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종까지 함께할 협력사 구합니다"
영원을 맹세했던 그들은 그 텅빈 글만을 남기고 사라져갔다
익명성 뒤에 숨은 그 한없이 가벼운 무거움
카운터사이드를 처음 만난지 2년
김하나의 설 인사를 받으며 출시를 기다렸던 시간
그리고 오늘까지
카운터사이드를 하며 단 한번도 미워한 적이 없다
혹자는 갈대처럼 흔들리는 게임에 환멸을 느꼈겠으나
나에겐 그 또한 사랑이었다
화무십일홍이라
혹자는 그가 단 한번도 붉었던 적이 없노라 하겠으나
나에겐 항상 피처럼 불타는 선명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