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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수
"으어어어."
"오늘 36도래..."
공익
"후... 히어로에게는 늘 고난이 함께 하는 법..."
"이 정도 더위는 참아야..."
에이미
"아!! 더워 죽겠다!!"
"에어컨 켜줘!! 빨리!!"
공익
"켜지 마세요. 제가 수연이한테 혼난다구요."
이지수
"그런데 사람 체온이 36도 아냐?"
"온도가 36도고 사람 체온이 36도인데 왜 더운 거지?"
에이미
"??"
"너 혹시 술 마셨어?"
"웬일로 이렇게 지적인 소리를..."
이지수
"안 마셨는데?"
"그리고 지저귀지 않았어. 난 새가 아니라구."
에이미
"아니. 지적이라고."
이지수
"난 새가 아니라니까!"
에이미
"지적!! 지! 적!!"
공익
"열내지 말고 가만히 있어요!"
"더 덥잖습니까!!"
에이미
"그놈의 코트 좀 벗어!!"
"에어컨 틀어주던가!!"
공익
"...이건 대적자의 상징과도 같은 옷차림입니다."
"어디 히어로가 덥다고 슈트를 벗어던지는 거 봤습니까?"
이지수
"지적..."
"내가 지적받을 말을 한 건가..?"
에이미
"지적!!"
이지수
"...뭘 지적하는건진 몰라도 미안..."
에이미
"아이 씨발! 더우니까 더 짜증나네!!"
"나도 모르겠다!!"
(띠리링)
공익
"에어컨 켜지 말라구요!"
"제가 수연이한테 혼난다구요!!"
에이미
"대장이 희생해!!"
이지수
"에어컨을 만든 사람은 신이야..."
"바람이 너무 시원해..."
에이미
"하... 살 거 같다..."
공익
"..."
"..."
"에어컨은 좋군요..."
"에이미 양. 문 잠그세요."
"수연이가 곧 쳐들어올 겁니다."
에이미
"역시 대장!! 그렇게 나와야지!!"
이지수
"에어컨을 만든 사람도 분명 히어로였을 거야..."
(쾅쾅쾅)
이수연
"야!! 당장 나와!! 에어컨 꺼!!!"
"전기세 비싸다고!!"
공익
"문은 얼마 버티지 못하겠지만..."
"그때까지 천국을 누립시다."
이지수
"대장이 최고야...."
"에어컨 바람 너무 좋아..."
에이미
"평생 따라갈게, 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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