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편이었는지 몰?루

아마 결혼 치면 나올 거야....













그녀와 관리자의 관계는 딱 잘라 말할 수 없었다. 팬릴 소대와 '그녀' 그리고 세계전체가 복잡하게 얽혀있었으니.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녀는 더 이상 괴로워하거나 가난에 몸부림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었다.

가끔씩 마트에서 자신과 비슷한 부부들을 만날 때마다 자신도 모르게 기만을 한다고.

(어머,그 쪽은 남편이랑 시간 많아서 좋겠네....
우리 남편은 관리국 중직이다 보니 돈이랑 재산이랑 인맥은 많은데 정작 시간을 잘 못 보내는 거 있지?)
















클론이라 하더라도 자신은 지금 이 곳에 살아있다. 구 관리국 병사들의 공통된 삶의 이유였다.

그리고 관리국 검사 또한 그 감정은 마찬가지였다.

지신들에게 삶을 주고 또한 자신의 곁에 평생할 동반자가 되어준 관리자에게 그녀가 갖는 감정은 사랑 그 이상의 것이었다.

더불어 클론인만큼 그녀의 복제(그녀들 말로는 자매)들도 관리자에게 들러붙어 매일 쥐어짜는 삶을 보내는 중이다.













성스러운 신의 이름 아래.

이 결혼 또한 그 뜻에 따른 것이겠지요.
결혼 후에도 그녀의 일상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매일 기도를 드리고 아이들을 보살피고 교회 청소를 하고......요리 교실을 다니기 시작했다는 변화가 생겼다.

더불어 그 경건한 모습도 변하지 않았다.

매일 관리자와의 잠자리에서 이것 또한 신의 뜻이라는 핑계 아래 스스로 쾌락에 허리를 흔드는 것은 그녀를 제외한 모두가 알고 있지만.











볶음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