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글 링크

프로젝트 (1) 피부편 - https://arca.live/b/corruptedmale/68985867

프로젝트 (2) 헤어편 - https://arca.live/b/corruptedmale/68990820

프로젝트 (3) 화장편 - https://arca.live/b/corruptedmale/69025331

프로젝트 (4) 패션편 - https://arca.live/b/corruptedmale/69742639


----------------------------------------------------------------------------------


와우~~ 친구들~ 암타충 아줌마야~~~!!


오늘 다룰 내용은 속옷. 속옷에 대해서야.

왜 패션편에 안 적었냐고? 패션편 적고보니까 너무 방대했고... 사실 속옷에 대한 정보를 줘야한다는걸 까먹었어.


원래 생각은, 애초에 암타에서 여성 속옷 빼놓을 수가 없는데, 알아서 잘 입고 다니지 않을까? 였거든.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그렇게 성욕과 호기심으로 속옷을 구매하면... 진짜로 일상에서 입을 만한 것을 잘 모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리고 종류도 잘 모를거 같고... 사이즈 재는 법은 다들 알겠지만, 이 글은 All-in-One 프로젝트를 지향하는 만큼 다 적어볼까해.


내 목표는 "저 mtf/여장 관심있는데 뭐부터 해야해요...?" 하는 애들한테 이 프로젝트 글 다 읽고 와라. 하는 정도까지 가는거야. 그러니까 왠만한건 다 적어봐야지!! 이 프로젝트의 마지막은 잡다한 QnA로 정리할까 해. 하나의 문서가 되기는 부족하지만 필요한 궁금증들. 호르몬에 대해서는 별도로 mtf 관련 연재를 할 생각이야. 이 연재물의 성격은 어디까지나 여성화를 노리는 모든 초심자들의 기초지식 함양으로! 호르몬은 치료행위니까, 여기에 쓰긴 좀 그렇네.


아무튼 이 글로 프로젝트에 유입된 붕이들은 1편부터 따라와주기를 바라. 각설하고 본편 시작할게!!

====================================================================

0. 여는 말

챈붕이들의 가슴은 넷으로 나눌 수 있어.


호르몬 청정 절벽 가슴

호르몬 저년차의 가슴

호르몬 고년차의 가슴

수술로 만든 가슴


자~ 1번은 맞는 속옷을 기성품으로 찾기는 어려워! 인조가슴을 쓰거나, 애들용을 써야할 거야. 다른 제품이 있다는것도 같지만, 나는 잘 몰라. 그래서 완전 절벽인 독자는 상정하지 않을게.


2번은 한창 '3차성징'을 겪는 중인 사람이야. 앞으로 체중변화, 지방재배치에 따라서 가슴과 엉덩이 사이즈가 달라질 가능성이 커.


3번은 '3차성징'이 끝났고, 체중과 호르몬 리듬에 따라서 미묘한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큰 변화가 없을 예정인 가슴이야. 이 쪽은 자기 사이즈를 확실히 알 수 있고, 그래서 속옷을 더 거침없이 살 수 있어.


4번은 일단 그 자체로 끝난거지. 수술로 만들었는데, 물방울모양 이쁜 가슴이겠지? 애프터케어나 수술용 보정 속옷 같은건 적지 않을 거고, 적당가슴-큰가슴 레벨에서 입는 속옷을 참고해줘~


아 3차 성징이 뭐냐고?

2차성징은 몸에서 분비하는 호르몬에 따라, 몸이 변화하는 과정이잖아?

대부분의 사람은 2차로 하고 끝나지만, 우리들은 우리의 선택으로 원하는 몸으로 바뀌기 위해 3차 성징을 겪는거지.

정식 용어는 아니니까 오해는 하지 말고~


그럼 이번 글은


1. 사이즈를 알아보자

2. 속옷의 종류를 알아보자

3. 속옷을 골라보자

4. 맺는말


순서로 설명할게~~~


=========================================

1. 사이즈를 알아보자

흔히 A컵이다 B컵이다 이런 말이 있고, 둘레 72는 작은 가슴이고 100은 큰 가슴이다 이런 말도 있지.

전부 여성의 신체에 대한 몰이해에서 오는 인식이야.


왜곡없이 실제 신체에 대해 이해해보자.


간단한 수학, 물리야.


컵사이즈는 가슴의 밑둘레와, 젖꼭지를 지나는 둘레의 차로 산출하지?

쓰리사이즈의 바스트 둘레는 그냥 젖꼭지를 지나는 둘레만 있는거지?


당연히, 이것만 알면 가슴의 사이즈를 명확하게 알 수가 없어.


잘 모르겠다면 자세히 이야기 해 볼게.


가슴 밑 둘레는 흉통의 크기를 대변해줘. 흉통의 크기는 대부분 그 사람의 덩치를 말해주지. 그러면 가슴이 발달 할 수 있는 면적 자체가 좁지. 그런 좁은 곳에서 컵사이즈(둘레의 차)가 커봐야 그렇게 커질 수가 없다는 거야. 반대로 흉통이 크면 가슴의 면적이 넓고 그러면 같은 컵사이즈일 때 밑 둘레가 큰 사람의 가슴 부피가 더 크겠지?


그래서 가슴 밑 둘레, 컵사이즈를 전부 알아야 확실한 측정이 가능해.


이것은 당연히 우리 챈붕이들한테도 적용 돼.


이제 용어들이 나올 텐데 미리 정리하고 갈게~!


언더 : 가슴 밑 둘레.

탑 : 가슴 둘레.(젖꼭지를 지나는 둘레)

컵 사이즈 : 가슴을 담는 브래지어 컵의 크기

후크 : 브래지어를 고정하기 위한 갈고리

앞 후크/ 앞 단추 : 주로 큰 가슴용 브래지어에서 많이 나오는데(가슴이 클 수록 관절 가동범위가 좁아지니까), 컵과 컵 사이의 연결지점이 분리가 돼. 그래서 뒤로 후크를 채우는게 아니라 앞의 분리지점을 이용해서 후크를 걸거나 단추를 채우는 좀 더 편한 방식

와이어 : 브래지어의 컵에 철사가 들어있어서 컵의 모양을 잡아주는 거. 세탁유의

심리스 : 봉재선 없이 일체형

풀컵 : 가슴 조직 전체를 다 감싸는 컵

3/4 컵 : 윗부분이 보이는 1/4을 잘라낸 컵

1/2 컵 : 가슴의 윗 부분 절반이 보이는 1/2를 잘라낸 컵

패드 : 알지? 뽕~


그럼 가슴 사이즈 재는 방법을 알아 볼까?


모 브랜드의 카드뉴스를 가져왔어.

아주 간단하지?


가슴이 시작 되는 지점이 어디냐고? 어... 가슴이 있으면 확실히 알 수 있을거야. 배부터 손으로 쓸어 올리다가 탁 걸리는 부분이 있을거야! 아무리 작은 가슴이어도 유선이 발달했다면 그런 부분이 있어. 그 부분이 너의 언더를 잴 부분이야.


탑을 재는 방법에서 조금 틀린 점이 있는데, 이렇게 재면 좀 사이즈가 작게 나와. 그러면 진짜 엄청나게 불편해!!! 브래지어는 정말 어마어마하게 불편한 속옷이야. 애초에 가슴을 죄는 방법인데 안 불편할 수 없지. 그래서 자기 사이즈를 정확하게 알고, 편하고 예쁜 것을 찾는게 중요해.


그러니까 나만의 팁을 줄게.

먼저 언더를 잴 때는 서서 재. 자기가 재면 비틀어진다거나 문제가 있을 수 있어. 다른 사람이 재주는게 정확하기는 해.

평상시, 숨을 내쉰 상태에서(절대 억지로 내뱉지 말고 평범한 날숨 상태로만) 재봐.

평상시, 숨을 들이쉰 상태에서, 들숨 상태에서 재봐.

그래서 그 값을 평균 내. 그러면 그게 너의 실제 언더인거야.


이렇게 쟀는데 브라 고정이 잘 안 돼? 그러면 그 브라 사이즈에서 언더 5를 빼(보통 언더는 5사이즈 단위로 나와)

여전히 불편하고 자국 남고 아파? 그러면 밴딩이 쓸리거나 소재가 별로일 수 있으니 잘 확인하고, 옥죄는 느낌이 심하다 싶으면 언더에서 5를 더해봐.


탑을 잴 때는 90도 인사 자세에서 재. 가슴을 받치고 재면 절대로 부정확할 수 밖에 없어. 중력이 짱이야. 이건 굳이 들술 날숨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아.


자 이제 탑에서 언더를 빼면 둘레가 나오지? 그걸로 너의 컵 사이즈를 알아보자.



모 속옷 브랜드 홈페이지에 있는 표를 가져왔어. 이것으로 자신의 컵사이즈를 알 수 있어. 그러면 자신의 사이즈를 정확하게 말해보자. 언더+컵사이즈로 말하면 돼. 75A입니다~ 85C입니다~ 이런 식으로!

한국 성인 여성 평균 가슴 밑둘레가 75~80이야. 그래서 언더가 거기에 해당 한 다면 살 수 있는 속옷이 많을 거야. 인터넷 쇼핑몰이나 소형 브랜드에서는 보통 70에서 85까지 나와. 85가 기성품사기에 마지노선이야. 90부터 정말 힘들고 빅사이즈 라는 태그를 함께 넣는게 편할거야. 그런데 이름 있는 브랜드는 조금 더 다양하게 나오는 편이야.


자 그리고 저기에서 같은 평행선상에 있는 사이즈들은 호환이 가능해. 85A가 70G를 입으면 언더가 너무 작아서 숨도 못 쉬겠지만, 자기가 90이라서 사이즈가 없는데 해당 제품 디자인이 너무 예쁘다면 85 사이즈 호환을 사도 괜찮다는 의미야.


내가 호르몬 도중이다(0년~2년차) : 계속 가슴이 커질 수 있어. 여러가지 속옷들을 사보면서(어차피 반년 못 입고 버리게 될거야) 시행착오를 거쳐보자. 어떤 스타일이 자기한테 맞는지, 어떤 브래지어가 옷태가 사는지 알아보자. 속옷이 잘 안 맞으면 다시 사이즈를 체크해서 새 사이즈의 속옷을 사자.


내가 호르몬을 오래 했다. (4년차 이상) : 이제 더 클 여지는 거의 없지. 그 동안 알아낸 취향대로 사 입자!


가끔 BB사이즈니 DD사이즈니 이런 말들이 보일 텐데, 그건 영미권 사이즈 단위야. 한국에선 사용 거의 안 해.

자기가 한국에서 속옷을 찾기 어렵다면 그런 물건을 사게 될 텐데, 해외 브라 사이즈표라고 검색해보자.

그러면 한국 사이즈와 비교해둔 자료들이 아주 많을거야!

===================================

2. 속옷의 종류를 알아보자


브래지어의 종류를 알아보고, 팬티, 란제리에 대해서 알아보자. 스타킹에 대해서는 직전 글에서 다뤘던거 같아. 혹시 몰라서 당부를 하자면 스타킹 안에 팬티 입어야하는거야!!! 절대 스타킹만 신으면 안돼~~


이 부분은 정말 잘 설명 되어 있는 글을 찾아서, 이미지로 캡쳐했어.


먼저~~ 브래지어!


쨘~~~ 그림자료가 진짜 알기 편하네.


이 밖에 알아야할 것은 브라렛 정도가 있어.


브라렛은 가슴 모양 보정용 와이어가 없는 홑겹 브라를 말해. 압박감이 많이 줄어서 정말 편하고 좋아. 굳이굳이 예쁘고 불편한 속옷을 입고 싶지 않다면 붕이들은 애용하기를 바라! 그래도 요즘 브라렛 수요가 엄청 높아서 이쁜것도 많이 나오더라~


이제 팬티!



생김새에 따라서 이름이 달라져~


이것은 기본적인 속옷들이지! 그러면 우리 란제리로 분류되는 쪽도 알아볼까?


먼저 슬립이야.


슬립은 주로 드레스 안에 받쳐입는 용도로 사용해. 그런데 네글리제와 함께 야하고 하늘하늘한 옷이라는 인식이 있지...


슬립엔 두 가지가 있는데, 풀 슬립이랑 하프 슬립이야.

풀 슬립은 원피스형이고 무릎까지 오는 길이야.

하프 슬립은 흔히 캐미솔이라고도 하고, 허벅지만 살짝 가리는 짧은 느낌이야.


그러면 네글리제는 뭘까?

네글리제는 잠옷이야. 가운이나 원피스에 가까워.


파자마 입고 자다가 섹텐이 터지는 것도 물론 하나의 시츄에이션이라고 생각해.

그렇지만 오늘 같이 사는 상대와 잠자리를 하겠다!라는 생각이 있으면 네글리제를 입고 있는 편이 더 야하겠지 후후후...


==========================================

3. 속옷을 골라보자

자 그러면 속옷을 어디서 사야할까?


첫번째로 그냥 인터넷 쇼핑몰에 검색해서 사는 방법이 있어. 쉽고 빠르고 편하지. 그런데 브랜드 물건 떼오는 리셀러는 프리미엄 붙여서 팔테니까, 브랜드 이름 박아놓은 것은 일단 주의하구!

두번째로 텀블벅 등의 사이트를 이용하는 법이 있어. 요즘 크라우드 펀딩으로 특이사이즈에 대한 공동구매 수요가 꽤 높아! 난 저번에 170용 스타킹을 공구했는데 꽤 만족했어. 그런데 다들 알겠지만 크라우드 펀딩은 여러가지로 조심해야하는거 잊지 말구!

세번째로 브랜드 매장을 방문하는 법이 있어. 혼자 가기 쪽팔리면 친구 데리구 가~ 허들 엄청 높겠지만 나중에 패싱이 잘 되면 큰 문제 없을거야. 브랜드들도 통신판매 제공하는 곳도 있으니까 이용해봐!


브랜드 제품을 살 때는 그 브랜드의 평판을 아는게 중요해. 

대충 내가 아는 정보를 정리할게. 그래도 직접 살때 다시 알아보는게 좋아!


백화점 매장들 : 비비안 비너스 트라이엄프 -> 사이즈들도 많이 나오고 백화점에서 한번에 다 볼 수 있다는게 장점! 그리고 이 브랜드들이 주변 애들보면 만족도가 꽤 높아.


작성자가 입어본 유명 브랜드들 :


에메필 -> 초모리시리즈가 히트였지. 받쳐주는 느낌이 엄청 강해서 로켓 발사될 거 같다는 의견이 좀 있어. 그래도 예쁘게 잘 모아준다는 의견이 많아. 특히 초모리. 뽕은 그렇게 강하진 않구. 초모리 시리즈는 디자인 없이 색만 있는 게 많아서 디자인쪽 생각한다면 다음 브랜드!


에블린 -> 디자인이 예뻐! 레이스도 있구! 근데 뽕이 좀 크고 답답한 느낌~? 20살 초중반 어린 나이라면 사보자!


유명한데 안 입어본 브랜드들 :


혹시라도 어떤 브랜드가 있는지 잘 모를 수 있으니까 알려줄게~


솔브, 원더브라, dab, 캘빈클라인 등등


===========================

4. 맺는말


자기가 맞는 브랜드, 자기 취향의 디자인, 자기가 편한 형태...


이런거 찾는거 원래 힘든거야! 큰 맘먹고 샀는데 별로인 경우 진짜 많고, 그럴 경우 반품 환불 해보자. 안 된다 그러면 당근해버려~ 또 사면 돼~ 


이 글에서 더 의문이 있거나, 틀린 정보가 있거나, 더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댓글 남겨줘.

도움이 되었다는 댓글도 아주 좋아!! 글을 쓰는 원동력이 돼!


항상 실패를 두려워하지말고 다양한 시도를 해보자. 그럼 다음 글에서 또보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