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전으로 요리챈 아다뗐던 게이다

오늘은 딸기라떼랑 딸기에이드에 넣어먹을수있는 맛있는 딸기청을 만들어보겠다

존나 간단해서 다른 요붕이들이 하는거에 비하면 요리라고 하기도 부끄러운 수준이지만 뭐 어떻노





준비물로는 딸기와 설탕이 끝이다

딸기와 설탕을 1:1 비율로 맞춰서 섞어주기만 하면 되는데

우리집엔 계량할 저울같은게 없어서 냉동딸기 1kg 짜리랑 설탕 1kg 짜리를 같이 사서 섞어줬다

나는 딸기철이 끝나서 부득이하게 냉동딸기를 사서 만들었는데

생딸기가 있다면 생딸기로 하는게 좀 더 맛이 좋을것이다





먼저 다이소에서 사온 유리병을 끓는 물에 10분 남짓 소독해준다 

왜 하는진 모르겠는데 유튜브에서 하라고 해서 했다

이 유리병에 딸기청을 담아서 남친한테 선물로 줄 생각이다

집게로 잘 뒤집어가면서 모든 면이 소독될 수 있도록 세심히 신경써줬다

유리병을 소독하고 나서는 키친타월에 올려놓고 식혀준다







유리병을 식히고 말리는 동안 딸기를 다듬어주겠다

냉동딸기이기 때문에 씻어줄 필요가 없고 꼭지도 제거돼있어서 그냥 입맛대로 깍둑썰기로 썰어주면 끝

생딸기라면 딸기를 씻고 꼭지를 제거하는 작업까지 해주면 된다

당연한 얘기지만 말이다







맛은 별로지만 냉동딸기라고 비주얼에선 밀리지 않는다

이쁘고 큼직한 딸기들이 많다

향긋한 딸기향과 선명한 빨간색에 낚여 하나 집어서 와삭와삭 먹어봤는데

딸기에서 오로지 단맛만을 오버테크놀러지로 제거한걸 먹는 기분

딸기향은 나는데 신기하다







잡소리를 하는 새에 이렇게 깍둑 썰어줬다

어차피 설탕하고 섞어서 물렁물렁해질 딸기들이기 때문에 이쁜 모양은 필요 없다

그럴 실력이 안되기도 하고 말이다

딸기가 1kg으로 좀 많기 때문에 위 사진 정도의 양을 총 네번 썰어줬다







딸기 손질이 끝나면 볼에 담고







설탕을 부어준다

설탕 붓는 장면을 찍었는데 날라가서 좆같다

아무튼 이게 딸기에 설탕을 넣은건지 설탕에 딸기를 넣은지 모를 정도로 부어줬는데

비율은 1:1로 넣었다 유튜브에서 그렇게 하라고 시켰다







열심히 설탕이 뭉친 부분이 없게 잘 섞어준다

딸기 1kg 설탕 1kg 단순도합 2kg짜리라 그런지 섞는데 좀 힘이 들었지만 열심히 섞었다

그렇게 요령껏 섞어주다보면 위 사진처럼 딸기나물 설탕무침이 되는데







가만 냅두면 물이 이렇게 생긴다

이제 이놈을 하루에서 이틀정도 숙성시켰다가 먹으면 된다고 한다

왜 하루 이틀을 숙성해야되는지는 모른다 이 역시 유튜브가 시켰다

레시피 안지켰다가 좆망하는 놈들이 많기 때문에 나는 닥치고 유튜브가 시키는대로 할거다

이게 망하면 유튜브탓이지 내탓이 아니란 소리다







이제 이걸 아까 소독했던 유리병에 담아주고 반나절쯤은 실온에 두면서 딸기를 좀 녹였다가

자기 전에 냉장고에 넣어두고 숙성시킬 생각이다







다 담으면 대략 양은 이정도 나온다

옆에 아담한 애들은 500ml짜리고 길쭉한애는 1.2L짜린데

아담한애들은 포장해서 내일모레에 남친 갖다줄거다

이렇게 만든 딸기청은 탄산수와 섞어서 딸기에이드로 먹거나 우유에 넣어서 딸기라떼로 먹으면 될것이다






솔직히 이게 요린지도 모르겠지만 나름 열심히 만들었다

너네도 관심있으면 만들어먹어보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