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시온 세계에 타기리온이 침공한 이래

총 3회의 타기리온 토벌전이 있었음


1, 2번째 토벌전은 선대 타기리온

3번째 토벌전은 현임 타기리온(아우드라)



1번째 토벌전은 에클레시아와 성자로 구성된

성기사단의 소집군이 모여 타기리온이 자리잡은

마왕성에서 치뤄졌는데 이때 타기리온은 침식파를

이용한 환각을 통해 멘탈프린팅 디버프마냥

성기사들을 현혹하고 절망과 고통을 주며

끝내 성기사단은 큰 피해를 입고 에클레시아도

패주하며 1차 토벌전은 실패로 돌아감


2차 토벌전은 1차때처럼 에클레시아를 주축으로

다시 성기사들을 소집하여 출정하였는데 1차때의

피해와 마왕의 침공이 이어지며 세계의 많은 부분이

침식되고 그만큼 침식체들도 늘어나 엘리시온 세계

곳곳이 신음하고 인류의 구역을 방어하기에도

급급했음

이런 상황에서 에클레시아와 성기사들이 마왕토벌의

원정을 떠나는 동안 전력 공백을 매꾸고자

엘리시움 필하모닉을 주축으로 성자군단 양성계획

즉 멘탈프린팅 실험이 승인됨

만인의 믿음에 비례해 강해지는 현인신 에클레시아를

한명도 아닌 군대단위로 양산해낸다면 마왕은

물론이요 파멸조차 막을 수 있으리라는 믿음에서

비롯된 이 프로젝트는 에클레시아를 제외한 추기경

전원의 승인으로 에클레시아가 막아낼 수 없었지만

그토록 피하려던 성황직을 수락하면서까지

이 비인도적인 실험을 막아내려했음

하지만 당장 마왕 따잇하는게 급했기에 우선은

성전군을 이끌고 2차 타기리온 토벌원정에 나섬


그리고 이 원정에서 엘리시온 세계에 정말

필요했던 인물을 만나게 되는데, 그게 바로

당대 엘리시온 세계의 대적자 아우드라임


타기리온 레이드 딜딸 지분이 몇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아우드라의 도움으로 에클레시아와

성전군은 마침내 타기리온을 따잇하고 수도로

돌아오게 된다. 마왕을 물리치는데 큰 도움을 준

이교도 소녀와 함께


이 이교도 소녀는 실종된 언니를 찾고있었고

언니를 찾아주겠다는 예하의 약속만 믿은채

수도 이곳저곳을 구경하다 그만 네퀴티아가

관리하는 멘탈프린팅 실험실로 들어가게 되고

거기서 언니의 이름이 적혀있는 실험관을

보게 되며, 여기서 자신의 세계(=언니)를 부순

엘리시움 필하모닉과 그런 실험을 승인한 엘리시온

국가, 그 국가의 최고권력자중 하나인 예하에게

기만당했다는 생각에 증오와 분노로 가득차고

마침내 마왕을 받아들일 준비를 마친 그릇이 되어

유예되었던 마왕의 권좌는 아우드라를 새로운

마왕으로 삼아 순식간에 엘리시온 문명을 포함한

여러 대륙과 국가를 초토화시켰음

새로운 타기리온의 업적을 본 호박머갈통이 평하길

이번 타기리온은 정말 강력하다고 하는데...




정작 이 새로운 타기리온은 현실적으로 보자면

쪼레벨 뉴비가 뜬금없이 세계 최강의 고인물과

그 원정대에 합류해 세상의 적을 물리치려는

싸움에 버스탓다가 마왕의 등짝을 찌를 각이

보이길래 쿡 찔럿더니 위대하고 강대한 마왕이

으아악 뒈짖하고 쓰러진 샘으로 말 그대로 경험을

쌓을 기회도 없이 자신의 사명을 완수해버리고

주변에선 자기가 보고 배울 수준을 한참 넘어서는

괴수밖에 없었던, 성장할 환경이 정말 좋지 않았던

대적자였다


반지의 제왕으로 비교하면 에오윈이랑 같이

말 타고 전장에 나가긴 나갓는데 워낙 약해서

뭔가 할 수 잇는게 없는 호빗인 메리가

우연히 에오윈이랑 존나 치고박고 싸우던 위치킹

등짝이 열려있어서 찔러볼까 하고 쿡 찔럿더니

위치킹이 뒤진 샘이랄까



하지만 무적의 치트키급에 달하는 zi존마왕의

권능은 세상을 지우는데 며칠 걸리지도 않을만큼

강력했고 이 역시 뉴 타기리온인 아우드라가

경험을 쌓을 여지를 빼앗아버리는 계기가 됨


결과적으로 아우드라는 역경에 맞서 성장할 기회도

없이 고인물 버스타고 가만 잇다가 불사보정으로

피 1남은 타기리온에 막타를 넣고

그 힘을 각성해 지존권능으로 세상을 개미집

부수듯 부순게 전부며 때문에 속알맹이는 정말

경험도 기량도 없는 개허접 마왕이 되어버렸음



현임 타기리온의 실력을 증명하는 예시가 두가지인데

첫째가 세상을 씹창낸 후 다시 만난 에클레시아와의

전투, 즉 3차 타기리온 토벌전임

이때 이미 엘리시온의 수도성에서 각성하며

엘리시온 문명이 1빠로 박살났기에 아마도

에클레시아는 동료들 없이 혼자서 타기리온에

맞서 싸웠을거임

더군다나 문명의 심장부에서의 각성과 그 여파로

신민들 역시 모조리 뒤져나갔을테니 자신에게

버프를 집중해줄 사람들도 태양문도 모조리

사라지고 온전히 본인만의 기량으로만 새로운

마왕에게 맞섰어야 했을거임


그리고 이 새로운 마왕은 노버프+원정의 피로가

누적되고 문명의 좆망으로 절망하고 자신이

새로운 마왕을 만들었다는 사실에 그림자가

되고도 관성으로 죄책감을 가지게 되는

예하(리액터 없음, 버프없음)을 상대로

승리하고 장장 50년간 엘리시온 수도 방구석에서

힘을 회복하는 커다란 출혈을 겪게 된다

이런 대출혈을 겪고도 나만 당할 수 없지라는

생각에 예하를 죽이지도 않고 CRF가 다한 예하를

죄수의 깡통에 가두어 메카닉/침식체라는 개병신

2중 태그를 다는 형벌에 처햇고 마지막 남은

문명의 존재조차 모른채 멍때리고 있다가

어느날 호박대가리가 아직 이 세상에 문명이

남아있다는 소식을 전달하고나서야 그 사실을

알게 되었음



타기리온의 역량수준이 드러난 두번째 이유는

이 문명을 짓밟기 위한 여정이었음

이미 세상을 성역화되어갔고 남은 문명은 반쯤

죽은 황금나무의 밑둥에 의지해 살아가고있으니

가뿐하게 짓밟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음



그러나 세상은 한때 자신에게 주엇던 대적자로서의

힘과 자원을 그때보다 더한 수준으로(=인류 자체가

멸망함) 한 성기사 견습에게 몰빵쳐주었고

1렙 뉴비로서 마왕을 뒤치기 한방에 따버린 전적이

있었던 대적자로서 그때의 자기보다 훨씬

강해보이는 김모드를 상대로 자신의 소중한 언니가

한방에 골로 갈 수 있다는 현실을 인식하자 화들짝

놀라며 직접 나서게 됨


이때도 타기리온은 깔끔하고 확실한 승리를 위한

문답무용 킬딸충이 아니라 상대에게 고통을 주고

그걸 지켜보며 방심하는, 전형적인 점핑캐 뉴비의

모습을 벗어내지 못했기 때문에 죽일 수 있고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몇번이나 놓치며 김모드를

오도짜세 트루기합 진또배기 대적자로 만들어버림


물론 대적자도 죶간이고 죶간은 압도적인 힘과

공포 앞에 무력하기에 눈앞의 대적자로 마찬가지라

생각했지만 이미 의지가 존나게 충만해져버린

김모드는 꺾이지 않았고 거기에 자신의 영혼까지

담보 삼아 죽창을 벼려냈기에 상황은 타기리온의

생각과 다르게 타기리온에게 굉장히 위험했음


황금가지 보험 6개 들어놓고 마왕의 힘까지

가진 내가 설마 대적자 한명한테 지겠음?ㅎㅎ

하고있었지만 마왕보다 강력한 운명은

어 그럴수도 있지 라며 타기리온을 외면했고

결국 타기리온은 대적자(된지 하루도 안됨)에게

패배해 동귀어진당하여 죽음을 눈앞에 두게 됨


앞서 등장한 수많은 상위 침식체와 그림자,

마왕들이 자신들의 압도적인 힘이나 기량으로

전투에 매우 능숙한 것에 비해 타기리온은

전투에서 딱히 내새울만한 강함도 기량도 보여주지

못하고 신성 불사보정 낭낭하게 믿다가 상성좆망겜

당하고 보험까지 모조리 잃어버리며 인질극까지

벌이는 굉장히 삼류스러운 모습을 보였음

만약 운명이 정한 결말을 떠나 저 자리에

레이가 있었다면 마탄을 모조리 검으로 튕겨내지

않았을까?



그나마 기대할거라고는 인간성이 완전히 거세되어

상시 현자타임+냉철해지고 엿이란 엿은 잔뜩

처먹고 패배+티배깅당해 다시는 방심하지 않을지도

모르는 지금의 타기리온은 과거와는 다르게

강할거라는 거임





전임 타기리온 전적

vs 준비만전 에클레시아와 1차 성전군 : 1승
vs 준비가 좀 덜 된 에클레시아와 2차 성전군+
1레벨 대적자 아우드라 : 1패(사망)

총합 1승 1패 마왕계정 뉴비한테 양도당하고 탈겜함


현임 타기리온 전적

vs엘리시온 세계의 모든 문명 : 몰살, 앨리전 승리
vs혼자 살아남고 지쳐서 그림자되기 직전인
노버프 에클레시아 : 1승, 50년간 식물마왕행
상황과 스펙만 놓고 보면 질수가 없는 승부임에도
피로스의 승리 수준. 심지어 언젠가 자신에게
대적할 수 있는 에클레시아를 또 나만 당할 수
없지, 이 고통을 너희도 느껴야 해 정신으로
살려둬서 미래에 또또또 태클걸릴 예정

vs엘리시온 세계 최후의 대적자 김모드 : 무승부

잃을게 존나 많은 타기리온이 패배한 샘인데
탐미엘이 구축한 개병신시스템덕에 결과적으로
승리하고 마왕으로서 완성됨(인간이 아니게 됨)


총합 n승 0패인데 중요한 2번의 전투 모두

이기고도 잃기만 하면서 제 3자 눈에는 패배자로

비춰질 수준. 운명의 장난질로 김모드와의 승부를

통해 본인이 원하는걸 떠나 마왕으로서 과거보다

훨씬 성장하게 됐으리라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