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세계와 다르게 존재하는 또 다른 하나의 세계, 우리는 그곳을 이면세계라 부른다.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델타세븐중 한명인 제이크 워커는 갑작스럽지만 어느 프로그램의 주연이 되어 현재 조금은 낡은 함선에 타고 있던 상황이었다.


빰 빰 빠 밤


"... 꼭 저런 음악을 넣어야하나?"

"예, 당연히 넣어야죠! 이거는 30년 전 부터 오랫동안 전통적으로 올라온 음악이니까요!"


빰빰 빠, 빰.


... 아무리 봐도 촬영이 아니라 마치 자신을 놀리려고 만든 느낌이었지만, 30년이나 되었다하니 이해는 하겠지만. 어째서인지 한 번 더 틀어대는 감독의 모습을 보며 제이크는 잠시 당황했다.

'흠.. 아니, 오히려 잘 된 일일지도 모르겠군'

요즘의 제이크는 뭔가 자극이 필요하던 참이기도 했다, 특히나 예전에 사용한 함선 외벽을 잡고서 다이브를 하던 그 시절은 꽤나 짜릿한데다가 즐겁기도 했었다.

그런 점은 부정할수 없지만,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요즘들어 자신의 이미지가 이상할 정도로 망가져 있기도했다.

툭하면 세로로 자신의 이름을 적으며 어떻게 사람이름이 제이크라고 하던가, 비공식 탑이라던가, 코핀의 알트소대 리더인 서윤을 보고 얼굴이 서윤이라던가...

하다하다 자신의 머리에 이상한 모자를 하나 놓고서 그것만을 보고 웃어대는 네티즌을 보며 자신이 그 정도로 웃음거리가 될 만한 구석이 있나 하는 참이었는데.

아주 잘 된일이지 아니한가. 이미지 메이킹을 하기엔 너무나도 적절한 상황에 그는 혼자 고개를 끄덕이더니 다시 함선내를 둘러보았다.

현재 다이브준비로 모두가 바쁜 상황이지만, 대충은 얼굴을 확인들 하였기에 누가 여기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는지 정도는 알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건 행동.

그는 카메라 맨... 아니, 전 리플레이서 수장인 도미닉 킹 레지날드를 바라보았다. 어째서 그가 자신의 카메라 맨이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뭐, 아무래도 좋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지금부터 일어날 일을 생각하면 그가 자신의 카메라 맨인게 다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 곧 출발합니다, 모두 꽉 잡으세요."

모두가 다이브 준비로 어딘가에 붙거나 손잡이를 잡고 있을때, 킹에게 다가가는 제이크.

킹은 금방 자신의 곁에 다가온 제이크를 보고서는 두 썬글라스가 서로 빛났다.

"하하, 이것참.. 도미닉 중장님도 오셨습니까?"

"흠, 당연하지. 자네 같은 어디로 튀어나갈지 모르는 카운터 일수록 좀더 조심해야하니 말이야."

"하하, 그렇군요. 안그래도..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당신도 저와 다를게 없을테니까요?"

둘의 사이는 마치 고양이와 개가 만난 것 처럼 썬글라스 사이에서 전기가 몇번이나 튀기는 것 같았다. 금방이라도 터질 것 만같은 상황이 만들어졌지만.. 어째서인지 둘은 갑자기 함선의 해치가 있는 쪽으로 향했다.

그리고, 갑자기 해치가 열리면서 이면세계의 통로에서 같이 떨어진 둘은 그렇게 사라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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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정신나갈거 같아 반응 안 좋을거 같으니까 연재 안 할거 같음 아무나 써줘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