있는 사장님들의 소개가 있었음 ㅋㅋㅋ 중간에 털에 잔뜩 나있는 분이 놀랍게도 일본분


오리, 닭, 가쓰오, 돼지를 기본 베이스로 내가 주문한 베지타멘은 채소도 우려낸 육수 라고 쓰여있었음

날이 추워서 국물을 먹고싶었던 까닭에 덜 짜게 해달랬고...

난 시오(소금) 보다는 진한 소유(간장)을 먹고싶었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품절이더라 11시 첫주문이었는디 떼잉!!


참고로 일반 츄카소바는 소유(진한 간장 맛)이 존재하고 베지타멘은 카라이(중화풍 매운맛)이 주문 가능함!!


양배추에 오른쪽 위 짜글짜글한건 토마토임... 왜 일본에서 아무거나 고춧가루에 버무리고 김치라고 한다고 하던데 살짝 읭? 스러움...

물도 살짝 우려낸 차 맛이 났고 멸치액젓?? 일본에서 뭐라하드라 그거랑 고춧가루, 어디서 다 지고 온 마늘, 그리고 저 정체를 알수 없는 김치가 제공됬움!!


그리고 대망의 내 라면!!!

여기서 내가 좀 바보같았던게 난 치킨가라아게 따로 주는건줄 알았거든? 근데 토핑이더라고?? 5000원에 가라아게 주문이 따로 있더라...ㅠ 국물먹은 가라아게 시러어 ;ㅅ;


츄카소바가 메인인거 같았지만 2메뉴씩은 못먹을거 같아서 구냥 토핑만 추가 주문했음

그래도 국물이 맛있었고 챱된 양파랑 쪽파가 잔뜩 있어서 식감이 재밌었음

면은 자가제면인데 꼬불하게 만들어서 특이했움

저게 그릇이 작아보이는데 깊이가 있어서 면은 보통은 됬고 국물...은 좀 먹기 힘들었다. 아무래도 넓이가 작다보니 ㅠ

일본식은 다들 육수간이 쌔고 그냥 면에 간을 하는 느낌이 있다보니 국물 퍼먹는 진성 한국놈들은 이해를 모태!!


그리고 무엇보다 주변에서 참치마요덮밥 같은걸 주문하는거임??? 아니 난 못본거 같은데 어디서 그런걸...

젠장 요붕이들은 어디가서 키오스크에 숨겨진 비밀이 없나 3번씩 정독하고 주문하셈 ㅠㅠ 덮밥 준내 맛있어보이던데 토핑도 잔뜩 올려주시고 크흑


아까 마트안에 모스버거 있던데 버스타고 오면서 자꾸 먹어볼걸 생각나

여기 가게를 추천하냐라 하면 음... 사실 대표 메뉴에 기본적으로 추구하는 맛도 못먹어봐서 모루겠우요>_<


조잡한 필력에 누추한 글 읽어줘서 고맙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