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로 열심히 앞뒷면 콕콕콕 찍어줬다.

고기가 고기인지라 저거 튀겨서 돈까스를 해먹는게 더 맛있을듯 함

전글에 말했다 싶이 집안이 볼고그라드처럼 추워 처음엔 중강불로 구워 온도를 빠르게 올려주고

버터가 어느정도 다 녹을 때 약불로 천천히 구웠다.

굽고 남은 팬에 오디효소 1스푼 , 굴소스 0.5스푼 , 밀가루 0.5스푼 섞어서 살짝 끓여가며 만들었더니

탕수육 소스처럼 달달하고 시고 끈적한 소스가 나와서 스테이크랑 같이 먹기엔 내입맛에 영 아니라 좀 아쉬웠다.

솔직히 고기 두께가 경양식집 등심돈까스(레스토랑 양식기 나이프 옆면 수준)인것 같아

그냥 돼지고기 굽는거마냥 웰던까지 바싹 구움

고기는 웰던까지 익혀서 입안에 넣고 씹었더니 결대로 잘 찢어지는 담백한 돼지 등심 먹는 느낌이네

돼지고기 등심,안심,닭가슴살마냥 너무 뻑뻑하지도 않아서 뻑뻑살 입문으로 하는게 적절할 듯

감튀가 바삭해서 좋았다.

스리라차랑 와사비 곁들여 먹었는데

와사비의 경우 탕수육소스처럼 새콤달콤한 소스라 그런지

와사비의 매운맛을 달콤함이 잡고 신맛은 조금 다운되며 서로의 맛이 한풀 꺾이듯이 서로 상성이 잘 안 맞았다.

스리라차 소스를 살짝 뿌려먹었더니 단맛이 절제되며 더 매콤해진 초장맛이 나서 그럭저럭 괜찮게 먹었음


이만 글을 줄여본다.


다들 맛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