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그 전에도 씹덕 아니어도 볼법한 원피스 나루토 이런거는 가끔씩 TV 올라오면 보고 빡대가리라서 시간표같은건 알지도 못하고 걍 올라오는데로 보고 그랬는데

가히리랑 페어리테일에 꽂혀가지고 그거 좀 챙겨보다가 일본에서 만들었다는거 알고 검색해서 찾아보기 시작했고 그땐 그냥 막 검색만 해도 볼 수 있었던 상남자의 시대였지 아마

딱 그정도만 파고 그랬었는데 마침 그때가 중2였음

그때였나? 9시 뉴스에서 중2병이 어쩌고 하는게 나오길래 중2병이 뭐지? 해서 검색했다가

처음으로 개씹덕애니보고 새벽까지 내리 밤새서 보고 완전히 빠져들어서

시바 이거 2기는 없나? 없네? 뭔가... 뭔가 다른거라도 봐야해 하면서 옆자리 괴물군 이거 보고

그땐 몰랐는데 이걸 후폭풍이라고 하는거더라 감수성 충만했던 시절...

그 다음에 봤던게 딱 그때쯤 완결났던 소드아트온라인 그야말로 그 당시 오타쿠들의 대가리를 후두려깠던... 지금이야 작가가 필력이 나락갔다만

그거 이틀동안 나눠서 쭉 보고 진짜 정신을 못차렸음 게임도 안하고 일본 애니 만화만 존나 봤던걸로 기억함

지금 내 인생 애니는 스켓댄스임 주인공의 리더십이 좋았고 주인공들의 성장이 좋았고 청춘이 좋았고 코미디가 재미있었던 추억의 만화임

비록 결말이 좆같고 외전도 하다말아서 좆같았지만 내 인생관을 크게 뒤틀고 잡아준 씹명작임

이 작가가 스켓댄스 완결내고 연재한 

저 너머의 아스트라 << SF망가 명작 

위치 워치 << 스켓댄스랑 세계관 공유

이것들도 꿀잼이니까 꼭 보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