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뜻하지 않은 수입이 생겼습니다, 에이미 양."

"그래서 이렇게 사내 회식을 할 수 있는거죠."



이지수

"난 사내 아닌데?"



공익




에이미 "그런데 펜릴 쟤네는 왜 부른거야?"



공익

"스승님과 후배들에 대한 작은 예의죠."



유미나 "우와, 이게 뭐야. 불족발에 보쌈에 삼겹살까지?"


힐데

"제자 하나는 잘 키웠군. 빨리 시작하자, 물주!"




공익

"알겠습니다. 자, 육익과 펜릴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에이미 "위하여!"

힐데 "위하여!"

유미나 "위하여!"

주시윤 "위하여!"

이지수 "위하여!"



에이미 "근데 대장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공익

"뭔가요?"



에이미 "거 와인잔에 소주 따라 마시는 짓은 그만두면 안될까?"

에이미 "술도 약하면서."



이지수

"대장은 약하지 않아!"




공익

"가끔은 멋부리기도 해야죠."



에이미 "멋이 아니라 조금.."




이지수



에이미 "아니, 넌 갑자기 왜 우는데."



이지수

"이거 너무 매워.."

"불족발이라더니 진짜 불난거 같아... 난 물 마시고 싶어."



에이미 "그거 말고 수육 먹어."




공익

"지수 씨. 가끔은 고난에 도전하는것도 좋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육익이기 때문이죠."



에이미 "한잔 마시고 벌써 취했네."



공익

"취했다.. 라. 그런 단어로 정의하지 마시죠."

"그저 알코올과 순수한 결투의 장에 들어선것 뿐입니다."


"크큭.. 과연 제 간이 이길지 알코올이 이길지 궁금하군요"



에이미 "이미 패배한거 같으니까 그만두지 않을래?"

에이미 "아 진짜 그놈의 와인잔은 치우고 좀!"



이지수

"육! 육! 수육!"



에이미 "얘는 그새 신났네."



공익

"그녀는 불족발에 패배했지만 저는 이길 겁니다."


"(우물우물) 으컥.."


"죄송하군요. 대적자라도 이건 좀.. 너무 맵습니다."

"후.. 과연 소주.. 이 폭력적인 취기라니.."


"하지만 저는 지지 않습니다. 그것이 바로 이 세계의 대적자!"

"한 잔 더!"



에이미 "아니 이미 졌으니까 그만두라고!"



이지수

"이거 매워.."



에이미 "너는 그냥 수육이나 먹어!"

에이미 "왜 또 불족발 집어먹은거야!"



이지수

"그치만 맛있어.."



에이미 "돌아버리겠네!"



공익

"도는 건 당신이 아니라 이 지구입니다."

"우리는 그 속에서 발버둥치며 살아가는 미약한 생물들..."


"하지만 우리는!"

"지구라는 행성 속에서 살아가며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는 육익!"


"이 몸은 육익 나유빈!!!!"



에이미 "지랄말고!"

에이미 "아이 씨발, 와인잔 깨버리고 싶네 진짜!"



이지수

"엘리트 스파이!"

"스파 이지수!!!"


"근데 이거 너무 매워.."



에이미 "매우면 그만 처먹으라고!"



공익

"한 잔 더!"



에이미 "아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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