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좋다좋다 그래서 반신반의하면서 사온 양배추 채칼임. 세금 포함 1,540엔이라 채칼 하나 치고는 비싼 편이긴 하다. 쓰기 전까지는 뭐 얼마나 좋다고... 싶었지만 써보고 나서 바로 마음 바뀜. 너무 좋아서...

생긴 건 여느 채칼과 다를 바 없지만 날 길이가 보통보다는 길고, 칼날이 이중에다가 톱니 형태이다.

사용해보면 확실히 편하긴 하다. 날이 이중이라 한 번 칼질로 보통의 두 배 양이 썰리니 몇 번만 쓱싹 해도 그릇 가득 양배추채가 쌓인다. 사진에 나온 부분은 양배추 잎 자체가 듬성한 부분이라 조금 굵게 나온 편인데, 양배추 한 통을 반 잘라서 모서리부터 칼질해보면 얇은 양배추채가 그야말로 비 오듯 쌓이는 걸 볼 수 있다.

어지간하면 추천까지는 안 하겠는데 이건 진짜 편하고 좋아서 양배추 샐러드 같은 거 자주 먹는 챈럼은 사와볼 만하다. 국내에서도 직구로 팔긴 한데 아무래도 가격은 만원 가까이 차이난다. 그냥 일본 갈 일 있을 때 사는 게 좋을 듯. 일본 핸즈(도큐핸즈)나 로프트에서 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