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치마라니...우리 자기 취향은 또 어떻게 알고...
빨리 사서 깜짝 놀래켜줘야지!"
"알렉스! 혹시 내 주화 어디 갔는지 알아?
갑자기 없어졌는데..."
"어머! 자기야! 일찍 돌아왔네? 짜잔~이쁘지!
금방 나온 신상 옷이야! 오늘은 이거 입고..."
"그 옷...혹시 내 주화로..."
"응! 자기 앞치마 좋아할 것 같아서 바로 샀지~
어때 바로 둘째라도 만들까?"
"하 시발...하림이 옷 사주려고 월정액 한땀한땀 모은 건데...
이런 개씨발 퇴물년이 또 눈치없이....하...."
"맞아야겠지?"
"잠깐만! 자기야...화 내지 마...
자기 힘들까봐 내가 애들 데리고 건틀렛도
돌리고 왔단 말이야...화 풀어 응?"
"뭐? 너가 건틀렛을...?"
"................."
"응! 감동받았구나!
자기 맨날 건틀렛 돌릴 때마다 화내길래 내가 대신 다 해놨어~잘했지? 잘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