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픈때부터 열심히 카사하나만 붙잡고,

무슨 일이 있던 다음에 더 잘하겠지, 이번 개노 좋았다

하면서 해오던 유저입니다. 물론 너무 선넘었다 싶은 패치는

건의도 넣고 포럼자게에도 글을 쓰면서 얘기했었는데,

그래도 카사는 유저가 얘기하면 어떻게든 언제든 고치긴하는

게임이라고 생각되어 적어봅니다.


각성에이미의 성능이 너무 선을 넘었습니다.

Pvp가 있는 가챠겜 파워 인플레는 어쩔 수 없는 흐름이라곤

생각합니다. 메타를 지배한 캐릭이 있으면 그 캐릭을

카운터치는스킬셋을 가지는 것도 이해 합니다.

직전 시즌 메타는 미니스트라가 지배했으니 에이미는 

그랩으로 인한 후열저격, 이동불가(백스텝 생존방지)정도면

적당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그렇게 나왔어도 대부분의

유저들은 쾌재를 부르며 채용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혼란? 

혼란은 하랍때부터 말이 많이 나온 cc기였습니다.

하랍은 그래도 2코이하에만 적용된다는 조건이 있어

솔져덱, 업유닛을 위시한 저코러쉬덱만을 카운터쳤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순수 솔져만을 바라보고 애정을 가지고

육성한 유저들의 박탈감과 이탈을 막을 순 없었습니다.

그런데 에이미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상대가 낸 유닛을

가져옵니다? 고코 유닛 뺏기는게 싫어서 저코를 내면

압도적인 스탯차로 상대 코스트를 갈아버리고, 고코유닛을

내면 돈들이고 애정부은 내 고코유닛이 나를 갈아버립니다.

제일 마음아픈 것은 내가 애정을 담아 키운 유닛이 

내 함선을 부수는데 앞장선다는 것입니다. 게임과 사원에

몰입하는 유저들일수록 그 아픔은 클 것입니다.

스토리도 없고 근본도 없이 가져온 혼란 스킬셋때문에

유저들이 혼란스럽습니다. 덕분에 어제 오늘 많은 유저들이

갈갈꼬접하는 걸 봤습니다. 혼란의 가장 열받는 점이

내가 키운 내편이 날 때리러 오는 것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카사를 애정하다가 접은 사람이 스비와 카사에 악평을 남기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유입되려는 유저들에게

앞장서서 이게임 미래가 없는 겜임, 소통 안하는 게임임, 한탕

하고 빠지려는 게임임, 말로만 소통하겠다, 유저 얘기 듣겠다고

하는 게임임. 이라고 카사를 사랑하고 캐릭터를 애정하던 사람이 얘기하는게 맞다고 생각하십니까? 

각성에이미가 실제 카사를 애정하는 유저들에게 혼란 cc기를 

끼얹었습니다. 앞으로 잘하겠다 로는 부족합니다.

너프를 하면서 상응하는보상을 지급하건, 혼란을 재조정하건

당장 눈에 띄는 피드백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지친 유저들이

이탈하는 것을 콜라보와 500일보상으로 붙잡는건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게임 정말 애정하고, 이 게임만 하고 있고, 더 좋아졌으면

하는 마음에 건의도 많이 했고, 이렇게 묻힐 게임이 아닌데

가라앉고 있을때 발 동동 구르며 안타까워 하고 기적같이

1주년 이후로 살아날때 내 일 처럼 기뻐하던 유저들이

지쳐가고 있습니다. 축제같아야 할 500일과 콜라보가

이런분위기 속에 이뤄지는 게 너무 맘아픈 유저로서

긴 글 적어봤습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개노에 희망적인 말 한마디만 있어도

그 간 있었던 일 다 잊고 이제 잘하겠지, 그동안 힘들었겠지

하며 이해하고 기뻐하던 유저들입니다. 남아있는 유저들과

카사 잘되기만을 기원하는 유저들을 배신하지 말아주세요.

유저들로 하여금 카사를 배신하지 않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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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충아님 딱두번썻더라 라니때랑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