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카사도 오픈 1주기를 맞이하여, 폭넓은 기능 업데이트와 수많은 사료 보상을 통해 신규 유저들을 대거 끌어들여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1.0 시절부터 금트와 상트 듀오의 분탕 레전드....jpg 갱신사를 맨몸으로 버텨가며 아득바득 똥겜 붙들고 존버해 온 침식체 유저들의 고추가 발딱 일어설 만한 상황일 테다.
그러나 심각하게 복잡한 카사챈의 초보자 공략공지 꼬라지는 떡상하는 유저수를 따라잡지 못하는 수준이 되어 문화지체현상의 대표적 사례로 남게 되었으니...
(존나 많은 공지들)
(존나 많은 공략글 링크)
(존나 긴 초보자 공략 공지 스크롤)
(이리저리 파편화돼 흩어진 복잡한 공략글들을 보고 경악하는 뉴비의 상상도)
수많은 공략들 중 무엇을 먼저, 그리고 중점적으로 살펴봐야 하는지 감을 잡지 못해 대문에서부터 도망가는 뉴비들이 단 한 명도 없었을 거라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이 공략글은 이러한 복잡한 공지들 중, '게임 초기에 어떤 사원들을 중점적으로 육성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만을 통합하여 정리하기 위해 작성되었다.
(협력사 구함)
사실 본인도 각서윤 계정 사서 사흘 전에 유입된 씹뉴비지만, 이하 내용은 본인이 게임을 시작한 후 첫 하루동안 어떤 사원을 중요하게 키워야 되는지 몰라 갈팡질팡하며 500만 골드를 날려먹은 가슴아픈 경험담에 근거를 두고 있다.
혹시 공략 쓴 놈 플탐이 너무 적어서 꼬우신가요? 꼬우면... 아시죠?
0. 맨땅 헤딩계?
1주년 이벤트에 유입된 뉴비들은 크게 두 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타오바오나 헝그리앱에서 각서윤 리세계를 구매했거나 손리세로 각서윤을 먹고 시작한 리세계 뉴비와, '각성계 까이꺼 뭐 있겠어? 일단 선별로 괜찮다는 쓰알 하나만 집어서 시작해야지 ㅎ' 라며 시작한 맨땅계 뉴비.
아, 혹시 복귀 유저까지 고려해야 한다면 각성 캐릭터 없이 쓰알 몇 장만 들고 있었던 사람들만 계산하겠다. 만약 접기 전에 각성 캐릭터를 하나라도 들고 있었다면, 그냥 그거 들고 계속 게임하면 된다. 각지수 빼면 메인 전역을 혼자 캐리 못 해서 빌빌대는 각성캐는 없다.
다만, 정말로 아무 각성 캐릭터도 없이 맨땅계로 게임을 경험해보고 싶다고? 정말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뜯어말리고 싶다. 선별채용으로 들고 시작했을 카일이나 샤오린 이외에 10주년 160뽑에서 에델이나 류드밀라 같은 포텐셜 높은 쓰알캐가 추가로 뽑히지 않는 이상에야 정말로 비추천한다. 사실, 손리세로 각서윤을 뽑았어도 그냥 리세계 사는 게 낫다.
단순히 메인 전역을 5지역까지 뚫는 게 문제가 아니다. 다이브, 레이드, 그림자 전당, 격전지원 등의 PVE 컨텐츠를 비롯해 건틀릿 같은 PVP 컨텐츠도 논외다. 그럼 도대체 왜 리세계를 사야 되느냐고 물어볼 수도 있을 텐데...
위는 리세계 정보 사이트에서 긁어 온 예시 이미지다. 각성 서윤 외 적폐쓰알로 이름높은 에델, 류드밀라, 관리국 검사와 선별채용에서 추천되는 카일과 엘리자베스를 전부 들고도 골드가 천만, 이터니움이 37만, 쿼츠가 1만이다. 솔직히 이 정도면 리세계 중에서도 상급이긴 하지만, 이런 수준의 계정조차 100위안(타오바오 수수료 포함 약 18000원), 결제대행을 맡긴다면 21000원 정도만 투자하면 구매할 수 있다.
천만 골드와 37만 이터니움을 쌩 현금으로 환산하면 얼마가 되는지 계산해봐라. 중국 업자들은 헝앱 계팔이와는 다르게 큰손들이라 사기당할 확률도 매우 낮다. 직접 구매가 귀찮아 결제대행을 맡기고 싶다면 인터넷에 사이트를 검색해서 괜찮은 업체를 찾아라. 수수료는 3천 원 정도가 정가다.
리세계 사라. 리세계에 드는 2만 원이 정 아깝다면 별 수 없지만, 분명 게임하면서 꼬울 일이 많을 거다.
1. 리세계 살 때 뭘 봐야 되나
리세계는 위 주소에서 찾아볼 수 있다. 각서윤 시즌이니 각서윤을 중심으로 검색하고, 추가로 검색할 것을 권장하는 쓰알 캐릭터는 다음과 같다.
에델, 류드밀라, 로자리아, 야누스, 이프리트
에델과 로자리아는 광역기로 전역 정리에 탁월한 성능을 보이며, 류드밀라는 70레벨 풀각이면 디펜더 둘 끼고 솔딜로도 대공 5단계(=적성핵 던전)를 돌 수 있다. 야누스는 딜탱이 동시에 되는 특이한 메커니즘의 메카닉이다. 이프리트는 대공이 되는 스커 메카닉인데 PVE도 잘하고 PVP에서도 각수연 카운터로 종종 쓰인다고 함.
이 중에서 최소 둘 정도는 챙기고 시작하는 게 좋다. 셋 이상 있으면 갤에 이 매물 괜찮냐고 물어보러 올 필요도 없다. 정 매물이 없다면, 골드랑 이터만 보고 많이 쌓였다 싶은 계정을 몇 개 집어 챈에 물어보러 와라. 게임 오래 한 놈들이 알아서 평가해줄 거다.
2. 레벨은 누굴 중심으로 올려줘야 되나
청문회나 뉴비가 키우면 좋은 N, R 캐릭터 같은 공략글을 보면 참 많은 사원들이 있다. 소총병, 우드픽커, 스패로우, 신디 루퍼, 실비아, 김소빈…… 또 누구 뭐시기 뭐시기…….
이따위 쓰레기 같은 사원들은 더 이상 알 필요 없다!
메인을 4지까지 밀고 대공 5단계를 클리어할 때까지, 2소대 기준 최대 일고여덟 캐릭터에만 70레벨까지 연봉협상권을 집중 투자하면 된다. 그리고 탱커보다는 딜러에 먼저 투자하는 게 좋다.
메인 딜러: 에델, 각서윤, 로자리아, 류드밀라 + 야누스, 이프리트 중 택2~3
각성 서윤: 상향패치 먹고 날아올랐다. 건틀릿도 탱커진만 든든하면 지속딜 계속 박아줄 수 있고, 강화평타가 범위기로 바뀌고 염동소총이 이동 가능하게 바뀌어서 몹 한마리 붙잡고 낑낑대는 일은 많이 줄었다. 어차피 각수연 각서윤 2각계를 일찍 구해서 시작한 게 아니면 각서윤 하나밖에 없을 거 아니냐? 1순위로 키워라.
에델, 류드밀라, 로자리아: 이런 범위딜러들은 메인맵 버스기사 이전에 방어 5렙에서도 딜러로 써야 되니까 적성핵 보고 적당히 진도 맞춰서 초월 같이 뚫어주면 된다. 류드밀라나 로자리아는 공격유형이 전천후라서 대공 5렙 서브딜로 쓸 수도 있고, 에델은 메인맵과 방어 5렙에서 미니언 생성하는 패시브로 사기칠 수 있다. 근데 에델은 지상공격밖에 못 하니까 공중몹 처리해줄 전천후 서브딜러도 50레벨 정도까지는 키워줘야 된다.
특히 스나군에 에델이나 류드밀라가 있으면 당장 선별채용에서 샤오린을 데려올 필요가 없다. 에델 류드밀라와 샤오린은 사용처가 다르다고 말하고 싶은 사람도 있겠지만, 메인맵은 샤오린보다 에델이 더 잘 밀고 류드밀라는 샤오린이 못 하는 대공공격이 가능하다.
야누스: 처음 출격할 때는 공중에서 레인저로 좆되는 딜링을 뽑아내는데, 반피가 되면 지상으로 내려오고 자가 배리어를 말도 안 되는 수치로 깔면서 디펜더로 변신한다. 초월에도 카운터 적성핵이 아니라 남아도는 메카닉 적성핵을 먹는다는 게 정말 좋다.
이프리트: 솔직히 난 안 써봐서 잘 모르겠는데 청문회 평가가 좋아서 일단 집어넣어봄. 왜 좋은지는 글머리 질문으로 놓고 물어보면 사람들이 친절하게 알려줄 거임. 어차피 메카닉은 성능캐가 몇 개 없어서 적성핵이 펑펑 남아도니까 있으면 그냥 키워도 된다.
이프리트 청문회: https://arca.live/b/counterside/8575742
각수연: 12만원 패키지를 사서 각수연을 뽑았나? 각서윤, 류드밀라, 로자리아 중 하나를 대체해서 키워라. 로자리아를 빼는 게 제일 낫다.
탱커: 하운드, 히로세 아키, 아이리, 방패병
이 중 최소 둘은 70렙 찍고 풀초월을 박아줘야 하고(하운드는 필수), 나머지 둘은 3성 정도까지만 올려주면 쓸만하다.
딜러 다 키웠다고 괜히 다른 쓰알에 눈돌아가서 그놈들한테 연협권 낭비하지 마라. 얘들을 키워야 방어/대공 5단계 같은 데서 리더주고 1코스트 부활 뺑뺑이 몸빵이 가능해짐.
풀초월 찍어주면 각종 컨텐츠에서 딜받이로 탁월한 성능을 보인다. 가장 큰 장점은 NR따리라 드랍이 잘 돼서 초월에 적성핵 박을 필요가 없다는 거임. 사실 각성 힐데급이 아닌 이상에야 탱커는 굳이 고랭크가 아니어도 된다.
근데 만약 리세계에 
구관방이 있으면 1순위로 키우면 된다. 얘는 적성핵 박아가면서 키울 가치가 있다. 솔저라서 카운터 적성핵을 안 먹는 게 특히 장점이다.
서브 딜러: 카일 웡, 린시엔, 실비아, 신디 루퍼, 어썰트 트루퍼, 관리국 총병, 김소빈... 기타 아무 레인저 스나이퍼 스트라이커 친구들
솔직히 서브딜은 뭐라 해줄 말이 없다... 게임 초반에 메인딜 애들처럼 집중투자 해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적당히 50레벨 정도 찍고 잡몹전에 도움 좀 받을 수준만 되면 족함. SSR 2초월까지는 적성핵이 많이 들지는 않지만, 풀초월 시켜주려면 특적핵도 엄청나게 깨질 테니 적성핵을 덜 먹는 R이나 SR급을 섞으면 좋다. N급 딜러는 포텐셜이 너무 떨어지니까...
주시윤 또한 공격훈련 6단계에서 역공을 통한 핵심 패턴스킵 요원으로 활약하니 역시 50렙 2초월 정도 찍어두면 좋다.
이 딜러진과 탱커를 두 소대로 나눠라. 한 소대당 네 명씩, 탱/메인딜/탱/서브딜 순서로 나눠서 배치하면 무난하다.
예시) 1소대 하운드/각서윤/방패병/실비아, 2소대 아키/에델/아이리/어썰트 트루퍼
이 때, 메인 전역에서는 몰라도 5단계 모의작전 같은 고난이도 컨텐츠에서는 괜히 1레벨 캐릭터들로 빈 자리 채울 생각 마라. 하스스톤 같은 카드겜 해봤으면 알겠지만, 그런 놈들 끼워봤자 덱순환에 방해만 된다.
3. 이제 누굴 키워야 되나
키우던 딜러한테 계속 연협권 박아서 100렙 만들어주라는 사람도 있는데, 맞말이긴 하지만 2소대를 막 꾸린 시점에선 말이 안 되는 이야기다. 메인 5지나 심층 다이브에서는 갑자기 함선을 세 대씩 굴리라고 시키기 때문이다.
캐릭풀을 넓혀서 70렙 풀초월 캐릭터를 다시 넷을 키워 3소대를 꾸려두는 게 좋다. 서브딜로 키웠던 애들한테 계속 연협권을 먹여서 70레벨 풀초월을 찍어 주자.
혹은 서폿군단 쪽으로 눈을 돌려봐도 좋다.
3소대가 제대로 꾸려졌다면 이제는 메인딜러를 하나씩 100렙작 해줄 때이다.
4. 마치며
카운터사이드는 선택과 집중이 매우 중요한 게임이다. 60레벨 2초월 사원 8기로는 죽었다 깨나도 못 깨는 맵을 70레벨 풀초월 사원 3기로는 케이크를 먹는 것처럼 쉽게 클리어할 수도 있으며, 그에 비해 전역 클리어 보상으로 얻을 수 있는 경험치의 양이 매우 적고 사원들의 레벨을 올리는 수단인 연봉협상권조차 이벤 기간이 아닌 이상 습득량이 턱없이 부족하다. 계획 없이 아무 데나 막 뿌리고 다니면 꼭 필요한 사원의 레벨을 당장 올려줄 수 없게 된다.
부족한 자원을 필요한 곳에 계획적으로, 또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무탈하게 카사 적응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도보시오
뉴비용 레벨링 가이드[4지->5지사이구간 공략]: https://arca.live/b/counterside/20962591
리세계 산 뉴비들은 공략글만 보고 덱 전체에 연협권 나눠먹이지 마라: https://arca.live/b/counterside/20976223
(뉴비용) 함선 개장 추천순서 및 이유: https://arca.live/b/counterside/19854153 << 함선은 걍 이것만 보면 됨
(필독) 카운터사이드 채널 공지사항
[카운터사이드 뉴비 & 복귀 가이드]
진행중인 채널 대회 등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