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린 웡


힐데와 부사장, 주시윤의 보고서로만 들었던 엑자일러가 자신의 세계 이 세계와의 교류를 위해 다시 회사에 찾아왔을 땐, 본인도 꽤나 놀라웠다. 

첫 번째로는 내가 간섭하지 않은 세계에서도 차원도약이 가능한 기술력을 만들 수 있었다는 점, 역시 인간들은 궁하면 통한다고, 이래서 인간이 위대한 것 아니겠는가? 두번째로는 그 엑자일러들이 아름다운 여성이었다는 점. 특히 델타세븐의 그 깐깐쟁이와 우리 회사의 주시윤과 매우 닮은 이 둘을 보고 있으면 평시에 보던 TS 웹소설이 현실로 펼쳐진 것 같았다.


 그녀와 첫번째 만남은 강열하다고 볼 수 있다. 약간의 갈색빛의 섞은 장발에 탄탄한 바스트와 그와 함께 S자 곡선을 이루는 하부 라인, 그리고  단정한 정복 스커트와 융합되어 반짝이는 스타킹. 그야말로 FM 깐깐쟁이 정복 미소녀라는 느낌이 한눈에 들어오는 그녀가 사장실에 들어와서 한 첫 마디는 "자신의 몸은 어떻게 되도 상관 없으니 자신들의 세계를 구할 수 있는 기술을 받고 싶다" 였다. 그런 말을 내뱉으면서 느낀 수치심과 결연함이 복합적으로 느껴지는 얼굴을 보고는 잠깐 이성을 잃을 뻔했다.


내가 그녀에게 내린 결론은 먼저 우리 회사를 위해 일해달라였다. 특이 본 세계에서 내사과 출신이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본인의 비서직 역할을 맡아달라 부탁했다. 물론 비서직은 이미 다른 사원들도 로테이션으로 돌아가면서 실행하고 있었지만 국가기관에서 전문적인 교육을 받았고 딱보기에도 깐깐해보이는 그녀가 직접 비서직을 맡는다면야 다른 직원들에게 교육도 되고 좋지 않겠는가?


 차자하고 결론만 말하자면 그 엑자일러 두명은 완전히 우리 회사에 동화되었다. 그녀들이 얻은 기술품들도 자신들이 돌아온 루트를 통해 옮길 뿐, 완전히 돌아가지 않은 것을 보면 이 세계도 상당히 맘에 든 것 이겠지. 하여튼 사설이 길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주시윤과 꼭 닮은 주시영이라는 처자에 대한 기록은 나중에, 먼저 지금 수석비서직을 맡고 있는 그녀를 대해 서술해보자. 그녀는 밸런스의 황녀다. 앞에서도 언급했다 싶이 완벽한 비율의 상하체, 들어갈 곳은 들어가고 나올것은 풍만하게 나온 체형은 언제나 만지고 있어도 질리지 않는다. 특히 업무 도중 지칠 때마다 그녀의 몰캉한 가슴과 탄력있는 허벅지를 만지고 있으면 금세 행복한 기운이 충전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그와 동시에 업무 도중에 이런 일을 하면 잠칫 잔소리를 하면서도 은근슬쩍 가까이 다가와 그 촉감을 즐기는 그녀의 모습을 감상하는 것도 즐겁다. 또 그렇게 서로 즐기다가도 업무가 밀렸다 싶으면 자신이 먼저 엄무를 위해 쾌락을 참는 모습을 보인다. 육체의 쾌락을 안 여성이 미미하게 달아오른 몸을 참아가면서 그 쾌락을 선사할 수 있는 남자 바로 옆에서 비서업무 보는 것을 관찰하는 것. 그야말로 味味


 분명 초면에 만났을 땐 자신의 몸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고 말하긴 했지만, 지금은 완전 자신의 몸을 이용해 나에게서 뭔가를 더 얻어내는 것을 더욱 즐기는 모양새다. 특히 교육받은 엘리트 답게, 하나를 가르쳐주면 완벽하게 해내고 응용력이 뛰어나다는 점, 그러면서도 뒤가 구리진 않고 올곧게 나아간다는 점은 비슷한 느낌을 주는 다른 사원들과는 또 다른 맛이 있다. 


 첨언하면 알트 소대의 리더인 서윤이 비서직을 맡았을 때와 먼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으면서도 결과는 다르다. 서윤은 뒷세계의 엘리트, 실전에서 얻은 경험으로 응용력이 뛰어나고, 항상 뒤에 수를 생각하고 있다. 즉 서윤은 한 마리의 꽃뱀이 똬리를 틀고 있다. 아름답지만 잘못 컨트롤하면 그 순간 내 몸이 내 것이 아니게 된다. 이걸 즐기는 맛도 있지만. 그에 비해 카린은 잘 길들여진 구렁이다. 한번 잡은 먹이는 놓치지 않으려들고 꽉 잡으려 한다. 그 강렬함은 한번 맛보면 잊지 못한다. 하지만 주인인 본인이 길들였기에 결국 내 의사에 복종한다.


 그녀의 보지에 대해 서술해 보자면, 지금까지 보았던 여사원들의 보지 중엔 가장 정형적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 정형적이라는게 이 정도로 밸런스가 잡혀있다면 그것 또한 예술 작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깨닿게 된다. 과거 미켈란젤로를 위시한 르네상스 시대 화가들은 인간의 육체를 신의 창조물로 칭하며 그 아름다움은 신체를 조각으로, 화폭으로 표현하기 위해 수많은 명작을 남겼다. 

 

카린의 보지는 그러한 완벽하고 이상적인 모습을 가지는 예술품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가지런히 정리된 음모 아래 적당히 오돔톰하게 발달된 대음순과 완벽한 대칭의 작은 서양배 모양으로 살짝 삐져나와있는 소음순, 아직 많이 개발되지 않아 착색되지 않은 검붉은 선홍빛은 교과서에 이것이 여성의 성기다 라고 명시될 수 있을 만큼 아름답고 또 정형적이다.

 

 그  속살은 또 어떠한가.  처음엔 딱딱해 보이는 외형답게 남성의 물건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고 억지로 헤쳐놓아야 자신의 처지를 짐작하고 풀어지곤 했다. 하지만 많은 경험을 가진 지금은 잘 배운 엘리트 답게 완전히 익숙해져 입구부터 주름이 얽혀들어와 자지를 자극하는 것이 일품이며 그야말로 한 번 길들여 놓으면 두고두고 찾게되는 명품 보지가 된다. 


 육체의 쾌락을 알게된 이후에도 평시에는 잘 절제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 반동으로 한 번 제대로 관계를 맺을 때는 상당히 격렬한 화학반응이 올라올 수 있으니 주의. 보통 그런 날은 평소에는 잘 사용하지 않은 향수를 뿌리고, 평시에는 잘 사용하지 않았던(그렇다고 관리를 안한다는 것은 아니다. 평상시에도 항상 보급 오이 비누 냄새와 여성 특유의 신체 냄새가 섞인 냄새가 은은히 풍긴다) 라반데향 보지 청결제도 사용하는 철두철미함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