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께서 법인카드를 주셨다. 마음껏 먹으라더군."



"진짜로?"



"그렇다. 이수연도 옆에서 동의했다. 회사 사정이 괜찮아서 치킨회식 정도는 괜찮다고 했다."



"헤에? 우리 자린고비 수연이가 왠일로?"



"우리 메이즈 전대가 가장 실적이 좋았다고 한다."



"흐흥..."



"먹고 싶은 치킨이 있나? 오늘밤 야식으로 먹겠다."



"너희들은 뭐가 좋아?"



"후라이드가 좋습니다."



"후라이드가 좋습니다."



"양념...후라이드가 좋습니다."



"우리 방패돌이는 눈치 보였구나! 누나가 눈치주는 애들 때찌해줄까?"



"아닙니다. 메뉴 통일을 통한 빠른 배달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근데 어쩌나? 누나도 양념이 먹고 싶어졌는데~"



"..."



"어때? 누나랑 같이 양념 먹을래?"



"...감사합니다."



"반반으로 먹으면 되지 않나?"



"이 근처에 닭집이 하나 뿐인데 거긴 한마리 반반이 안되나봐. 대신 많이 담아준다더라."



"그런...하지만 가게의 방침이 그러하다면 어쩔 수 없군."







"음, 시켰다. 약 한시간 정도 걸린다고 했다."



"변변찮은 동네라 그런지 닭집도 느릿느릿하네~"



"...코핀 컴퍼니의 사정상 입지가 좋은 곳은 가기 힘드니깐..."



"그냥 우리 자기가 몰래 음흉한 일 하기 좋아서 그런거 아냐?"



"내가 우리 자기 많~이 좋아하는데 음흉한 아저씨인건 인정하니깐."



"관리자님이 음흉하다고 생각하는가? 굉장히 정정당당한 분이라 생각하는데..."



"원래 마누라 눈에는 못난거 잘난거 다 보이는거야~"



"알렉스와 관리자님은 법적인 혼인관계인가? 미처 축하하지 못했군."



"마음가짐이 그렇다는거야 마음가짐이..."



"그,그렇군 솔직히 무슨 말인지 이해는 안갔다."



"그럼 이해가 잘가게 술이나 마실까? 회사 탕비실에 뭐 좀 있나?"



"이수연이 마음대로 꺼내먹지 말라고 했다."



"뭐가 있어야 꺼내먹든 하지 그 아줌마는..."



"아~아~ 역시 냉장고 텅비었잖아."


 


"전대장님. 의견이 있습니다."



"말해봐라."



"현재 보급상태를 고려했을때 기본으로 오는 음료수의 양으로는 부족하다 판단됩니다."



"그렇군."



"따라서 음료 보급의 추가확보를 제안합니다."



"합당하군. 허가한다. 작전인원은?"



"저 혼자서도 충분합니다."



"검순아~ 언니랑 같이 가자~ 언니 맥주 마실래~"



"알렉스가 같이 간다면 든든하지 그렇다면 현장 지휘관은 알렉스로 임명한다."



"알았어 이게 법인 카드지? 마시고 싶은거 있어?"



"그...보드카가 마시고 싶다. 한국 맥주는 영 싱겁더군."



"음...이 동네 편의점에서 보드카를 팔려나 싶다...한번 찾아보고 사올께~ 가자 검순아!"



"예, 알겠습니다."



"남은 인원은 각자 자유롭게 대기하도록! 해산!"



"" 예, 알겠습니다. ""



"..."



[띵동]




"...?"



[배달 왔습니다~!]




"...?!"



"어,어째서지?! 한시간 뒤에 온다고 했는데?!"



[원래 앱으로 시키시면 배달시간이 여유롭게 공지가 되서요...열어주세요~!]




"아뿔싸! 법인카드는 알렉스한테 있는데?!"



"아뿔싸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