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1.저는 한번도 여장을 해본적이 없고, 여장을 한 사람을 실제로 본 적도 없으며(제가 아는 한), 여장 관련해서는 아무와도 얘기를 해보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그냥 그 뭐냐… 1호선 광인 이라고 생각하시고 읽어주시면 됩니다.


2.제가 원하는 여장은 메이드 옷이나, 핑크색 드레스나, 삐삐머리나, 과한 화장이나 이런것들은 우선 보류하고, 옆집 누나(여동생)이나, 학교에서 보는 여학생들, 혹은 30대여성 까지도 타겟으로 잡는 여장입니다. 따라서 화려한 드레스보다는 테니스치마를, 장식이 많은 머리보다는 그냥 단발이나 장발 생머리를(염색 무관), 애니좌를 따라하려는 화장보다는 인간미 있는 화장을 더 선호하고, 그에 따라서 저도 모르게 글이 쓰여졌을 수 있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지적하거나 의견남기고 싶으신 부분이 있으시면 가감없이 댓글 달아주세요!)


)여기서는 여장의 시각적인 부분만을 다룹니다. 호르몬변화나, 여목이나, 기타 행동이나 습관같은 것들은 고려대상이 아닙니다.

)남녀의 신체는 제가 가장 많이 본 몸매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자, 우선 거시 성분류와 미시 성분류는 무엇인지 알아봅시다.


거시 성분류란? 

거시 성분류는 관찰자가 얼굴을 인식하지 못한 상태, 즉 관찰자가 알고있는 사람을 성분류 한다면 아직 누구의 얼굴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얼굴 외의 다른 단서만을 가지고 판단하는 성분류를 말합니다.(안면인식장애가 심한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분들은 거시 성분류밖에 할 수 없겠군요.)


미시 성분류란?

제가 보기에 인간은 얼굴만 보고도 상당한 확률로 성별을 맞출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단서는 두개골의 차이, 눈썹의 모양, 눈의 크기 등등의 종합입니다. 이렇게 얼굴만 보고 하는 성분류를 저는 미시 성분류라고 부릅니다.


일반적으로,

여장이라 하면 옷이나 머리카락은 거시 성분류, 모든 종류의 얼굴 메이크업은 미시 성분류에 기여한다고 볼 수 있겠죠


오늘은, 

얼굴에 대해서, 그러니까 미시 성분류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으려고 합니다. 사실, 못합니다 ㅋ. 아무리 봐도 규칙성을 못찾겠더라고요, 해봤자 눈썹이나 턱정도? 그래서 이 글에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내려가면서 하나하나 제가 생각해본 여자의 특징들을 서술해보려고 합니다.




시작!!


1.머리카락, 머리카락은 중요합니다. 남자같이 짧은 머리를 한 사람을 뒤에서 보면 여자인지 알아차리지 못할때가 있어요. 제 생각에 머리카락에서 중요한 것은 ‘결’이라고 생각합니다. 결이 없이 매트하면 남자로 보이고요, 결이 있으면 여자로 보이는 것이죠.


2.얼굴은 다루지 않습니다.


3.목, 일반적으로 여자의 목이 더 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임으로, 머리카락으로 가려보도록 해요.(호르몬하면 목도 가늘어지나요?) 그럼 남자도 목이 가늘면 여자로 보이나요? —> 아뇨, 성분류는 거의 항상 여러 단서들을 종합해서 판단을 내리게 되어있어요. 그 모든 단서들을 여성처럼 만들지 않으면 이상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말그대로 부조화가 일어나는거죠. 우리가 내리는 성분류 판단은 항상 종합적이라는 것! 꼭 기억해두세요!

4.승모근으로 내려가기 전에, 유성 신체, 무성 신체에 대해서 다루고 가도록 할게요.

https://youtu.be/3aas-RT7Ul8

저는 강남 패션에 대해서 알아보려다가 무슨 짓을 했냐면은요

저 동영상을 다운받아서 팟플레이어에서 돌려보면서 "현대적인"패션이 보일 때마다 단축키로 스크린샷을 찍었어요(팟플레이어 내장기능)

그리고 그 스크린샷에서 제가 봤었던 혹은 놓쳤던 패션들을 포토샵에서 사람있는 부분만 잘라냈어요.

그렇게 하고나니까 개인 혹은 커플로 이루어진 사진이 470장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 사진들을 이제 사진뷰어에서 하나씩 돌려보는데... 한 커플의 머리통만 서로 바꿔치기를 해봤어요(머리카락 포함) 근데 여자분 머리가 남자분 몸에 붙어도 전혀 어색하지가 않은 거에요. 

그걸 몇번 더 해보고 가설을 세웠는데 그게 무성신체, 유성신체 가설이에요.

(규정에 따라 삭제된 사진)

제가 느끼기에는 여자분 얼굴은 남성분 몸과 붙었을 때도 전혀 위화감이 없어요, 남자분 얼굴은 조금 작은느낌이 있지만요. 그당시에는 포토샵에서 두 얼굴의 눈간격을 맞췄던 걸로 기억이 나는데요…


반면에


이건 제가 해보지는 않았지만 여러분들이 한번 상상해보세요. 이 두 모델분의 목 위만 바꿔치기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여자분은 웃는게 더 무서워질거고, 남자분은 좀 공격적인 여자처럼 보일 것 같아요. 이처럼 몸만보고도 성분류를 확신을 가지고 할 수 있는 몸이 바로 유성 신체에요. 더 극단적으로는 남성 헬창(비하용어 아니죠?)분들과 비키니를 입은 미스코리아(제가 좀 옛날 사람이라…애니좌라고 할까요)분들의 몸이 (얼굴이 아니에요!) 유성신체의 대표격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아까 위에서 처럼 여자 얼굴을 붙이면 여자처럼 보이고, 남자 얼굴을 붙이면 남자처럼 보이는 몸은 무성 신체라고 할 수 있어요.

정리하자면, 

남성얼굴 + 무성신체 = 남성

여성얼굴 + 무성신체 = 여성

남성얼굴 + 남성신체 = 남성

여성얼굴 + 여성신체 = 여성


남성얼굴 + 여성신체 = ???(이름을 제안해주세요)

여성얼굴 + 남성신체 = ???(이름을 제안해주세요)


아, 여기서 남성과 여성 얼굴을 구분하는 것이 미시 성분류라고 보시면 돼요.


5.그럼 승모근으로 넘어가 보죠

일반적으로 여성분들이 승모근이 더 없어요(?) 때문에 목에서 어깨까지 내려오는 선이, 남자는 좀더 완만하고, 여자는 좀더 직각에 가깝다고 볼 수 있겠어요.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그렇게 큰 영향을 끼치는 것 같진 않아요.


6.가슴 유방입니다근데 가까이에서 볼거면 모를까 유방이 ..켓까지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아닌  같아요물론 딱붙는 옷인데 가슴이 조금이라도 안보이면 뭔가 이상하겠죠하지만 펑퍼짐한 옷에서는 가슴이  안보이니까요그냥 있다 없다 정도?

(규정에 따라 삭제된 강남역 부근에 있었던 사람들 사진)

가슴이 확실히 안보여도 여자로 보이는 사례는 이정도가 있겠네요.

+대부분 자켓이나, 펑퍼짐한 후드나 그런걸 입으면 가슴이 있는지 없는지 멀리서만 봐서는 구분이 힘듭니다. 그니까 좁은 어깨가 더 중요하다는거


7.어깨생각해보니까 어깨를 먼저 했어야 했는데 깜빡해버렸어요. (데헷~별이모티콘)

(규정에 따라 삭제된 강남역 지하상가에 있던 커플 사진)

어깨의 중요성은 위 사진이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하는데요. 바지 부분을 비교해보면 오히려 여자분이 미세하게 더 커보여요. 하지만 바지 윗부분을 비교하면… 정말 엄청나죠 차이가. (+여성분 상체가 남성분 상체보다 등 면적이 2배정도 작아보입니다. 가로, 세로 두배. 합쳐서 1/4이 아니라 면적에서 1/2이요.)

일반적으로는 남자가 여자보다 어깨가 넓죠근데 최근에 충격적인걸 발견했는데요.

출처는 https://www.pelo-a-pelo.com/shop_all/?idx=190 <—여기에요 ㅎㅎ 모델분이 귀여우셔요.

인터넷을 뒤지다가 그냥 구글 검색에 떠서 오 이런 정면 사진이 귀하구만 하고 저장해놓으려고만 했는데 궁금해서 제가 요전에 챈에 올렸던 사진이랑 (https://arca.live/b/corruptedmale/72948117) 어깨가 얼마나 차이가 나나 하고 보려고 포토샵을 해봤더니?? 

맙소사!!! 완전히 겹쳐지는게 아니겠어요? 저분이 남자일까 의심하는건 실례겠죠. (TMI : 아니 눈 코 입 위치가 너무 비슷해서 무슨 휴대폰 필터 쓴것처럼 얼굴이 겹쳐져서…ㅋ 내가 여자였다면 저런 얼굴이었을까 하고 뜻밖에 눈호강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부운~. 결론은 바로 저도 암컷의 어깨를 가지고 있던 것입니다아아~ 여러부운~(심영 패러디)


농담이구요 ,

그래서 저는 살면서 헬스라고는 한번도 안해봤지만, 헬스나, 홈트, 등등 운동을 하셔서 어깨가 넓어진 분도 계시고 원래 그냥 어깨뼈가 넓은 분들도 계신데, 반대로 선천적으로 어깨가 좁은 남자도 있답니다. 제 고등학교 동창중에 있거덩요. 여장최적화 “어깨”~


8.허리좁은 어깨 다음은 개미허리 입니다 중학교때 같은반 여자애중 한명이 개미허리라고 불렸는데요정말 얇았던게 기억납니다무슨 코르셋 조인줄요.
!!언제나 그렇듯 좁은 허리 홀로는 여자로 인식되기 힘듭니다그리고 아까 가슴의 경우처럼 펑퍼짐한 옷을 입으면 티가 안나기도 하고요.

(규정에 따라 삭제된 강남역 지하상가에 있었던 남성분으로 보이는 사진)

이런 모습은 되지 말자는 취지에서 가져온 사진입니다결없는 머리커다란 상체 등등.


(규정에 따라 삭제된 개미허리가 강조되지 않은 강남역 근처에 있었던 사람들의 사진들)

+역시 자켓, 블레이저, 가디건, 후드 등등 으로 개미허리인지 아닌지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이분들이 여자로 안보이는 것은 아니죠!


개미허리있으면 좋지만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된다는거오히려 좁은 어깨가  중요한듯요.

(규정에 따라 삭제된 개미허리가 강조된 일부 사람들 사진들(강남역))

전 이 밑에 사진 스타일이 마음에 드네요.

근데 생각해보니까 어깨가 넓으신 분들은 허리를 강조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성분류는 종합적이니까요겨울에는… 패딩입어야하는데… 어깨가 결정적인데…(+남자가 롱패딩 입을 때와 여자가 롱패딩 입을 때의 차이죠. 이번 겨울엔 숏패딩을 입어보는건 어떨까요? 좁은 허리를 강조하게요 ㅎ)

제가 잘못 잰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결론적으로 얼굴과 어깨의 비는 그렇게까지 큰 영향을 주는 것 같지는 않아요. 다섯번째는 유핑 티셔츠 사진인데요 저 모델분처럼 머리를 길러서 머리통을 크게 인식되게 하는 건 어떨까요? 그럼 어깨가 상대적으로 좁아보일 테니까요.제가 지금 그렇게 하고 있는데요.


9.골반허리 다음은 골반입니다.

(규정에따라 삭제된 타 플랫폼 사진)

출처는 아무래도 사진속에 있는 듯 합니다.(오른쪽 반절 치마 맨 아래 레이스에 있습니다)

챈 규정에 걸릴지도 모르니까 유두는 검열처리했습니다.

허리 중간에 가장 좁은 곳부터 시작해서 골반의 가장 넓은 곳까지의 사다리꼴 모양에 주목해주세요. 제가 아는한 남자는 일반적으로 저런 몸매가 절대 나오지 않습니다.(허리와 골반의 너비차이) 아무래도 생식과 관련된 것이라서 그런지 , 예를 들어 남자가 골반이 넓으면 여자 평균까지 갈 수는 있겠죠, 하지만 여자중에 골반이 넓은 사람은 따라잡을 수가 없는겁니다.


위와 같은 골반을 자기가 가지고 계시다거나 본적이 있으시다면 개추!!


10.마지막은 다리입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거시’성분류이기 때문에, 그리고 제가 다리는 많이 관찰해보지 못해서, 그냥
제모, 부피(다리의), 근육 유무(겉으로 드러나는)정도가 중요하다고 밖에 말할수가 없겠습니다.


번외. 실루엣만 보고 성분류를 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도 한번 도전해보세요 친구는  못하더라고요일부러 머리카락은 없앴습니다.


ㅎㅎ 마지막 거 빼고는 전부 앞에서 보셨던 거라서 쉽죠?

네. 이제 거시 성분류는 전부 끝났습니다. 

이제 미시 성분류인데요. 

저는 할말이 없으니 그냥 논문하나 던져드리고 가겠씁니다.

https://www.researchgate.net/publication/329701788_Measuring_Sex_Differences_and_Similarit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