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요리는 개인적으로


1. 싸야하고

2. 저장성 좋아야하고

3. 불을 안쓰면 좋다. 칼도 안쓰면 더좋다.

4. 재료 호환성이 좋아야한다. 나는 양파에 양배추 대파 마늘 이 네개가 유일하게 계속 채워두는 식재료임.


첫번째 톳두부무침 : 톳, 두부, 맛소금 3개만으로 제조가능한 개사기반찬. 식감도 독특하고 의외로 제법 오래간다. 나물같은거는 3일만돼도 뒤질랑말랑인데 이건 2주넘게 생존가능함. 불/칼 둘다 안씀


준비물

이마트 쓱배송기준 6천원이라는 좀 빡센 가격이긴 하다. 두부는 한모만 해도 되고 니가 두부를 좋아하면 한모 반 넣고 나머지 반은 생으로 퍼먹던 찌개에 넣던 해라. 두부 한모만 쓰면 4천원으로 줄어들긴 한다. 여기다가 맛소금만 있으면 끝. 마늘, 통깨, 참기름은 있으면좋고 없음말고


1. 톳을 물에 두번 헹구고 다시 새 물 받아서 담가놓고 롤 한판하고 와라. 칼바람말고 협곡 풀게임기준이니까 칼바람할거면 두세판해도되고.

사실 아침에 불려놓고 나가서 저녁에 만들어도 됨.

2. 롤 한판하고나면 이제 물 최대한 버리고, 그대로 두부 한모 or 한모반 까넣고 존나 으깨면서 섞으면 끝. 맛소금은 밥숟가락으로 깎아서 반숟가락 안되게. 계량스푼 있으면 작은거 1개. 간은 니들이 알아서 맞추는건 국룰인거 알지?


단백질 + 채소 조합 중 개인적으로 제일 쉽다고 생각한다.


두번째 크라비맛살 양파무침

준비물

양파와 마요네즈. 원한다면 스리라차 소스를 넣고 매콤하게 해먹어도 된다.(내 취향임) 대충 가격 계산해보면 3천원 안나올거다. 친환경양파 1망 4개든거 4천원하니까...

소스로 케챱, 고춧가루는 시도안해봄.


이건 좀 빡세다. 무려 양파껍질을 처리해야하기 때문.

1. 양파를 까고 대충 채썬다. 1개 통째로. 

2. 역시 물에 담가놓고 롤을 하던 알아서해라. 양파 매운맛좀 빼야한다.

3. 크라비를 다 까서 손으로 대충 찢는다.

4. 2에서 물 따라버리고 그 그릇에다 바로 3을 집어넣고 마요네즈 1숟갈 반~2숟갈정도 짜준다. 이후 존나 비빈다.


초록색이 없다는건 좀 아쉽긴함. 마요네즈가 들어가서 칼로리는 쬐끔 쎈편이다. 저장성은 괜찮지만 톳두부무침보다는 조금 대기시간이 짧은거같긴 하다.


음.... 사실 나는 이 두개에다가 정기적으로 양배추 + 고기(대패삼겹살이나 냉동 닭정육 썰어서) + 고추장 때려넣고 볶아먺음. 여기다 숙주까지 추가해먹는 고오급입맛도 있다고는 하더라.


국은 보통 치킨스톡미역국 해먹거나 김치짬처리찌개, 여유좀 있으면 돼지고기 된장찌개 세개 돌려쓰고 가끔 특식마려우면 순두부찌개 해먹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