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1일부터 내일까지 강남 학여울역 SETEC에서 진행되는 카페 베이커리 페어 다녀옴

늦게 와서+일찍 가야 해서 바쁘고 이것저것 사다 보니 시간 없어서 다 둘러보지도 못하고 심지어 사진도 못찍음

1층은 커피 디저트관이었고, 2 3층에도 뭔가 있긴 한 것 같은데 걍 1층만 돌고 왔다


커피관은 원두나 커피 도구, 머신등 업체들 부스 많은데 줄이 기차게 길게 서서 기대한 것 치곤 뭐 구경도 잘 못하고 별 거 못함

사실 원두나 간단한 도구는 이미 갖고있어서 딱히 뭔가? 살 생각이 안 들더라고

시식 같은건 종이 소주컵으로 주는데 감질나서 두어번 줄서서 먹어보고 안먹음 ㅋㅋㅋㅋ


디저트관은 카페용 디저트 다과류나 간식류 등 커피 제외한 식음료파는 업체들 입점해있었음

커피관과 비슷하게 대부분 시식을 손톱만하게 썰어줘서 무슨 맛인지 싶은 경우도 있었음 ㅋㅋㅋㅋㅋㅋ

건과일 젤리나 문어나 어포 육포 업체도 나와있었고 유명한 에그타르트 업체, 말룐카 같은 러시아케이크도 있고 그냥 케이크도 있는데

시식을 하기엔 줄들이 길고 사람들이 3초마다 어깨빵 할정도로 붐비고, 시식 사이즈가 손톱만해서 쉽지가 않고

그렇다고 사먹기엔 대단한 할인을 하는 경우는 적어서 좀 애매했다.

심지어 내 기억이 왜곡됐을 수도 있는데, 모 음료업체 제품은 1병 기준 하나로마트 세일코너보다 싸지도 않았던 것 같음


느낌상 손님들이 제일 많이 사간 건 에그타르트랑 스콘/르뱅쿠키/브라우니 등 베이커리였음

아무래도 스콘이나 르뱅 파는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할인을 하기도 했고

반대로 만쥬나 떡, 건포나 건젤리 업체에 비하면 뭔가 그럴듯한 구색도 갖춰져있으면서

또 케이크 등 본격적인 베이커리류에 비하면 단품 가격 자체도 덜하고 해서라 생각됨

아 그리고 말룐카? 러시아 케이크 업체도 줄이 짧진 않고 손님이 꾸준했었다

아마 일단 아주 이색적인 제품군이고 또 아주 비싸거나 하진 않아서라 생각함


별개로 개인적으로 인상적인 것을 꼽자면, 전통 꽃차류 제조업체나 과일청 업체에서 딸기라떼나 꽃 코디얼+탄산수 음료 선보임. 

딸기청 업체의 딸기라떼는 예상대로 그냥저냥 했는데 전통차 업체에서 벚꽃 코디얼에 탄산수 섞은게 풍미가 참 좋더라. 과장 좀 해서 내년 봄까지 쟁여놨다가 누구 만날 때 타주면 딱 좋을 만한 맛이었음


짧게 돌아봤지만 감히 총평하자면 아무래도 기본적으론 B2B를 위한 성격이 크고, 다만 일반인에게도 시장 상품 트렌드를 이해하는 차원에서 한번 가본다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아마 자세한 진행 내용을 궁금해할 요붕이들이 있을텐데 녀무 어수선하고 시간도 많지 않아 현장 사진을 못 찍어온게 약간 미안해지네...


혹시 내일 마지막인데 갈 사람 팁 주자면 현장매표보다 네이버 예매가 싸다고 함

에코백이나 장바구니 같은 천가방이 너무 크지 않은 정도로 있다면 좋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