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서 이제 어디로 갈 건데? 루나 '언니'?"
"으음... 레지나한테... 는 무리일테고, 셰나 핵은 찾아야 하는데 어디 있는지 모르겠고..."
"그럼... 나한테 좋은 생각이 있는데, 어때?"
"플, 아, 아니... 라나에게? 뭔데?"
"연주를 하는 거야. 셰나의 남은 핵이 반응할 수 있도록 크게."
"뭐? 그러면 당연히 관리국 녀석들이 들이닥칠텐데?!"
"그러니까 관리국이 손대지 못 할 자리에서 해야지."
"그런 데가 있어? 그게 어딘데?"
"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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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진짜로 붙을 줄 몰랐어..."
"군중의 저열한 울음소리도 빗소리라 되뇌면서 연주한 보람이 있네. 오디션장에도 침식파 검사기가 있어서 당황은 했지만."
"우리 앞에 연습생은 억울하겠다..."
"어쩌겠어. 삶은 원래 괴로운 것이니, 조금쯤 더 괴롭다고 달라지는 것도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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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명은 뭘로 할거야? 애초에 그 이름도 예명이던가?"
"저는 예명이고, 언니는 본명이라 조금 바꿔야 할 것 같네요. 들러붙으면 안 될 진드기들이 나올 테니까..."
"ㅍ, 라나도 있으니까, 뒷 글자가 나 자 돌림이면 좋겠는데."
"간단하게 리나 면 되지 않나?"
"그, 셰나... 는 어때?"
"구려."
"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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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본방이야. 리허설때도 잘 했지만 실수하지 말고."
"걱정하지마! 이 리나 님을 믿으라구!"
"군중은 빗방울이고, 나는 빗소리를 들으며 연주한다. 군중은 빗방울이고, 나는 빗소리를 들으며 연주한다..."
"... 쟤 저거 맨날 하는데, 들키면 큰일이니까."
"에이, 괜찮아 괜찮아. 자, 가자! 라나!"
"그래. 가자, 리나."
"어허, 리나 언니 잖아."
"... 곧,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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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이야기는 없었잖아!"
"당연한 거 아니니? 우리가 전력을 다해 연주하면 어떻게 될 지, 생각하지 못했다는 소린 하지 않았으면 하는데."
"하, 하지만 매니저 언니가... 팬들이!"
"잡음은 그만해. 셰나의 핵만 찾고 나면 고심도 이면세계로 빠지는 거야."
"셰나는? 찾은 거야?"
"다 죽어가는 핵이 용케도 잘 숨었었네. 코러스를 준비해. 내가 가지러 갈 테니."
"아, 안돼! 셰나를 먹을 셈이지! 내가, 찾으러 갈게!"
"... 그러렴. 제 시간에 오지 않는다면 널 미끼로 쓸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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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은 맞췄네."
"..."
"먹지 않겠다면 내가.."
"손 대지 마!!"
"... 마음대로 하렴. 하지만 내가 언제까지 너의 제멋대로 튀어나가는 선율을 두고 볼 거라 생각하진 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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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가볍게 플라가 아이돌 데뷔하는 거 써볼라 했는데 의식의 흐름대로 쓰다 보니 결말이 이렇게 됨(셰나 미안)
누가 아이돌 플라가 그려와주지 않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