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헬테이커에 나오는 애플파이를 만들어볼꺼다. 사실 헬테이커는 팬케이크가 더 유명하긴 한데 그건 너무 간단해서 레시피 적을게 없단 밀이지.




재료와 조리과정은 철저하게 만화에 나온것을 따라 재현해보았다.


파이반죽 재료를 보울에 다 때려넣고 반죽을 시작해준다. 근데 보통 파이반죽은 버터를 잘게 자르고 찬물이 약간 들어가는데 이건 물이 안들어가서 그런지 진짜 반죽이 안만들어진다.


그래서 이걸 가져왔다. 내가 보통 파이반죽을 만들때 쓰는건데 파이지를 만들때는 스크래퍼를 양손에 들고 질럿새끼마냥 버터를 잘게 쪼개는 과정이 들어간다. 근데 난 그런게 없고 귀찮기도 하기 때문에 저 수동 푸드 프로세서? 에 다 때려넣고 갈아버린다. 그럼 진짜 그럴싸하게 반죽이 나오거든


근데 이 씨발 좆같은 반죽은 그게 안된다. 한참을 돌려도 가루상태고 뭉쳐질 기미가 안보여서 다시 보울로 옮겨담았다.


씨발 제작자새끼들 이거 레시피 제대로 쓴거 맞나?


암튼 힘들게 반죽을 뭉쳐 30분 만에 좆같은 파이 반죽을 만들어 냈다. 하지만 이건 이작에 불과하다.


반죽은 비닐에 싸 냉장고에 넣고 사과 3개를 꺼내 채칼로 조져준다.


채칼로 조진 사과는 설탕 2T와 계피가루 1t를 넣고 잘 버무려둔다.


그다음은 파이 틀에 파이지를 넓게 펴서 틀에 붙여준다. 여기서 또 의문이 들었던게 파이 반죽이 더럽게 안펴진다. 밀대로 미니까 나 조각조각이 나서 겨우 우겨붙였다. 이게 맞냐?


자 이제 씨발 머랭을 칠 차레다. 니미. 참고로 휘핑기같은건 없다. 거품기 뿐이다. 씨발


하... 시발. 지옥에서는 이걸 포크로 한다고? 사탄새끼덜...


이제 만든 재료를 다 합해줄 차레다. 사과필링은 체에 받쳐서 물기를 빼준다. 여기서 또 의문이 드는데. 저렇게 하면 사과의 맛이 다 빠져나가는거 아닌가? 보통 파이필링은 졸여서 맛을 응축시키는데 이건 정 반대다. 흠...



암튼 이까지 왔으니 돌아갈 길은 없다. 필링을 파이 안에 채워주고


머랭을 생크림처럼 위에 채워준다.


또 특이한게 남은 파이지를 강판에 갈아 위에 뿌리는 식으로 덮개반죽이 올라간다. 여러므로 존나 특이한 파이다.


이제 고등화염마술로 10초간 구워줘야 하는데. 내다 아직 동정 경력이 짦아서 고등화염마술은 못쓰는 관계로 오븐 180도에 50분간 구워주웠다. 동정대마법사 요챈럼들은 화염마술로 구워주면 된다.


다 구워지면 위에 슈가파우더를 뿌려서 마무리 해야 하는데... 없으니까 그냥 설탕을 뿌려 마무리 해준다.



맛은 위에 파이지 갈아만든 부분이 마치 소보르마냥 바삭에서 맛있긴 한데 사과의 단맛이 물뺄때 다 빠져나가 버려 내가 알던 사과파이의 맛이랑은 거리가 멀다. 원래 이런 음식인건지 아니면 제작자가 레시피를 이상하게 써준건지.. 조리과정이 지랄맞은걸로 봐서 후자인것 같긴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