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인가 공원에서 돗자리깔고 술한잔마시고

집에가는데

그날따라 커피 > 햄버거랑 술 > 마시다 커피 > 다시 술

먹고 친구집에 차타고 내렸다가 산책겸 걸어가는데 


밤에 좀 춥기도하고 배아파뒤지는줄 알앗는데 어케 공중화장실 찾아서 ㄹㅇ 버저비터 누르고 길 떠나도 되는데 


나의 이 아픔, 다가오는 운명, 미래에 대한 공포를 공유할 미래의 누군가가 문득 가엽고 귀여워 


휴지 없던 그 공중화장실에 내가 쓰던 물티슈 하나 적선하고옴

그리고 그 날 이후로 가방에 물티슈 무조건 넣어놓고다인

그 날도 운이 좋은게 원래 무조건 챙기지는 않는데 그 전날인가 방 정리하다보니 굴러다니길래 어디 두기 애매해서 걍 가방안에 던져둔ㅅ거엿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