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이 너무 개좆밥 같이 윌버 행동하다가 뒤짐



이게 좀 꼴받는 포인트를 명확히 지정하자면






아니 마앟이 어뜨케 원시 그레모리 바한테 따잇 당함? = X



이거 아님 



스토리 대충만 읽어봐도 인류 몰살 당해서 극단적으로 펌핑된 대적자 버프 + 악마한테 대적자 영혼 대가로 계약해서 인과 무시 마탄 얻음 + 타키리온이 예하한테 두루치기 당해가지고 50년 동안 요양하다가 겨우 나왔음 + 필드 자체가 마왕 좆밥으로 만드는 나름대로 홈그라운드임



이거 다 들어간 상태로 겨우 겨우 모드레드가 동귀어진 해서 이긴거임



일단 이긴 것 자체는 그럴 수 있음







이제 계속 스토리 다시 되새겨 봐도 존나 꼴받는 포인트는 패배 그 자체가 아니라








스비야 씨발, 그래도 메인 스토리 이끌어갈 마왕인데 가오 좀 챙겨주면 덧나냐? <= 이거임










이번 에피로 스비가 스토리와 세계관 확장에는 성공했지만, 


정작 바로 다음 메인 에피를 구상하는 타키리온의 이미지는 개 병신으로 만들어놨음


원시 니콜이랑 원시 그레모리가 존나 열심히 개지랄염병대똥꼬쇼해서 잡았다? 찬찬히 읽어보면 알 수 있긴 하지


그래서 원시 니콜 불쌍해 흑흑 그레모리 불쌍해 흑흑 하고 다들 호응해주잖음




근데 타키리온은 뭐했음?




병신 같이 티배깅하다가 황금 가지로 무려 목숨 6개 들고도 지가 히드라처럼 가래침만 뱉어도 죽일 수 있는 애한테


따잇! 당했다 아님? 엘리시움과 니콜이 엮이는 전체적인 스토리 말고, 타키리온의 이 개인적인 서사가 대체 


앞으로 메인 빌런 이미지 구성에 무슨 장점이 있는 지 난 아직도 잘 모르겠음





11장에서 와 개무서운 빌런이다~ 하고 나왔는데


사실 알고보니 지가 이길 수 있는 좆밥들한테 윌버행동하다가 영혼까지 다 털리고 1만년 동안 


병신 패배자 허접마왕 칭호로 박제된 채 박혀있다가 겨우 나온 애라는 전개가




이게 대체 최종보스 가오에 무슨 도움이 되는 거읾??








굳이 이런 이미지 소모가 필요한가? 하고 뜯어봐도, 얘 네퀴티아보다 등장 장면도 적음




근데 사실상 엘리시움 조연 포지션인 네퀴티아는 나올 때마다 뭐 인간적인 면모도 재조명해주고


내면의 인간성도 보여주고, 헤어스타일 바꿔서 레아랑 짬뽕도 시켜주고 하면서


입체적인 면모 보여주려고 그렇게 노력하고 뇌절 소리 들을 때까지 우려먹었으면서







정작 최중요인물인 타키리온을 본인의 최중요 시나리오에 얼굴 내밀게 했으면서 



뭔 삼류 악역 같은 이미지로 격하시키는 이 빌드업이 나는 이해가 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