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진영논리나 확증편향에서 벗어나는 법은 그냥 다양한 사람과 교류하거나, 억지로 알고리즘을 전부 깨부수는 거 말곤 없음

나도 되도 않는 개소리를 설파하는 애들 아니면 최대한 배우려는 자세를 취하는데, 이렇게 바꾸는 데 한 3년은 넘게 걸린 거 같음

동생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면 인터넷은 뻘소리나 자기 할말만 하는 사람만 있다, 소수가 목소리를 크게 내서 그렇게 보이는 것뿐이다 등으로 말리는 거론 안 됨

동생이랑 자주 대화하면서 조금씩 동생이 주장하는 관련 주제들을 직접 탐구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면 도움이 될 수 있음

대신 토론처럼 비판하고 조목조목 따져들면 안 되고 공감을 하면서 다가가야 함. 그리고 동생처럼 빠져든 사람들이 이렇게 된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이 말한 여러 글들이랑 영상들도 봐야 함.

결코 쉽지 않은 일인 건 분명함. 그래도 꾸준히 천천히 이야기하다 보면 언젠가 동생도 변할 거라 믿는다.

세상에서 가장 많이 싸우면서도 많이 의지하게 되는 건 결국 가족이다. 동생도 언젠간 좋게 변할 거라 믿는다.

말리거나 고치기에 필요한 주장과 그걸 뒷바칠만한 명분과 힘이 없으니 여행과 돈과 순간포착으로 매워보자
단백질 잔뜩 맥여둔 뒤에 하는 짧은 조언을 씹어먹을 수 있는건 징집영장과 질풍노도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