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향신료는 지난번 소개한 클로브와 비슷하게 따뜻한 느낌을 주지만

훨씬 더 은은한 향을 가지고 있으며 더욱 범용성이 좋은 시나몬 (계피).



사진 속 시나몬은 인도네시아산.

이 외에 중국산 (카시아), 스리랑카, 베트남 산 등이 있는데

중국산 시나몬은 크기가 더 크고 껍질이 더 단단한 편.

가정에서 쓰는 스파이스 그라인더로는 파우더로 만들기가 어려운 편으로 알고있음.

반면에 스리랑카나 베트남산은 더 가늘고 무른 편이라 손으로도 쉽게 부러뜨릴 수 있을 정도로 무름.

베트남산이 가장 고급으로 취급되는 것으로 알고 있음.


현재 인도네시아가 최대 생산국으로 알고 있음.


시나몬은 매우 널리 자주 쓰이기에 다른 향에 비교하기보다는 시나몬 향 그 자체의 정체성이 잘 확립되어 있는 것으로 보임.

찜, 스튜, 베이킹, 커리 페이스트, 육수, 양념, 음료 등 사용법이 매우 다양하며

향이 은은하기 때문에 베이킹 등에 단독으로 사용되어도 거부감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나라에서 사용되는 향신료.


향신료 사용이 다른 나라에 비해 제한적인 한국에서도 시나몬은 많이 사용될 정도.

궁중요리인 연저육에도 사용되고, 음료인 수정과에도 사용되며 떡에도 파우더 형태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으며

삼계탕 같은 육류 육수에도 사용된다.

물론 한국에서 사용되는 시나몬의 경우 중국 시나몬 (카시아) 가 대부분일텐데

카시아의 경우 스리랑카 시나몬의 비해 쌉살한 맛이 강해서

스리랑카 시나몬이 구하기 수월해진 현대에는 수정과에 스리랑카 시나몬을 사용하면 조금 은은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듬.


앞서 언급한 클로브와 함께 오향분의 구성원으로 중국 요리에 널리 사용된다.

위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홍샤오로우 등 돼지고기 요리에 홀로 사용되어 향을 입혀주기도 하고

오향분 형태로 매우 다양한 요리에 활용 가능. 


주요 산지인 만큼 인도네시아에서도 시나몬 활용은 다양하게 이러우지고 있음.

사진에 보이는 른당 같은 커리 베이스에 홀 형태 혹은 파우더 형태로 사용됨.


쌀국수 등 국물 요리를 만들때 시나몬을 클로브, 코리앤더 등과 함께 토스팅한 후 넣어주면 무게감 있으면서도 향이 좋은 육수를 만드는데 활용됨.


멕시코 및 중앙아메리카 등지에서도 시나몬 활용은 빠지지 않음. 타코 시즈닝부터 츄로 같은 디저트, 치차 등 음료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활용됨.


서유럽 음식에서도 클로브와 함께 스튜나 브레이징에 주로 사용됨. 벵쇼나 카푸치노 등 음료에도 함께 조합이 되며, 사이다 등 술에도 활용됨. 또한 각종 파이나 빵을 만들 때 첨가되어 은은한 향을 추가하는데 쓰이기도 하며, 시나몬 롤 같이 시나몬 향과 맛이 강조된 음식도 있음.


주로 생강, 클로브, 월계수와 같이 조합되는 경우가 많으며, 인도 등 남아시아에서 커리 베이스로 빠지지 않으며, 중동 지역에서도 고기 양념에 사용하거나 차로 마시는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