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너무 막 갈기면 민간인이나 동업자가 맞을 수도 있잖니?"



"후후 걱정마 대장! 나도 다 판단하면서 쏘는거니깐!"



"역시 소빈이야."



"300미터 떨어진 곳에서 마구 갈겨대면서 그게 구분이 간다고?"



"나도 단발로 하라면 할 수는 있지만...아무리 봐도 풀오토로 쏘는거 같은데..."



"소빈이도 다 생각이 있어서 그러는거겠지...맞지?"



"생각보다 간단한데 다들 놀라네?"



"어? 어떻게 하는건데?"



"일단 목표지점 근처에 몇번 쏘면서 가늠을 하는거야!"



"그건 영점조절이 안된 총으로 쏠때 하는거 아냐?"



"맞추는거보다 상대방을 파악하는 의도가 더 커!"



"오호...스코프 없이 인간형 적을 원거리에서 판단하는 비법이군."



"만약 근처에 사격을 했을때 뛰지 않으면 그림자나 침식체야!"



"확실히 바로 적대태세로 돌아설 준비를 하지 도주를 하진 않으니깐..."



"그리고 사격을 했을때 뛰기 시작하면 훈련받은 그림자나 침식체야!"



[한숨]



"그러니깐...일단 갈기고 본다는거지?"



"헤헤."



"...내 실수야 인간 벙커버스터가 이성적으로 싸울리가 없지..."



"그렇게 말하면 내가 무슨 전투광 같잖아?"



"최소한 고통스럽게 죽지 않게 보내줄 이성은 남긴다고."



"..."



"..."



"아오! 뭔가 할말이 많은데 입에서 안나와! 뒤질것 같아!"



"그냥 참아 멧돼지."



"그...최소한 아군은 구분하자 소빈아?"



"그럼~ 멀리서 봤을때 총을 주렁주렁 달고 있거나 시꺼먼거면 대장이고~"



"..."



"정신없이 무식하게 뒹굴고 있는 분홍색이면 유진이잖아~"



"..."



"린은 딱봐도 코딱지 만한데다 항상 구석에 숨어있으니깐~"



"..."



"대장...진지하게 아군 식별띠 하나 장만하는건 어때?"



"안돼!"



"엥? 그렇게 싫어?"



"촌스럽단 말야."



"걱정안해도 되잖아? 대장 쫄쫄이는 이미 충분히 촌스러워!"



"...?!"



"앗 젠장."



"...후우. 알았어 생각해볼께."



"일단 회사로 돌아가서 소빈이한테 총기교육을 다시 시켜보자."



"에에?! 왜?? 회사에서 나보다 총 잘쏘는 사람이 있어?!"



"잘쏘는게 아니라 막쏘니깐 문제지."



"히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