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L짜리 에프에 넣기엔 너무 커서 4조각해서 한덩이에만 바베큐소스를 부어서 숟가락으로 대충 발라주었다.

목이나 꼬리는 없어서 순살+껍질이라 뼈 발라먹기 귀찮거나 싫은 응애들에겐 아주 좋은 맥주 안주

내 고기에만 좀 둔감한 혓바닥은 국내산이랑 딱히 별 차이를 못 느꼈고

처음 껍질면만 7~8분 돌려주고 뒤집어서 돌릴때쯤 나머지 부위를 넣고 6분간 더 돌려주고

 나중에 넣은것들만 뒤집어주고 다시 5분간 더 돌려주었다.

그결과 껍질이 질겨진 부분과 덜 질긴 부분이 나뉘어졌다.

욕심이 너무 과해서 차라리 2덩이만 넣고 12분 돌리면 나았을텐데..


육즙과 기름이 엄청 많았다.

씹을수록 육즙이 입안 가득 퍼지니

훈제 칠면조 다리를 씹는 착각이 들 정도였음

맛 또한 훈제칠면조 다리랑 별 다를바가 없음

껍질발라서 살코기만 먹어봤더니 훈제칠면조 다리마냥 부드럽더라

가슴살부분 한덩이 먹는 게 기름 때문에 빡쌔다..

바비큐소스말고도 쌈무나 맥주나 콜라같은 기름 억제기를 같이 곁들여서 먹는 걸 권장함

한입 가득 육즙이 넘칠랑말랑 수준으로 큼지막한 고기를 먹을 수 있다는 게 슬라이스에 비해서 장점이고

육즙과 기름이 슬라이스에 비해 더 많이 먹어서 억제기없이 먹기엔 많이 못먹는 게 단점이다.

다음엔 훈제 통닭이나 사먹어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