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 만들 준비하느라고 집에 있는 집기들 쭉 보다보니까
내가 일하는 고시원 입주자가 야반도주하면서 두고간
해피콜 인덕션이랑
돌아가신 할머니께서 예전에
독일가서 좋다니까 사오셨다가 있는것도 까먹으셔서
살아생전 써본적도 없다는
온도조절이라곤 다이얼 하나뿐인
독일 핫플레이트랑 두개 있어서 냄비올리고 테스트해보니까
열 오르는 속도랑 온도 유지력 둘다 독일꺼가
압도적으로 좋더라
솔직히 그 옛날 물건이 작동하는것도 신기한데
그게 최근 국산꺼랑 비교해서 성능도 압살하니까
골때리네 ㅋㅋㅋ
독일말로 써진 설명서보니까
정확한 온도조절은 안되지만 다이얼 레벨마다
댑히기 굽기 끓이기 튀기기까지 나름 레벨설명도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