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멸하는 듯, 믿는 듯. 


내 도달을, 기다리고 있었다. 


「 ────따라올 수 있겠나? 웃기고 자빠졌네」


지갑이 불탄다.

아무것도 없던 기채에 있는 대로 기념주화를 부어 넣는다.

손은, 대검을 휘두르는 것과 같이 마우스를 누르며.


「네놈 쪽이야말로, 따라와라────!」 




혼신의 힘을 담아, 붉은 등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