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로 우족이 왔는데

랭장고의 랭동고가 작아서 들어가지 않는 사소한 찐빠가 났으므로 급하게 우족탕 야매로 끓이기 도전


일단 절반정도 냄비에 우겨넣고 나머지 절반은 대충 랭동고에 쑤셔박을 공간이 나와서 처박음

근데 냄비가 작잖아?


그래서 이마트 가서 냄비 하나 더 사옴

딱 맘에 드는 사이즈가 있었는데 그건 품절이더라... 샹...

그냥 파스타용 4.5리터 길쭉한거 살걸 그랬나...


파랑 깐마늘도 주워옴


담궜다가 물갈았다가 하기를 세시간

드디어 랭장고에 짱박혀있던 먹다남은 청하를 다 붓고 통마늘도 넣고 초벌삶기 개시

우족도 잡내가 심하기 때문에 쐬주나 청주 좀 붓고 마늘도 좀 넣고 해야 잡내를 빨리 잡을 수 있음


물 끓기 시작하면 약 5분 좀 넘게 더 끓이고 우족만 찬물에 잘 헹구면 됨

손시려...


본격적인 우리기 돌입

일단 찬물 넣고 최대 화력으로


존나게 펄펄 끓여야함

나는 냄비가 작기 때문에 중간중간 물 보충 계속 해줌

처음 1시간동안은 뚜껑 열고 펄펄 끓여야 잡내가 많이 줄어든다.

대신 환기는 확실히


한시간동안 펄펄 끓이고 나면 약불로 줄여서 5시간동안 은근하게 끓인다

여기서부터는 뚜껑 덮어도 되는데 잡내를 최대한 날리고 싶으면 계속 열어놓는게 좋음

나도 중간부터는 그냥 뚜껑 열고 데움


불 끄고 육수와 우족을 분리


육수는 베란다든 랭장고든 찬데다 넣어두고 몇시간 뒤에 육수 식어서 젤리처럼 되면 기름 걷어내야되고

우족은 식으면 빅장을 날려서 뼈와 살을 분리한 다음 살만 따로 잘 찢어서 랭장고행 시켜야함




여기까지 10시간 걸림

졸려... 살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