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수
"콜라랑 상관 있는 거야?"
공익
"다른 곳이랑 내용물, 이미지 등을 합치는 걸 뜻합니다."
이지수
"어떻게 합치는 건데?"
공익
"가령 A라는 게임에서 갑자기 B사의 등장인물이 나타난다거나 하는 거죠."
이지수
"그럼 우리 회사에 민병대 애들 나오는 것도 콜라보야?"
"다른 회사잖아."
공익
"아뇨. 그건 조금 다릅니다만..."
이지수
"뭐가 달라?"
"그럼 코카 콜라에 펩시 콜라 섞는 건 콜라보야?"
공익
"그딴 짓을 왜 합니까??"
"혹시 저번에 코카콜라 페트병에 맥콜 넣어둔 채 냉장고에 보관한 게 지수 씨입니까?"
이지수
"그거 나 아냐!"
"펜릴 소대장이 했어!"
공익
"...."
"또 스승님인가요... 자꾸 이상한 걸 드시니 원..."
힐데
"이상한 거라니."
공익
"으악! 꺄악!"
"기척 좀 내고 다니시죠, 스승님."
힐데
"너희들에게 맥콜의 위대함을 알려주고 싶어서 그랬다."
"너희들은 브랜드에 속고 있는 거야."
이지수
"콜라는 펩시가 제일 좋아!"
"한국인이니까 한국꺼 먹어야돼!"
공익
"..."
"지수 씨. 그거 한국 기업 아닙니다."
이지수
"태극마크 그려져 있는데?"
공익
"그거 태극마크가 아니라..."
"미국 성조기 색감을 가져온 겁니다."
이지수
"성조기는 네모야."
"이건 동그랗다구."
힐데
"..."
공익
"아니, 그러니까 원래 성조기 색감을..."
에이미 "대장, 빡통이 설득하려는 거야? 못할 걸??"
이지수
"내가 눈이 하나밖에 없지만 네모랑 동그라미는 구분할 줄 알아."
공익
"지수 씨, 양쪽 눈 다 멀쩡하잖습니까!"
이지수
"그치만 평소에는 한 눈으로 보는 걸!"
공익
"그럼 한 눈으로 본다고 하시지 왜 하나밖에 없다고..."
에이미 "ㅋㅋ 봐봐. 못한다니까."
이지수
"그야 한 눈으로 보니까."
공익
"씨발..."
이지수
"씨발아. 대장이 너 찾아!"
에이미 "대장. 그냥 한국 꺼라 해줘."
공익
이지수
"아무튼 대장도 한국인이니까 펩시 마셔!"
"나는 애국자야!"
"애국자 스파 이지수!!"
힐데
"그거 그렇게 아무 때나 해도 되는 것이더냐??"
"그렇다면 나도..."
"지크프리..."
공익
"스승님까지 지랄하지 마시죠, 좀."
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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