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여타 씹덕겜에서 주인공 얼굴이 안 나오는건 해당캐릭터에 좀 더 몰입하고 스토리를 더 생동감있게, 그리고 다른 캐릭들과의 관계성이 더 긴밀하게 느끼도록 만들기위해서 그러는 것 같은데,


이 겜은 다른듯.


관남충이 이새끼는 본편에서는 분량이 엑스트라 수준도 못되고, 그 조금 밖에 안 나오는 데도 캐릭터성이 강한느낌이야. 유저의 대변인격의 인물이라기엔 적절하지못하지. 몰입과 공감을 위해서라기보다는 그냥 이야기 속 또다른 캐릭터 라는 관점으로 보게되더라. 유저의 화신같은 느낌이 들지않고 마치 소설을 읽는 느낌임. 군상극이라 그런가…? 


암튼 얼굴등과 같이 쉽게 개인의 특징을 알려줄 수 있는 정보를 유저에게 주지않는 이유가 단순한 몰입감이 아닌 주인공의 캐릭터 성을 위해서라는 느낌이야. 


주인공의 얼굴을 가리고, 기억을 되찾지만 과거사도 일부만 알려주고, 유저가 알지못하는 비밀들과 큰 그림, 그리고 정확한 목적도 숨김으로써 유저와 관리자라는 캐릭터 간의 심적인 거리를 벌리고 주인공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흑막적인 캐릭터성을 강조해주는 것 같아.


그래서 이 글의 결론이 뭐냐고? 

나도 몰루?

걍 갑자기 생각이 들어서 써봤음.

혹시 모르니 스포해놓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