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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
"갑자기 뭔일인가요?"
힐데
"이건 세계의 위기야!!"
"자칫하면 세계가 멸망할지도 몰라!!"
이수연
"그러니까 뭐가요?"
"뭔 일이라도 있나요?"
힐데
"아니, 글쎄... 내가 오랜만에 돌아와보니까..."
"우리 세계가 망해가고 있다는 걸 느꼈다..."
이수연
"본론만 말하세요, 본론만."
힐데
"너는 아무것도 모르는 거냐!!"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 사태를!!"
이수연
"아, 그러니까 도대체 뭐가요??"
힐데
"잘 들어라!!"
"이 여신 힐데님의 천재적인 머리로 계산한 결과..."
"요새 나오는 스킨들에는 방향성이 있어!!"
이수연
"그 방향성이란 게 뭔데요?"
힐데
"솔직히 생각하기도 싫지만..."
"작년에 그 중2병 놈이 받은 스킨 기억나냐?"
이수연
"당연하죠."
"유빈이가 여장했던 그거 말이죠?"
힐데
"...그래..."
"그리고 올해는..."
이수연
"제이크 씨 여장 스킨이요?"
힐데
"그래... 난 거기서 아주 중요한 사실을 눈치챘지."
이수연
"뭔데요?"
힐데
"여장을 하고 있는 건 전부..."
"각성, 디펜더, 남캐라는 거다."
이수연
"그래서요?"
힐데
"이 추세대로라면 다음 여장 스킨은..."
"그놈이다, 그놈이야. 틀림없어."
"그 대머리흑인이 여장할 게 틀림없다."
"이제 우리 세계는 끝이야..."
"유저들은 모두 그걸 보고 도망가겠지..."
"난 그런 결말을 감당할 수 없다..."
"나를 죽여라!! 차라리 지금 죽여!!"
"내 눈으로 그 대머리가 여장하는 꼴을 볼 순 없다!!"
"난 지금 죽음을 택하겠다!!"
이수연
"..."
"일리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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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새끼가 다음 여장캐임. 틀림없음. 내가 1년 뒤 보고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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