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전에

※ 이 문학은 카운터사이드의 설정을 그대로 따라가지 않습니다.

※ 이수연이 밸런스가 걱정될 만큼 존1나게 쎕니다.

2021.05.24 22:40분부로 카문대 참여작으로 변경합니다.



"들리는가. 멸망 속에 남겨져야 했던 이들이여. 시작은 다를지언정, 우리는 모두 동일한 최후를 맞이하였다. 더럽혀진 단두대에 스러지는 것이 원망스러울 테지만, 부디 안식에 들길 바라마."


- 모르스, 카운터사이드 ev '그늘의 밑바닥' 中



.....


오사카 중심부에 침식체들과 함께 나타난 8번째 마왕, 아드라멜렉은 저 너머 지평을 정처없이 바라보았다.


이미 침식체들은 거의 소모되었다. 꽤 많이 불러냈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인간들의 저항이 생각보다 강했던 모양이다. 


바라보고 있는 곳에는 현실로 부상한 자신을 막기 위해 모래알처럼 많은 카운터와 태스크포스 팀들이 몰려들고 있었다.


저편에서 불어온 바람이 아드라멜렉의 보랏빛 머리카락을 헝클어트렸다.


그들 모두가 '뱀'의 봉인이 풀리고 현계했다는 소식에 나나하라 가문의 당주가 불러모은 전력들.


가문의 당주, 치나츠가 사전에 손을 써놓은 결과였다.


'뱀', 즉 8번째 마왕 '아드라멜렉'은 봉인될 당시 두 존재로 쪼개졌다고 한다. 거기에서 치나츠는 두 가지 이점을 빠르게 캐치해냈다.


만일 그것이 현실로 부상한다 할지라도, 그것은 절반의 힘밖에 사용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


또한 현실로 부상하는 것 자체가 클리파 차원이 봉인당한 지금은 크나큰 과부하가 걸리기에, 현실에 강림한 지금은 매우 크게 약해져 있으리라는 점.


예리한 분석이었다. 거기에 입안한 대응 메뉴얼 중 하나가 지금의 이 상황. 오사카 인근의 태스크포스 세력들이 신속하게 마왕 토벌을 위해 모여들었다.


어지간한 3, 4종 침식체라 할지라도 단번에 일망타진할 수 있는 전력들이었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아드라멜렉은 무심하게 인간들의 세력 규모를 대략 흘겨보았다.


무리하게 현계하느라 힘을 소량만 가지고 왔다는 점을 저들도 알고 있는걸까, 아니면 자신들의 영역을 침범한 적에 대한 반사적인 저항일까.


어느 쪽이든 타이밍 좋게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는 점은 아드라멜렉에게 있어 변함없었지만.


아드라멜렉은 자신을 노리고 접근해오는 인간들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벌레가 몇 마리가 날아오든 살충제 한 번이면 전부 죽어버리듯, 그녀에게 있어선 인간이 몇 명이 오든, 어떤 공격이 날아오든 무의미한 일이었다.


"침식체 90% 격퇴!"


"방공호 대피도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에 있는 고등위 침식체에게 전부 쏟아부어! 남은 건 저놈 뿐이다!!"


마침내 인간들의 공세가 시작되었다.


고출력의 함포가 날아왔고, 불꽃이 휘날렸다. 얼음이 바닥에 얼어붙어 한기가 서렸다. 강철의 비가 시야를 뒤덮었다. 사람들의 결의어린 함성과 외침이 울려퍼졌다.


8번째 마왕, 아드라멜렉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미물들이여."


그녀가 손을 뻗었다. 보기만 해도 스산한 느낌이 드는 검푸른 빛의 검이 침식파를 내뿜으며 손에 나타났다. 


아드라멜렉은 달려드는 인간들을 향해 검을 휘두르지 않았다. 오히려 손에 든 검을 그대로 땅에 내리꽂는다.


퍼석- 하고 저주가 서린 검이 땅에 꽂히며 기분나쁜 소리가 났다. 검에서 마치 미지의 존재가 속삭이는 듯한 파형이 퍼져나간다.


그것이 재앙을 노래하게 될 오케스트라의 첫 지휘신호라는 것은 이 자리의 그 누구도 알지 못했다.


자신들이 그 오케스트라의 악기라는 것조차도.


"너희의 노래로 나의 개선을 찬미하라."


8i 사마엘

권능해방 Asiyah 

실낙원


클리파 차원이 열린다. 검이 꽂힌 땅이 뒤틀린다. 땅이 검푸르게 역변한다. 이 도시 전체를 원형으로 감쌀 만큼 넓은 대지가 일순간에 검게 물든다.


동시에 쌓아놓은 둑이 무너지듯, 검과 땅으로부터 검푸른 충격파가 세상을 진동시켰다. 온 세상이 정전된 것처럼 검게 물들었다.


8번째 마왕, 아드라멜렉이 갖고 있는 권능. 8번 클리포트에 대응되는 악마 사마엘의 힘 중 하나.


극독의 저주가 발현된다.


그 안개에 닿는 것은 무엇이 됐든, 포도알처럼 부풀어 오르다 못해 세포째로 붕괴된다. 건물도, 식물도, 동물도, 사람도, 침식체라 할지라도.


'살아 있는 것이라면' 전부 썩어 문드러져 죽음을 맞게 하는 끔찍한 능력.


어딘가 엇나간듯한 미소가 아드라멜렉의 입가에 드리웠다.


그 능력이 전 도시 단위로 일시에 퍼져나간다면 이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까? 


그 답을 도시 내부의 모든 인간들에게 알리고자 죽음이 그들을 찾았다.


곧 도시 전체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죽음의 노래를.







내다살려줘리가썩아파팔이구해어가줘가몸이살려줘몸이아아악구해줘엄마아아엄마살려ㅈ으아아악살려제발줘살ㄹ줘내몸이이엄마이살려줏세요제발살려주세요살려주세요살려주세요몸이부풀어ㅇ아파아파엄마!!!!!엄마내팔이아아악여긴지옥이야도망가도망ㅊ우리딸살려도망줘너만이라가세요도죽고싶지지옥이야않아고살려달살려줘너라도살아야퇴로를열어살려줘몸이아파아아악으아아악다리가아지옥파제발아파!살려줘!죽고싶지않아!도망쳐침식보호장비도여기서나가야해살려줘도망쳐구해줘제발살려줘엄마도와줘몸이너무아파썩어들어가살려주세요살려우리아들살아죽고싶지않아아빠미안해먹히지를않아대장님몸이죽기아파싫어아아악몸이구와아내몸이악끄아아악죽기싫다리가어이런거살려줘살려줘내팔이썩이상해살려썩어들어가줘죽고싶지않아싫어어어살려줘살려줘아파살려줘몸이으으욱아파죽을거살려줘같아죽기싫어엄마도와줘으아악구해줘미안팔이해여기서나가제발도와줘살아파려줘구해줘아파아파아파아파아파아파아파아파아파아파아파아파아파아파





인세에 지옥이 펼쳐졌다.


지옥이라고 말하기조차 꺼려질 만큼 끔찍한, 인간의 인지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재앙이, 악신의 벌이 내려진다.


도시 하나에 모여있는 수십 수백만의 사람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나간다.


카운터, 용병, 민간인, 남녀노소를 구분하지 않고 모든 인간들이 고통에 절은 괴성을 지르며 땅을 굴러댄다.


팔이, 다리가, 얼굴이, 신체의 어느 한 부분이 포도알 모양으로 기괴하게 부풀어 오르며 썩어 문드러진다. 내 옆에서, 앞에서, 뒤에서, 사방 모든 것이 썩어간다.


주변 어디를 봐도 온통 포도알, 포도알, 포도알, 포도알, 포도알, 포도알, 포도알, 


인간이었던, 지금은 인간이 아닌 것들의 투성이, 부패하고 썩고 문드러지고 스러지고 고름이 튀기고 악취나고 기괴하게 변하며 사람들은 죽어갔다.


권능에 당해 포도알처럼 몸 곳곳이 부풀어 오르면서 절망에 찬 소리를 지르다가 그 육신마저 사라진다.


저주에 맞은 사람은 세포가 파멸해가는 그 과정에서 온 몸이 갈기갈기 찢겨나가는 고통에 시달린다. 프레스기로 전신이 갈려나가는 듯한, 몸이 타들어가는 듯한 고통이다. 당연히 제정신으로 있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고통은 둘째치고 급속도로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은 사람의 공포심을 폭주시키기에 충분하다. 사람들은 살기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방법을 써가며 발악했다. 


하나 남은 다리로, 팔만 남은 몸으로, 이터니움 쉴드에 의지하여, 아직 썩지 않은 탈 것을 찾아, 도시 밖으로 나가기 위해 사력을 다한다. 


도시 전체가 인간 조각들의 살고자 하는 몸부림의 장이 되었다.


이터니움 쉴드? 소용없다. 그 정도 약한 출력으로는 쉴드 째로 부식된다.


방공호? 이미 지반 전체가 무너지고 부식되었다.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은 진작에 다 죽었으리라.


차원함선 내부에 있는 사람? 마왕의 무기에 맞닿기만 해도 그대로 부스러지는데 그 무기를 해방한 지금은 오죽할까?


어떤 방법도, 무의미했다. 이곳은 거대한 시체 처리장이다. 시체가 될 사람과, 되어가는 사람과, 되어 사라진 사람만으로 구성된 공동묘지이다.


극한의 공포와 고통 속에서 비명을 지르며, 


각자가 내지르는 공포어린 비명에 더욱 공포에 질려가며, 


아무것도 할 수 없고 하지 못하는 현실 가운데 죽어가는 그 순간까지 고통에 몸부림치다가 죽는 것이다.


그것이 아드라멜렉이 나타난 세상의 존재들이 맞아야 할 운명이었으며, 그녀가 퍼트린 검은 장막 속에 있는 사람들의 운명이었다.



.....



온통 검은 색으로 뒤덮였던 세상이 다시 빛을 찾았을 때는 이미 모든 것이 없어지고 난 뒤였다.


차원함선도, 도시를 빼곡히 채웠던 건물들도, 도시에 있던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도,


무엇 하나 가릴 것 없이 깨끗하게 사라져 있었다.


코핀 함교에서 관제사 레나 맥캔지는 떨리는 목소리로 상황을 보고했다.


"바, 반응 로스트.... 아무것도... 감지되지 않습니다. 침식체도, 사람도, 생명 반응 자체가... 없습니다."


잔뜩 겁에 질린 목소리였다. 그 보고 직후 레나는 서있질 못하고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코핀 함에 타고 있는 승조원 모두 마찬가지였다. 문자 그대로의 지옥을 본 나머지 제정신을 유지할 수 없었다.


이수연 또한 아무 말이 없었다. 그녀들은 썩어 문드러진 도시 저 너머 상공에서, 방금의 모든 것들을 가만히 보고만 있어야 했다.


현실로 부상한 마왕과 침식체들에 의해 아비규환이 된 도시를.


이를 막기 위해 총출동한 태스크 포스 팀들의 고군분투를.


마왕이 도시 한복판에 검푸른빛의 검을 꽂아넣는 순간 도시 전체가 검은 안개로 뒤덮였고, 도시는 지옥이 되었다.


살려줘.


살려줘.


안개 내부에서 이수연 본인이 살면서 들었던 어떤 것보다도 끔찍하고 역겨운 소리가 몇 분이나 울려댔다. 


살려줘.


살려줘.


수없이 많은 인간들이 살려달라고 울부짖었다.


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


그 소리가 계속해서 들려왔다. 지금도 들려오는 것 같았다.


단 몇초조차 듣고싶지 않았던 소리를 몇 분이나 계속 듣다보니 절로 구역질이 났다. 이수연은 속이 울렁거리려는 것을 주먹을 꽉 쥐어내며 억지로 참아냈다.


구역질 다음은 분노였다. 이 광경을 본 순간부터 이수연을 지배하는 감정은 공포보다 무력감과 분노였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는 무력감.


수백만의 인간을 벌레 희롱하듯 죽인 것에 대한 분노.


이만큼의 어마어마한 대학살을 눈 앞에서 지켜본다면 보통의 사람은 정신이 셧아웃되어 그 자리에서 굳어버리고 의지를 상실한다.


그러나 이수연은 달랐다. 구 관리국 시절부터 침식체와 싸우며 세상의 멸망을 막으려고 고군분투해왔다.


6종 침식체를 보기도 했고 마왕의 존재를 직접 눈에 담기도 했다.


그것들의 존재를 알기 때문에, 이수연은 더욱 분노할 수 밖에 없었다. 이가 뿌드득 소리를 내며 갈린다. 씹어먹을 듯한 기세를 담아 한마디 한마디를 날카롭게 내뱉는다.


"악마 같은 놈들...."


놈들은 그런 존재들이다. 다른 생명에 대한 존중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비정한 존재들.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세계 따위는 재미로 멸망시켜버리는 존재들. 


그 과정에서 단두대로 끌려가는 셀 수도 없이 많은 생명들 따위는 개의치 않는 존재들.


이수연은 코트를 벗었다. 관리자가 커스텀한 이수연 전용의 전투복이 위풍당당한 모습을 드러났다.


"가, 가시는 건가요...?"


레나는 겨우 소리를 내어 이수연에게 말했다.


"다른 분들은 몰라도, 부사장님은 정말 위험하세요. 애, 애초에 그 작전부터가 너무 비현실적이에요... 어떻게 저런 괴, 괴물을..."


레나의 말이 맞았다. 이수연은 이미 나이가 30대 중반이다. 10대 시절이었으면 몰라도, 지금은 육체의 전성기가 이미 한참 지나 그 시절만큼의 힘을 뿜어낼 수는 없다.


아무리 기량만으로 마왕의 사도인 솔리키타티오까지 박살낸 전적이 있다지만, 노쇠한 육체와 실력으로 마왕을 잡아낸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보면 불가능의 영역이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지 않는가.


"레나 양."


이수연은 천천히 말했다. 레나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살짝 미소를 짓지만, 목소리에 분노가 섞여 살짝 떨렸다.


"작전대로라면 승산은 있습니다. 다녀오죠."


짧게 그 말만을 남기고, 그대로 격납고를 향해 걸어갔다.


리액티브 소드와 아스널 윙을 포함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를 갖추고, 이수연은 코핀함의 해치를 열었다. 상공에 있어서 거센 풍압이 이수연의 머리칼을 날카롭게 흔들었다.


인간을 죽이는 신에 대한 분노로 가슴을 불태운다.


신을 죽일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위해 냉정하게 사고한다.


신을 물어 죽이는 늑대-펜릴의 이름을 걸고, 저 마왕 놈의 육신을 갈기갈기 찢어놓을 것을 각오하며.


"이수연. 출격합니다."


관리자에게 통신을 함과 동시에 이수연은 역병지대를 향해 강하했다.






-코핀 함 내부

30분 전.


"클리포트의 마왕은 클리파 차원이 닫혀있는 지금은 쉽게 현계할 수 없다. 저렇게 제 집 드나들듯이 불쑥 현실에 나타났다는 것은 클리파 차원과 현실을 이어주는 중계기가 있기 때문이야."


"이야, 중계기라니. 요즘 침식체들은 영화도 보면서 지내나보네요. 그런 최신 기술도 써먹고."


"자중해라 주시윤. 사장의 감지 결과에 따르면, 그런 중계기가 4개 있다고 하더군. 아마 오래 전부터 그 곳에 설치해놓고 현실을 테라포밍해왔겠지. 따라서 팀을 나눈다."


"신입, 너는 주시윤과 함께 가라. 알트 소대도 전원 한 팀으로 움직여. 나는 혼자서 하나를 맡겠다. 메이즈 전대도 하나를 맡아줄 거고." 


"앗, 소대장. 그럼 그... 힘은 써도 돼?"


"원래라면 쓰지 말라 하겠지만 사태가 이러니 어쩔 수 없어. 최대한 효율적으로 써서 빠르게 끝내라. 나 또한 이번에는 아끼지 않을 생각이니까. 그리고 이수연."


"네. 스승님?"


"네가 조커다. 중계기가 부숴지면 놈의 머리를 으깨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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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 vs 아드라멜렉은 다음편에 나옴.


사마엘이 뱀과 독으로 분열되었다는건 지식의 호수랑 탐식자로 분열된 에델을 보고 생각해낸 오리지널 설정임. 8i 사마엘은 신의 약(독약 + 미약)을 상징하기도 하고, 하와를 꼬셔서 선악과 돚거하게한 뱀으로 보기도 하거든.


그런데 마침 주시윤한테 용혈이라는게 있단 말이야? 사람도 막 세뇌하고, 뱀이 어쩌네 용이 어쩌네 하고, 클리포트 수저이기도 하고, 어떻게든 사마엘과 연관이 있을 것 같단 말이지? 그래서 영혼을 중독시키는 능력 + 물질을 중독시키는 능력으로 나눠봤음. 주시윤의 힘이 사마엘의 반쪽이라고 생각해주면 될듯.


나나하라가 뱀을 봉인한 고르디우스 전대의 후손이라는 설정도 있어서 치나츠를 병풍출현 시키고 배경은 일본임. 일본에서 자기 반쪽 찾겠다고 강림한 마왕이라고 생각해주심씨오.


한편을 쓰는데 이틀이나 걸리는데 막상 써놓으면 글은 또 거지같이 써서 심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