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수
"육! 육!!"
에이미
"진짜 육익 이지수는 아닌데..."
"스파 이지수인데..."
공익
"후... 아직도 불만이신가요?"
"내기는 내기입니다만."
이지수
"내가 주문할래!! 나 주문 잘해!!"
공익
"..."
"에이미 양. 에이미 양이 주문 하시는 게 어떻습니까?"
에이미
"몰라. 빡통이가 알아서 한대잖아..."
공익
"...지수 씨가 주문하면 좀..."
이지수
(통화중)
"여보세요!! 여기 탕수육 보내줘요!"
"어디냐구??"
"코핀!!"
"코핀이 어디냐구??"
"..."
"여기가 어디지?"
에이미
"스비 사거리 스비 은행 맞은 편이라고 해."
이지수
(통화중)
"스비 사거리!!"
"몇 인 분이냐구??"
"많이!!"
공익
"...보세요. 지수 씨의 주문은 난해하니까 에이미 양이 주문을..."
에이미
"돈은 내가 내는 거니까 대장이 해."
"왠지 짜증나..."
공익
"...내기에 졌다고 너무 짜증내시는 거 아닌가요?"
"평소엔 주문 잘 하시지 않습니까?"
"그러니 어서..."
에이미
"..."
"그러고보니까 대장은 주문하는 거 본 적 한 번도 없는데."
"...전화하는 게 무서워?"
공익
"무섭다뇨. 대적자인 제가 무서워하는 건 없습니다."
"그저 여러분들의 자율성을 존중하기 위해..."
에이미
"ㅋㅋㅋ 빡통아, 핸드폰 이리 줘봐!!"
이지수
"왜??"
에이미
"대장, 얼른 주문해봐."
공익
"아니 핸드폰을 막 던지면..."
(통화중)
"..."
"여, 여보세요...."
"네..."
"그, 그러니까 여기... 스비... 사거리..."
"탕수육... 고, 곱빼기..."
"말 좀 똑바로 해달라구요?"
"...아니... 말을 뭐... 그럴 수도..."
" 잘 안 들린다구요...?"
"..."
"그러니까 탕수육... 스비 사거리... 곱빼기..."
이지수
"대장, 왜 그렇게 목소리가 작아??"
에이미
"진짜 배달 주문 하는데 이렇게 쪼는 사람 처음 보는데 ㅋㅋㅋㅋ"
공익
(통화중)
"스비... 은행..."
"네..."
"카드 계산... 네...."
"빠... 빨리..."
"아, 아뇨... 네, 천천히 오셔도 됩니다....."
"목소리좀 크게 해달라구요?"
"이렇게요?"
에이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목소리 작아지는거 봐ㅋㅋㅋ"
이지수
"대장 목감기라도 걸린 건가??"
"되게 작아."
공익
"...주문 완료했습니다..."
에이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익
"웃지 마세요."
에이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 내가 주문 잘 해줄게 ㅋㅋㅋㅋㅋ"
공익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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