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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음집
"그래서 정당방위라는거군."
나유빈은 누군가와 통화하고 있었다.
"물론입니다. 그쪽 분이 먼저 총을 쐈으면 제 동료는 지금쯤 관에 누워있었을겁니다."
"알았다. 대신 다음부터는 방문시 확실하게 사전에 말해두도록."
"네 그렇게 하도록 하죠."
"뭐야 누구랑 그렇게 통화를 하고 있어?"
"이 일을 책임지는게 가능한 사람이죠."
"그래서 어떻게 되었는데?
"잘 풀렸습니다. 다만 다음부터는 말좀 하고 오라고 하더군요."
"후원자 맞아?"
"이 얘기는 이쯤 하도록 하죠."
"그 꼬마 말입니다만."
내 오른손은 아까 봤던 꼬마애가 꽉 잡고 있었다.
"물어보니까 집도 없고 부모도 버린거 같던데 여기다 맡겨도 되는거 맞아?"
"원래 여기로 올 예정인 아이였습니다."
"이 얘기는 나중에 하고."
"아까부터 말하고 싶었는데 굳이 애들까지 이용해야되는거야?"
"대의를 위해서라고 말해드리지 않았나요?"
"미나양은 이해하지 못할겁니다."
"그게 너가 생각하는 정의야?"
"짜증나는 자식."
시설의 내부는 현대 기술을 아득히 뛰어 넘는 실험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하지만 시설을 더 들어가자 거기에는 끔찍한것이 있었다.
"나유빈. 저건 뭐야?"
인간도 침식체도 아닌것들이 시험관에 있었다.
"인간과 침식체를 융합시킨거 같네요."
"도대체 뭐때문에 저런짓까지 하는거야?"
"저게 너가 원하던 구원이야?"
구토감이 몰려온다.
"아니요. 저것들은 실패작들입니다."
"프로젝트 테라사이드의 찌꺼기들이죠."
"그러면 그 프로젝트의 목적은 전 인류를 인간도 침식체도 아닌걸 만드는거야?"
"저기 의자에 앉아서 얘기 할까요?"
나유빈은 실험실 한쪽에 있던 테이블을 가리켰다.
나랑 꼬맹이 나유빈이 앉자, 이야기를 시작했다.
"프로젝트 테라사이드는 믿지 않으시겠지만 인류를 구원하려는 방법중에 하나입니다."
"인류를 4종이상의 고위 침식체로 변이시킨 뒤 클리포트 게임이 일어나지 않는 이면세계로 가는게 목적입니다."
"그딴게 가능해?"
"가능 합니다. 다만."
"다만?"
"4종 이상의 침식체가 되는건 선택받은 일부일뿐입니다. 확률은 1%도 안되겠죠."
"너의 목적이 4종침식체 군단은 아닐테고."
"클리포트 게임을 앞당길겁니다."
"잘못 들은거지?"
"잘못들으신게 아닙니다. 빨리 앞당겨야 하는 이유가 있다고만 말씀드리죠."
도대체 왜?
"미치겠네."
"그래 너 말대로 그렇게 했다고 치자. 확실한 방법이 있는거야?"
"저를 믿어주시겠습니까?."
너를 믿어야 될까?
"너는 안 믿어.하지만, 너를 믿었던 그녀를 믿겠어."
"......."
나유빈 웃은채 나를 보았다.
"그럼 돌아가볼까요?"
"나유빈."
"네 듣고 있어요."
"애 하나쯤은 내 맘대로 키울거야."
"미나양 답지 않으시네요. "
"그냥 단순한 변덕이라고 생각해."
"뭐 괜찮겠죠."
"꼬맹아 나랑 가자."
소녀에게 내밀어진 손
"언니는 빵 많이 줄거에요?"
"같이 가는 조건치고는 소박한 꼬마네."
나는 꼬마의 손을 붙잡았다.
"아 그리고 누가 먹을거 준다고 해서 막 따라기지마 알겠지?"
"네?"
"아니야 가자."
붙잡은 그 손을 놓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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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줘서 땡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