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샤브용 쇠고기를 불판 위에 올려놓소.

맛소금 약간과 후추를 중불위에 늘어놓소.

가증할 밑간의 병이오. 

뚜껑덮고 3분동안, 그럼 굿바이.

 

 

쇠고기의 굳은 긴장이 풀리면,

나무 젓가락으로 휘저어 찢어주오.

한입크기는 건더기의 교양이오.

아직, 굿바이는 아니오.

 

우동은 두팩이면 충분하오. 끓는물은 필요없소.

쇠고기의 육즙과 근육 아래에서

약불로 5분동안, 다시 굿바이.

 

 

우동역시 긴장을 풀었다면 쏘오-쓰가 나설때요.

소금은 더 필요없소. 소스와 마요, 그들만이 나서오.

 

캪-사이신이 내 닝닝함 앓는 우동으로 스미면,

뱃속에 으레 허기가 준비되는 법이오. 

불 위에서 내려와 나는

미나리와 돈나물을 바둑 포석처럼 늘어놓소. 


 

나는 불현듯 배가 부르다. 

아하, 그것은 내 불닭우동의 날개가 들어찬 자국이다. 

오늘은 있는 이 불닭우동. 


뱃속에서는 소스와 마요가 추가된 페이지가,

딕셔너리 넘어가듯 번뜩였다.

 

나는 돌연, 눕기를 멈추고 일어나 

한 번 이렇게 외쳐보고 싶어졌다.

 

닭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

 

 

닭날개 - 이상함 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