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접시) 바싹 익힌 돼지젖살 위에 에어프라이어 돌린 도래창을 쌓은 것

오른쪽접시) 돼지젖살과 마늘, 새송이버섯을 구워서 쌓은 것


일단 후기


도래창은 기름도 존나 많고 냄새도 피곤해서 더 이상 에바인거 같다


손질과정에서 삶는데 집에서 국밥집 심연의 냄새남


조리과정에선 한국도 산유국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음


후라이팬에 도래창 구우면 기름 사방에 튈까봐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180도 20분씩 앞뒤로 둘려가면서 구웠는데


에어프라이어 밑에 기름받이 부분을 넘어설 정도로 기름 홍수가 남


그만큼 기름이 개쩔기 때문에 후라이팬에 구웠다간 큰일날 수 있음


맛 평가는 존나 기름진 관자 + 곱곱곱대대대창 + 쫄깃하고 고소하면서


이거 다 먹으면 수명이 꽤 줄어들 것 같은 맛


돼지젖살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


실 의외의 복병이 돼지젖살이었음


시발 털 손질이 덜 되어있어서 내가 직접 핀셋으로 왁싱해줌 ㅆㅎㅌㅊ


그리고 꼭지가 시발ㅋㅋㅋㅋㅋ


비쥬얼적으로 너무 그로테스크 하더라


도래창은 괴수의 그로테스크함이라면


돼지젖살은 털 없는 육유두를 가진 퍼리의 무언가를 접한 비쥬얼이었음


맛과 식감 자체는 서걱서걱하는 식감이랑 껍데기의 쫄깃함이 있어서 젖살은 한번 더 시도해봄직하다고 봄


손질 과정에서는 물로 한번 닦았는데 올해한 짓 중에 최악의 행동이었음


차악도 이걸 오늘한 행동 중 하나일듯


에어프라이어에 돌려서 조리한 도래창과 달리 돼지젖살은 후라이팬에 구웠음


물로 닦고 수분을 제거 안하고 그냥 구웠더니


수분 때문에 기름이 사방팔방 튀어서 팔에 기름빵 오지게 당해서 마데카솔 바름


구울때 마늘이랑 새송이버섯 같이 구웠는데 맛있었음 추천함


냄새는 손질 과정, 조리 과정에서 존나 나는 고기 냄새 외에는


딱히 문제 되지 않았던 것 같음


나 포함 해서 세명이서 먹었는데 다들 냄새난다는 얘긴 안하더라


그리고 이거 같이 먹을때 쌈 싸먹을거 있으면 좋을거 같더라


나는 쌈무랑 쌈장이랑 먹었는데 쌈무가 필수임 쌈무 꼭 사라


겨자나 와사비 같은 것도 곁들여 먹으면 좋을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