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둘씩 멈춰가는 메카닉 제조공장.


더 이상 사람들은 메카닉을 원하지 않게 되었다.


손 쓸 수 없이 처참하게 망가졌던 메카박이들도 하나 둘 자리를 뜨고 있었다.


"아니 씨발 이번 각성은 또 왜 저지랄이래요? 하 좆같네 진짜..."


"그러게 말이다. 지난번에도 저지랄이더니....그래도 컨소원이 조금 늘어서 다행이야...."


컨소장은 한숨을 푸욱 쉬었다.


메카박이 컨소장으로 있던것도 벌써 몇달, 하지만 컨소 설립기간보다 길었던 메카닉 박해는 아직도 이어지고 있었다.


"아니 씨발 글쎄 컨소장, 정신차리라니까요. 메카닉 박해가 아니고 이번엔 씨발 그냥 다 멸종하게 생겼어요, 메카문제뿐만이 아니라구요! 솔져들좀 봐요!"


"에이 씨발 내가 그 에델 먹이얘기 그만하라고 했지? 이럴시간 있으면 닥치고 챈가서 이볼브원 붐은 온다 같은 글이나 싸 씨발


안그래도 컨소원들 협력전도 안치는데다가 나도 120렙에 꼴아박고 터졌는데 짜증나게스리"


"왜 나한테 지랄이야..씨...어짜피 메카컨소라면서 막상 메카닉 쓰는 사람들도 많이 없구만...쳇. 컨소원들도 알고있는거야! 메카에는 희망이 없어!"


컨소원은 소리를 지르며 떠났다.


"씨벌년...그래도....아직 메카 붐은..온다...큭큭...그래. 정신차리고 건틀렛이나 돌리자. 그래도 열심히 기도하면 씨발년 만나도 5판중에 한판은 이기니까....건틀렛을 하다보면 행복....?"


익숙한 닉네임이였다.


컨소원이다.


채팅으로 씨발 협력전 치라고 오조 오억번은 말했는데 지금 확인해보니까 아직도 안쳤네 씨발


아무튼 컨소원이다.


"컨소원을 이런곳에서 보다니...근데....나유빈 리더잖아? 이게 어떻게 된....아니. 하긴....그렇게 메카닉을 좋아하진 않았지...근데 씨1발 설마 에이미를... 아닐거야. 에이미가 있었으면 리더로 뒀겠지.에이미가 있어도 8번패에 있으면 뒤지는건 확ㅈ....애미 씨발 공익에 각서윤을 내다니, 제정신인가?"


나는 타이탄으로 어떻게든 나유빈에게 비비고왕교자 존나 맛있어떻게든 이기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했다.


하지만 상대는 나를 절망시켰다.


"이건 에이미야! 이걸 내면 게임을 이겨!"


"애미 씨발"


나는 게임을 졌다.



"시발...건틀렛은..존나 잘하네...왜 근데 협력전은 안했어요..."


그는 나지막히 속삭였다


"미안해요 콘"


나는 그자리에서 혼절하듯 쓰러졌다.


-삑----삑-----삑--------삑------삑-----


"선생님, 환자의 심장박동이 돌아왔습니다!"


"이럴수가..이건 기적이야. 영감님, 정신이 드십니까?"


"이볼..이볼브원 붐은 온다...."


"대체 이볼브원이 뭐길래...영감님 혼절하신채로 계속 그 얘길 중얼거리시더라구요. 대체 이볼브원이 뭡니까?"


"메카닉의.....희망(希望)....."


"헛소리 하시는걸보니 멀쩡하신가보네요. 회복실로 보내드리도록 해"


"네, 선생님"






---------1년 후---------




덜컹 덜컹...덜그럭 드르륵......탁!


"이볼브원 붐은....온다...."


"아이 참, 영감님 헛소리 하지 말고 닥치고 밥이나 드세요."


"읅..ㄱ륽..씹발ㄹ....이볼브원 붐은 온다고......"


그의 마지막 숨결이 끊어졌을 때 TV에서 나오던 광고가 그의 초점잃은 눈동자에 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