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 특화 정보글이다.


이글은 모델들이 읽어도 큰 도움은 안될거다.

다만 의문을 해소할 수는 있다.


각설하고 시작한다.


설명을 도와줄 모델로 

붕괴 3rd의 헬리아를 사용하겠다.


1. 조명. 왜 쓰는가?


가장 중요하고 기초적인 질문이다.

그냥 자연광으로 찍으면 안되는가?

우리는 왜 조명을 써야 하는가?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그냥 어두운 부분을 밝게 만들기 위해서다.


이 사진에서 조명을 더해주면

이렇게 된다.


??? 그럼 그냥 조명을 사용하지 않고,

셔터스피드를 길게 하거나 

iso를 올려서 밝게 만들면 되는거 아니에요?

좋은 질문이다.

그러면 이렇게 된다.


조명을 사용해서 밝게 만든것과 차이점이 보이는가?

iso, 셔터스피드를 사용하면 사진이 전체적으로 밝아진다.

특정 부분만 밝아지지 않는다.


다만 조명을 사용하면 피사체만 밝아지며, 

뒤 부분까지 밝아지지 않는다.


???조명을 쌔게치면 되는거 아니에요??



그 말이 맞다.

이런식으로 조명을 굉장히 쌔게치면 

주변 배경까지 밝아진다. 


다만 이 경우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모델이 하얗게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경우는 명확하게 노출이 오버된 상황으로,

색이 죽어서 보정단에서 아무리 밝기를 내려도 

하얀색에서 벗어나질 않는다.

즉, 특별히 의도한게 아니라면 실패한 사진이다.


결론. 우리가 조명을 사용하는 이유는

특정한 부분을 밝게 만들기 위함이다.

이렇게 보면 된다.


2. 조명의 종류.


조명은 크게 순간광과 지속광으로 구분된다.

보통 지속광은 영상용도로 주로 사용된다.

특별한 의도가 없다면 사진에서 지속광은 잘 사용하지 않는다.


기본적인 광량이 낮은 것도 있고,

보통 AC전원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휴대성이 굉장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셔터스피드를 조절해 배경과 

인물의 밝기를 조절하는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조명의 위치에 대해서 알아보자.

이 글은 특성상 기초이기 때문에 

1점 조명에 대해서만 다룬다.


3. 순광?


이렇게 모델의 앞에서 쓰는 

조명을 순광이라고 표현한다.

정면광이란 표현도 사용한다.


순광은 별도 조명없이 

이하의 장비들을 사용하여 줄 수도 있다.



스트로보

내장 플래시

링플래시.


다들 한번정도는 지나가면서 봤을 장비들이다.


???순광은 언제 쓰는거에요???


주로 피사체를 간편하게 

밝게 만들고자 할 때 사용한다.

저 장비들은 별도의 삼각대 설치가 필요가 없으며,

카메라의 핫슈라고 불리는 곳에 간편하게 장착해서 

사용할 수 있게끔 설계가 되어있다.


보통 실내촬영에서 낮은 노이즈의 

고품질의 사진을 얻기 위해서 사용하며,

그게 아니라면 특정한 기법에서 

특별한 용도로 사용한다.


순광은 쓰더라도 인물의 눈높이보다 

높은곳에서 조명(상광)을 치거나

낮은곳에서 조명(하광)을 치는 경우가 많다.


4. 반측광

순광 기준 인물의 45도 각도에서 

쏘아지는 빛을 말하는 명칭이다.

후술할 조명과 함께 렘브란트 조명의 

기초가 되는 위치이다,


5.측광.

측광. 인물의 옆 또는 오른쪽에서 

들어오는 빛을 측광이라고 한다.

예시로 사용한 모델의 경우 평면적이라는 한계 때문에

모델기준 우측 그림자가 다이나믹하게 생기지 않았으나,

실제 사람의 경우 모델기준 우측에 

삼각형 모양의 밝은 부분이 생기게 된다.


이 삼각형 모양의 밝은 부분이 생기는 조명을 

렘브란트 조명이라고 부르며,

전통적인 조명법이라고 말하면 

보통 이걸 가리킨다.


6. 반역광, 반 후광.

측면과 역광 사이에서 들어오는 빛을 

반역광, 반후광이라고 말한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인물의 한쪽 면에 하얀색으로 

반사되어 빛나는 부분이 생긴다.


따라서 이걸 이용해서 배경과 피사체를 

분리해주는 역할로 많이 사용한다.


3점 조명에서 거의 필수적으로 사용한다.


7.후광.

정말 강하게 치면 이런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주간에는 빛이 원체 쌔서 이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실제로는 이런식으로,

피사체랑 배경을 분리하는 용도로 쓰게된다.


8. 조명 악세사리.


-왜쓰는가?


광원의 크기를 결정하기 위해서 사용한다.


물체의 상대적인 크기가 

광원에 비해 크면 클수록 

그림자는 딱딱해지며,

물체의 상대적인 크기가 

광원에 비해 작으면 작을수록

그림자는 부드럽게 발생한다.


또한, 원치 않는 부분에 빛이 가는것을 

차단하기 위해서 사용한다.


지금부터 그 악세사리를 세부적으로 설명하겠다.


9. 스누트.

매우 드물게 보이는 장비다.

빛의 확산각을 좁혀 한곳으로 모아준다.

빛을 섬세하게 조절할 필요가 있을때 사용한다.


장비 특성상 어느정도의 광 손실이 발생한다.


10. 프레넬.

스누트와 동일하게 빛을 모아주는 장비다.

단, 이 장비는 빛을 광학적으로 굴절시켜서 모아준다.

따라서 스누트와는 다르게 광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


11. 리플렉터.

위의 2장비보다는 비교적 흔하게 보이는 장비이다.


빛을 특정한 방향으로 모아준다.


작은 광원으로 인해 딱딱한 

빛의 성격을 띄고 있다.


12. 소프트 박스.

가장 흔하게 보이는 장비중에 하나다.


발광면적을 크게 만들어야 할때 사용하며,

대부분의 인물 사진에서 폭넓게 사용된다.

빛의 성격을 부드럽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인물 촬영에 사용하기 적합하다.


인물보다 높은곳에서 쏴줄때는

보통 팔각으로 된 소프트 박스를 사용한다.


이 경우 눈동자에 캐치라이트라고 불리는 

조명 자국이 발생한다.

흔히들 일러스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하얀색 점.

이게 바로 캐치라이트이다.


13. 엄브렐러.

흔히 생각하는 우산 맞다. 

다만 사진에서 사용하는 우산은

안쪽이 반사되는 재질로 되어 있으며,

우산의 손잡이 부분이 구부러지지 않았다.


주로 야외 촬영에서 빛을 넓게 흩뿌려야 할때 사용한다.


14. 뷰티디시.

빛을 소프트박스보다 넓게 흩뿌려야 할때 사용한다.

찾기 굉장히 드문 장비중 하나.

보통 스튜디오에서 많이 사용한다.



15. 그리드.

배경으로 가는 조명을 최소화시켜야 할때 사용한다.

상당히 유용한 장비중 하나.


16. 고보.

빛을 커팅하는 장비중 하나.

다른 장비들과 연동하여 달아 사용한다.

특정한 그림자를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장비이다.


잘 사용하면 좋다.


17. 컬러젤 필터.

조명에 특정 색을 입히는 악세사리.

무궁무진하게 활용가능한 장비중 하나이다.


18. 마치며.


지금까지 1점 조명, 

그리고 각종 조명 악세사리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 내용은 상당한 심화에 해당되는 내용이다.

구도에 대한 공부가 어느정도 된 사람들이 

아쉬움을 느낄때 선택하는 장비이기 때문이다.


여담으로 여기가 코스 커뮤니티인데

인물사진 관련 정보를 게시하는게 맞는지

좀 의구심이 드는 부분이 있다.

따라서 별도 요청이 없다면,

이 글을 마지막으로 모델이 알 필요가 없는

정보는 굳이 게시하지 않을 예정이다.


조명 관련해서 궁금한게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길 바란다.

아는 한도에서 성심성의껏 알려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